어제 금요일은 참 재미있는 하루 였습니다.
성남상대원 공단에서 늘 시작하는 관계로 상대원1동사무소에서 야탑 10k로 스타트....
문제의 손님은 영덕여고입구에서 문정동 18k 분당수서타믄 금방이라서 또 영덕여고에서는 진입하기도 좋고...
그러나 남자 둘이다...모란역에서 내려 달라고 하더군요...신호등 많은데...
그런데 가는 도중 이두사람의 대화내용은 두사람다 중소기업사장인듯...자기 직원 중 연차를 줘야 하는 직원이 있는데
연차를 안가면 수당으로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상담하더군요... 차주가 이렇게 조언하더이다.
연차사용하라고해 그러면 지가 눈치보여서 사용하겠냐? 근로기준법에 사용주가 연차쓰라고 했는데 본인사정으로
연차사용안하면 연차수당 안줘도 된다...어쩌구 저쩌구 - 뭐 사장이 이런거 연구하냐...밑에 직원도 참 불쌍하다...
그리고 이사가 한명 있는데 짤르고 싶으면 주총에서 해임하면 된다 그래서 중소기업에서는 사장이 51%가지고 가야한다.
사장님 술값아껴서 직원 연차수당 주세요^^ 안그러면 쿨하게 연차보내시던지요...
아무튼 분당수서타려다가 경유때문에 시내길로 가니까 2만원 주면 잔돈은 경유비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알아서 더 주면 당연하게 받고...말이죠... 가든파이브 건너편에 우회전하자마자 세워달랍니다.
오~~자기가 집까지 갈모양입니다. 세워 달라면 전 바로 세워드립니다. 고객은 왕이니까요...^^
그리고 요금을 접어서 주는데 두툼합니다. 두 장은 아니란 소리죠... 짜식 경우비로 5천원 주는구나...
대리기사한테도 기본은 하면서 자기 직원한테는 기본도 안하려고 머리를쓸가...??? 쫘식....
잘가라고 인사하고 돌아서서 얼마인지 펴보았습니다...토탈 9장....ㅜㅜ(천원짜리8장 포함...) 이런 신발 출발하고 없다..짜식
짜식아 천원짜리 무거워서 하루종일 힘들었다....짜샤... 그래도 잔돈만들어줘서 고맙다 짜샤...
그런데 이 짜샤 보내고 좋은 오더만 계속 연결되었습니다.
바로 가든파이브에서 모란 15k 모란에서 동대문 25k 그런데 이손님이 반전의 시작이었습니다.
손님이 2명이 타더군요...좀전의 그짜샤때문에 경우비에 민감해진 저는 모두 동대문갈거냐고 경유요금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2명 다 상태가 장난이 아닙니다...주차장에서 주차권 잃어버려 10분 허비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50m떨어진 곳에서 2명을 더태웁니다. 한사람은 간신히 숨만 쉬고 있습니다. 완전히 인사불성..ㅜㅜ
쏘렌토에 술취한 4명을 태우니 저도 취하는것 같습니다...그리고 동대문으로 가냐고 물어봤더니 장안동이랍니다.
청담대교 조금전 부터 간신히 숨만쉬던 사람이 드디어 꿈틀거리더니 토하더이다... 그리고 동부간선도로로 접어드니
한사람이 더 동참하더이다. 그러나 이사람은 차주인 관계로 창문밖으로 토하더이다...차안에서 토하는 손님 처음 만났습니다.
그것도 한꺼번에 둘이서...아무튼 상황이 스펙타클하여 금방 장안평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둘만 내립니다.차주와 1명이 남아서 다시 성남으로 가자고 합니다.그것도 상대원공단으로...아싸...
머리굴리기 시작합니다. 경우비를 얼마를 받아야 하나...숨만쉬면서 생각하는데 차주가 5만원이면 되죠?????
삥돌아서 다시 출발지고 집 앞이라서 숨도안쉬고 콜했습니다.^^
도착해보니...12시 투잡인 저는 고민합니다...집앞인데 들어갈까?? - 금요일인데 더할까?
조금더 하기로 하고 상대원고개에서 미금역15k를 잡습니다. 또 3명입니다. 들리곳이 많다고 합니다.
경유요금 있다고 이야기 하고 아튼빌에 한명내려주고 고기리 저수지에 한명 내리고 미금역도착...
3만원 주더군요...^^ 그리고 기사님들 고기리 밤에 들어가지 마세요 차도없고 사람도 없어요 미금에서 금방인데
무섭더라고요...
미금에서 집에가려고 셔틀타고 모란으로 오다가 모란에서 은행동 10k 잡았습니다.
오더를 잡고 전화를 하니 제 바로뒤에 차가 있더군요...손님이 오히려 5분 후 도착 은행시장 내려주니
택시비하라고 5천원 더주더라고요...오늘 뭔 날인가? 경유비와 팁만 45k...
택시타려고 하다가 은행동 도촌동 10k를 잡았습니다...집에가는 택시비는 거기서 거기라서...
그런데 또 2명입니다. 도촌동 가시는거 맞죠??? 도촌들렸다가 동백갈건데요???
윽... 집에서 너무 먼데... 저 집이 성남이라서 곤란하네요...하니 3만원드릴테니까 집에좀 보내주세요 추워요 ㅜㅜ
투잡인 저는 오늘 아까 잔돈 만들어준 짜샤 때문에 일이 잘풀렸습니다. 잔돈 만들어줘서 고맙수.....^^
ps 어쩌다보니 운행일지처럼 되어버렸네요^^ 매일 4~5만원씩 고생만 하다가 모처럼 운이 좋아서 투잡 신기록세웠습니다.
물론 3시30분까지 했지만요 전 두명타면 무조건 두분다 목적지까지 가시는거죠?라고 물어봅니다.
그래야 경유요금 이야기하기가 편하더라고요
첫댓글 두분다 목적지까지 가는거죠? 오늘부터 써먹어야지^^ 알아서 주겠지! 믿는 도끼에 발등 찍었습니다
고생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렇게 풀리는 날이 많았으면 합니다
두분다 목적지까지 가시죠? 무러보면 가는 길인데 먼 경유야? 캔슬율 50%임 (제경험)
투잡얘기는 좀 빼시죠
운이 잘 따라줬던 날이시군요..매일은 아니지만 이런날도 있어야 힘이 나겠죠~
투잡이시니 무리는 하지 마세요~건강 챙기시고여 ㅎㅎ
한콜 소회로 올리세여
수고하셨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