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234556?sid=102
김씨와 스티네를 포함한 연대 한국어학당 학생 6명은 지난 29일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 놀러 갔다. 이 중 4명은 경미하게 다쳤고 두 명이 사망했다. 당시 압사 협장에 있던 다파(23ㆍ인도네시아)씨는 “갑자기 앞뒤에서 밀기 시작해 6명에게 손을 잡고 가자고 했는데, 앞서가던김씨와 뒤처진 스티네를 놓치고 말았다”며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시야가 15분 정도 블랙아웃 됐었는데 다시 앞이 보인 뒤로는 둘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모님과 모국어로 대화하고 싶어 왔다고 했어요. 2주 뒤면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한국어를 공부하러 조국을 찾았던 교포 김모(오스트리아)씨, K-POP을 좋아해 한국에 온 스무살 스티네(노르웨이)씨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사망했다.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함께 공부하는 이들은 친구들과 핼러윈 파티 겸 송별회를 하다 30일 참변을 당했다.
오스트리아 교포인 김모(30ㆍ남)씨는 지난 9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부모님의 고국을 찾았다. 김씨는 어학당 친구들에게 “부모님과 대화하면 종종 문장이나 단어가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들과 한국어로 더 깊게 대화하고 싶어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베트남 소재 물류 회사에서 근무 중인데, 어학당 수업이 진행되는 10월~11월 짬을 내 한국에 왔다. 11월 17일 베트남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K-POP 팬인 스티네(20ㆍ여)는 노르웨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한국으로의 여정을 택했다. 그는 6개월간 한국에 머물며 언어도 공부하고 주말에는 틈틈이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평소에 어학당 친구들에게도 “한국이 너무 좋다”는 말을 입에 달고 지냈다고 한다. 발랄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학생들과도 곧잘 어울렸다. 그는 케이팝, 케이드라마 이야기만 나오면 눈을 반짝이며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헐 씨 바로옆이잖아.... 나 지나가다 봤을수도 있는 친구네....
너무 마음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