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아픈 몸은 전체 인구의 3~6%에게서 나타나며, 그 중 약 90%가 여성 환자다.
이유 없이 몸이 아프지만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증상을 설명하기도 어려울 때가 있다. 객관적으로 검사를 했을 때에는 근거가 없지만 온 몸이 바스라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이러한 질환은 전체 인구의 3~6%에게서 발병하며 특히 여성환자의 비율이 높다고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밝혔다.
1.이것의 정체는 바로 '섬유근육통'
통증은 몸이 보내는 일종의 신호다. 검사 결과에서 특정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몸이 아프다면 '섬유근육통'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섬유근육통의 통증은 신체 기관에 문제가 생긴 것이 드러나지 않아 고통스러운 통증 질환 중 하나다. 말 그대로 근육통이 나타나는데, 일반적인 병원 진료로는 원인을 찾기가 어렵다.
섬유근육통은 근육통 뿐만 아니라, 근육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벌어지는 많은 신체 기관의 오작동을 초래한다. 소화불량부터 수면장애, 설사와 같이 크고 작은 동반 증상을 부르는 것. 치료 없이 오래 두면 탈모 또는 숨이 가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2.섬유근육통의 증상 체크리스트
✔ 3개월간 전신에 근육통이 지속되는가?
✔ 전신에 다발적으로 압통점이 있는가?
✔ 통증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는가?
✔ 기억력 감퇴가 있는가?
✔ 집중력 감퇴가 있는가?
위 내용에 모두 해당하면서, 섬유근육통이 가져오는 증세들- 손발이 차고 저리는 증상, 소화가 어려운 증상, 설사 또는 변비, 방광염, 생리불순, 우울감이 동반된다면 섬유근육통을 의심해보자.
3.당당해도 좋다, 꾀병이 아니다
검사에서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아 꾀병으로 오인되는 섬유근육통. "치료에도 반응이 적거나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치료를 포기하거나 소홀히 하게 되어 섬유근육통으로 고생할수 있지만, 현재 빠른 속도로 섬유근육통의 원인, 진단, 치료 및 예후에 대한 연구가 늘어나고 있고 새로운 결과들이 밝혀지는 추세"라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영호 교수가 말한다.
섬유근육통은 진행하지 않으며 관절, 근육 또는 내부 장기의 손상을 야기하지도 않고 전신질환이나 불구를 유발하지 않으며 수명을 단축하지도 않는다. 섬유근육통 환자는 일을 지속할 수 있고 치료로 증상 완화와 삶의 질을 개선 시킬 수 있으니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법과 약물, 운동과 관리 등 종합적인 치료를 소홀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