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울고, 사랑하고, 즐겁게 살아낸 하루하루가
흐르고 흘렀고 세상의 다른 모든 것들도 흐르고 흘러 변화하고 있었네요.
문득 돌아보니
아기가 대학생이 되어 있고
초등학생이던 조카들이 부모가 되어 있고
조카들의 아이들이 할머니라 부를 만큼 세월이 흘렀는데
몰랐어요~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를...
때론 소중한 인연이 사라져 절망에 아프기도 하지만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그 세월도 희석이 되는 게
인생인가 봅니다.
인연 맺은 카페 회원님들이 처음에는 50~60대 분들이 많았는데
길게는 15년 이상된 회원님들과 가끔 통화하면서 느낍니다.
회원님들과 함께 나이 들고 흘러간다는 걸요~
서산동 가게에서 장사할 때 방문하셨던 천하위공님이
10여 년 만에 가족분들과 대상수산에 오셨는데요,
처음 만났을 때 함께 식사를 했던 기억과 그동안 생선 주문으로 통화를 해서인지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는데도 엊그제 뵌 것처럼
10년 세월이 찰나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우리 카페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고 평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목포수협 선어판장에는
소형안강망 3척 , 근해안강망 3척
총 6척 어선이 560 상자의 소량 생선을 위판하였습니다.
대하, 민어 등이 위판되었는데요
재고 물량이 아니라서 신선도는 좋았고
가격대는 높은 편이었습니다.
오늘 매입한 생선은
더 굵어진 자연산 암대하, 중하새우, 참돔, 갯장어, 갈치를 소량 매입하였습니다.
이번물때 출항한 어선들은 대하 잡이에 집중한다는데
길지 않은 대하시즌에 막바지 어획량이 풍어이길 바래봅니다.
내일 조금물때인데
태풍 이후 출항한 어선들이 입항할 거라서 내일과 모레까지는 위판량이
제법 될 거라 예상하고 이후 다음 주에는 유자망 참조기가 많아지는 물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