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미래산업팀
★ 삼영 (003720.KS): ESS·데이터센터, 전력인프라의 공통분모는 커패시터 필름 ★
원문링크: https://bit.ly/4hyNzI2
1. 3Q Preview: 외형·이익 동반 성장 예상
- 3분기 연결 기준 예상 실적은 매출액 477억원(+43.0% QoQ, +53.2% YoY), 영업이익 50억원(+114.0% QoQ, +125.6% YoY)으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
- 신라인은 수율이 85% 수준까지 안착했으며, 월 270~280톤 규모로 생산이 안정적으로 진행
- 고사양 커패시터 필름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도 뚜렷
- 구라인에서는 원통형 배터리향 절연 필름이 월 40톤 내외로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 발전설비향 매출은 분기 약 30억원 규모로 확대되며 연초 대비 3배가량 증가할 전망
- 한편, 캐스코 인수 효과가 3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가운데, 고정비·일회성 비용 부담이 일부 발생 할 전망
2. ESS·발전설비향 수요 확대와 수출 트렌드 상승
- 삼영의 커패시터 필름 수출은 1Q 7.6백만달러(+5.7% YoY) → 2Q 8.9백만달러(+16.2% YoY) → 3Q 9.8백만달러(+18.8% YoY)로 분기 상승 흐름 지속
- 이는 신규 라인의 안정 가동과 기존 생산라인의 효율성 개선이 반영된 결과
-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라 ESS·발전설비·태양광·가전·전기 등 다양한 응용처로의 공급 확대가 이를 뒷받침함
- 특히 글로벌 데이터센터 및 유틸리티 기업의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ESS 및 변압기용 PCS(Power Conversion System: 전력 변환 시스템)의 확산은 필름 커패시터의 구조적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음
- PCS는 배터리의 직류(DC) 전력을 교류(AC)로 변환하거나, 반대로 교류를 직류로 바꾸는 양방향 전력 변환 장치
- 이 과정에서 전류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내부에는 DC-Link 회로가 구성
- DC-Link 회로에는 전압을 평탄하게 유지하고, 급격한 전류 변화나 전압 충격(서지)을 흡수하기 위한 필름 커패시터가 필수적으로 사용
- 특히, PCS 환경에서는 내구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필름형 커패시터가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음
- 일반적으로 ESS 산업에서 사용되는 1MW급 PCS는 컨테이너 절반 크기의 대형 설비
- 사양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업계에 따르면 유닛당 약 6.1~13.6km의 4μm 필름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표준 폭 100mm 기준
- 예컨대, 1MW PCS 100기를 적용한 중대형 ESS를 구축할 경우, 전체 필름 소요 길이는 610~1,360km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으로, 시스템 단위당 필름 수요가 상당한 수준임을 시사
- 이는 전력 인프라 확대와 맞물려 커패시터 필름에 대한 구조적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배경
- 동사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신규 라인을 통해 4~5μm급 ESS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발전설비향 11~12μm 제품은 구라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유지 중
3. 확장되는 수요, 높아지는 이익 체력
-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1,630억원(+29.3% YoY), 영업이익 156억원(+71.7% YoY)
- 실적 성장은 신규 라인의 안정적인 가동, 고마진 커패시터 필름 수요 확대, 인수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 수요 증가에 대응한 설비 투자도 논의되고 있으며, 노후 설비의 개조·활용과 신규 증설 계획이 병행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외형 확대의 기반이 될 전망
- 커패시터 필름은 단순한 부품을 넘어 전력 변환 효율성과 시스템 신뢰성을 좌우하는 전략적 소재로서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음
- 동사는 이러한 산업 환경 변화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필름 소재 업체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