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까페: 아름다운 키스팸 &(cafe.daum.net/Kissfam27)
57
...
끝났다.
럽앤럽 타임 종료.
주위엔 어느새 다시 환하게 불이 들어왔고,하늘에는 불꽃놀이가 한창이었다.
시끄러운 폭죽소리와 함께 울긋불긋 해지는 하늘.
결국 만나지도 못한 채 끝나버렸다.
허무해...
................
사실은 조금 기대했었다.
특별한 시간이었기 때문인데.
평소에 가지지 못했던 그런 시간이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손을잡고 있는 커플들
얼굴이 빨개지며 미소만 짓고있는 커플들
다들 성공한커플임에 틀림없었다
실연당했는지 훌쩍훌쩍 구석에서 우는 여자애
...
난 실연도 안당했는데 왜이렇게 울적하지.
"..라.현유라! 야,현유라!!!!!"
응?
"너 뭐하냐 지금!"
"....흥.."
"흥?-0-"
한기준 넌..내마음 몰라.
너 지금 얼굴..너무 밝은거 아냐? 헤실헤실 쪼개기나 하구.
"유정언니한테. 고백했구나"
"어?..어허허. 그것보다 너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야."
"키스도 했겠지"
"응!!!! 그니까 그만 묻고,빨리 따라와!"
저렇게 당당하게 '응'이라고 말하는 놈은 너밖에 없을거야
치....좋겠어 그래. 잘났다.
내 손목을 잡아끌며 성큼성큼 걸어가는 기준이를 뒤따랐다.
내 심정 얼른 말해주구 싶은데,나 진짜 삐져있는데.
...
그러자 얼마안걸어 도착한곳은 바로 운동장..
운동장...한참 물이 올라있는 이곳.
..
"하마터면 늦을뻔했다."
"기준아 여긴 왜.."
그러자 삑삑 거리며 커다란 마이크소리가 운동장 전체로 들려왔다.
...
"지금부터 아주 특별한걸 보여드릴거에요. 여러분! 많은박수쳐주세요!!"
아주,아주 익숙한 해준오빠의 목소리.
까페에서와는 사뭇다른 너무나도 멋진 목소리.
..많은 박수와 함성사이 흘러나오자
무대위로 성큼. 하고 나왔다.
아주 당당하게. 그녀석이 마이크를 들고 나왔다.
무대위로 우제현이 조금은 부끄러운듯 몸을 비틀게 서 있다.
"기준아. 저거 뭐야?"
"뭐긴~ 제현이가 널 위해 준비한 이벤이징!"
"임영은?? 엑!!! 다들 있었어!!?"
어느새 주위에 몰려 서있는 모두들
유정언니도,오빠들도..혜란이 언니도 싱긋 웃으며 서 있다.
특히 영은이는 내 어깨에 팔을 두르며 키득키득 웃음을 흘러냈다.
"어때??"
"..뭐가."
"무대위에 저녀석. 멋지지?"
"...흥.."
"삐졌나보네. 럽앤럽타임때 홀로 있었구나?"
"시끄러워!"
"자.자. 그만하구 무대나 봐."
칫...
영은이의 말따라 나는 무대를 쳐다보았고
나보다 높은곳에 올라서있는 우제현이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다.
아까부터 말이없는 녀석....그리고 계속 자꾸 다른곳만 이리저리 쳐다보고있다.
뭐야...
알고보니 우제현이 베이스대신 마이크를 들고 서있다..
뒤에는 드럼. 피아노. 해준이오빠가 제현이 대신 베이스를 매고있었다.
...그렇다면..
우제현 니가 노래하는거야?
니가 노래부르는거야???
"....찾았다"
!!..
잠시 멍하게 있을때 눈이 마주쳐버린 나.
제현이가 웃고있다. 날 보고 웃고있어...
"나...여기서 노래할건데. 아 떨려."
뭐야 뭐..
키득키득 영은이와 언니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치만 난 계속 제현이와 눈을 마주했다.
제현이는 단 한번도 나에게서 눈을 떼지않는다.
...
"나 이거 준비한다고 죽는 줄 알았어.그만큼 설레인다.지금."
"......"
"나 원래 노래못하는데 큼큼.니얼굴 보니까 더 못할것같애."
치..
뭐야..
"하지만 너 생각하면서 연습한거다.잘...들어주라"
.....
........♩♬..
..♪
"은근히 쟤 쑥쓰럼 타더라니까.귀엽지.킥킥"
"제현이..계속 이거 연습한다구 그런거였어?.."
내 귓가에 대고 웃음과 함께 말하는 영은이.
제현이...아까부터 바빴던게 이거였나..
그래서....그런거였나......?
"....사랑해요 사랑할께요♬
다 준 마음 다 줘도 또 주고싶은~
평생 지켜줄 그댈 감싸 줄 좋은사람 될게요"
...
처음.
...들어보는 제현이 노래.
..난 몰라..
우제현 어쩔거야..
...................................
...눈물난단말이야
"어머,얘 좀봐. 현유라 감동먹었나봐."
"아 아니야. 씨이.."
"여기서 울면 나중에 어쩔려구 그래."
"응..?"
언니의 의미심장한 말에 나올려는 눈물을 삼키고
물었다.
"우제현이 준비한 이벤.이게 시작이니까 눈물 아껴둬."
".....오빠..?"
"그래. 쟤 존나 열심히 했다? 우리중에서 제일 열심히 했을걸."
...대체 뭘 열심히 했다는건지..
도통 알수없었지만..
오빠와 언니의 말을 짐작해봤을땐 대충
아마도...
난 아직 더 울어야 한다는것이었다..
"....함께할게요 내가 눈감는 날까지♬
사랑은 어둠속의 촛불같은 것
아프고 속상할 때마다......
생각하면 위로가 되는 그런 한 사람.."
....
.........................................
노래가 끝나고 함성소리가 더욱 더 짙어져갈 때
우제현은 다시 입을 연다..
".....바보같이.우네. 아직 더 있는데."
무대를 쳐다볼수가 없다.
눈물 범벅이 된 나를 보여줄수가 없었다..
럽앤럽타임 같은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
"기대해라! 나중엔 그 눈물 터지게 해줄테니까!"
두둥두둥 하는 드럼소리와 기타소리가 쿵쿵..
우제현의 말이 너무나도 내 마음을 찡하게 울려댔다.
...
**
"....거봐.내가 눈물 터지게 해준댔지."
흑..
흑...흐흑..
난 지금 터져버린 눈물샘에 주체할 수 없다.
미친듯이 울고있다.
왜냐하면..
1학년 3반교실 전체에....
....
너무나도 정성드려 꾸민 이벤트에 감동먹었기 때문이었다.
..이 교실전체에 새겨진 내이름과
이때까지 제현이와 함께했던 추억들이 새겨져있었다.
...
함께 찍었던 사진들..
"..이거..흑. 이거 준비한다구 그랬어?"
"응.열라 열심히 했어.물론 딴애들도 도와줬지만."
바보
어떻게 나..
...
한심하지..응?
그딴 럽앤럽타임때문에..
너 괜히 원망하구 삐졌었는데....
..지금은 너무 행복해서 죽을 것 같아.
이 교실안에 우제현과 나. 단 둘.
..
의자에 앉아 펑펑 눈물만 쏟아대는 나.
"야아. 그렇게 울지만 말구 좀 봐봐."
"..흡. 으응. 너무..예쁘잖아."
바닥에까지 온통..
너와 내이름.
'현유라♡우제현'
...
노래도 못부르는 니가 노래도 해줬고
꾸미는거 못하고 귀찮아하는 니가 열심히 만들고
나하나 때문에,내생각 하면서 만들었을 너 생각 하니까..
또 눈물나.
"......현유라 고개들어"
"흐..흐이..."
"울보"
..
아주 부드럽게
제현이는 내게 입을 맞췄다.
눈물범벅이 되 있을 내 입술에..
아주 따뜻하게 키스해왔다.
.......
10월의 성신고 축제날.
나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또 새긴다.
우제현과 함께.
\ 11월 10일
성신고 축제로부터 거의 몇주일이 흘렀다.
그뒤부터 다들 조금씩 변한것 같았다.
유재오빠는 공부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다.
왜냐하면 오빠는 의대를 가기위해서 일까나?
장차 의사가 꿈이라나 뭐라나. 아무래도 혜란이 언니가 간호사이다 보니. 하하.
유정언니는 갈수록 예뻐지고 있었다.
역시 사랑을 하고있기 때문일까? 요샌 기준이하고만 자주 둘이서 놀러가구,
아무튼 행복해보였다.
유담오빠는 여전히 성격이 드럽고 거칠지만 점점 부드러워지는것 같기두,
영은이의 영향력 때문일지도. 역시 한파워 한다니까.
유담오빠와 영은이의 사랑은 한창 러브러브진행중. 가끔 정말 부럽기두..
마지막을 나는.
제현이와 더 가까워졌달까? 아주 조금이지만.
그래도 요즘엔 함께있을 시간이 많아 너무 행복하다.
"우리그룹을 이을 후계자가 필요한데."
갑작스럽게 얘길 꺼낸 아빠. 서재엔 우리가족 네명이 쪼르르 모여 앉아
아빠의 이야길 듣고있다. 후계자라니..
"유재 너는 의사가 하고싶다고? 그럼 할 생각은 없는게로군."
"응. 뭐..."
"그래그래.네 뜻이 뭐 그렇다면..그럼 유정이와 유담이 중에서.."
"난싫어! 영감 알지!? 나 그런거 진짜 안어울리는거!!"
"거참 시끄럽네. 그럼 유정이 니가 할테냐?"
"응.그러지 뭐."
어?
순순히 나온 언니의 반응에 모두들 깜짝 놀란다.
엑...언니가..???
"뭐 상관없잖아? 어차피 할것도 없고,후계자나 하지 뭐."
"와 현유정 진짜냐? 존나 잘도 어울리겠다.퍽이나.."
"안닥치냐!!!? 보자보자하니까-0-"
결국 또 싸운다 싸워. 맨날 오빠랑 언니는 붙으면 싸운다니까.
"그럼 좋다. 유정이는 졸업하면 바로 들어오너라."
"응,그럼 끝났지? 나 약속있어서 갔다올게!"
왜 저렇게 언니가 순순하게 후계자를 이었는지는..
나중에 밝혀진거지만..
기준이도 한씨 그룹의 후계자로 들어갔다는 것.
한씨그룹과 현씨그룹과는 상당한 인연이 깊다.
아주 잘어울리는듯 싶다. 그룹 후계자간의 사랑이라.하하하.
"현유담. 넌 뭐할거냐?"
"뭘하긴. 형처럼 의사는 죽어도 안될거고,머리쓰는거 절대 안해."
"그럼 삽질이네."
"=_=^....몰라..나중에 졸업하고나면 생각할래"
어쩜 저렇게 영은이랑 똑같은지 모르겠다.
임영은 역시 꿈따윈 전혀 가지고 있지않는 허망한 인간.
둘이 어쩜 저렇대..ㅡ_ㅡ...
"유라야,너도 열심히 해서 간호사 해."
"나?? 아. 하하하하. 글쎄..보고..^ㅇ^"
간호사라니...ㅜ0ㅜ..전혀 안어울린다구..
휴...
생각해보니 나도 꿈같은건 전혀 없다..
그냥 공부해서..그냥 대학가기..?
한때 선생님이 꿈이었는데...
공부도 못하는 내가 선생님이라니. 어림도없지..ㅡ,.ㅡ
아직 난 1학년이니까..아직 생각할 수 있겠지.
앞으로 진로에 대해 좀 더 생각해봐야겠는걸..ㅜ,.ㅜ
.......................
**
★여러분.파하하하하하.
완결이 너무 일찍 다가오네요.....
음 완결 후엔 번외도 있으니까 많이 봐주셔야해요!!^^
전 언제나 여러분들때문에 힘이 콸콸 솟는답니다♡
(+) THANKS TO [47~56화까지 꼬릿말달아주신 분들입니다]
아이엠하은♥ 샤방Luxury 메롱ㅋㅋㅋㅋ 쪼꼬우유~~♡ 단호박☆
그만좀처먹어ㅡㅡ ㆀ쵸코파이ㆀ 병뚜껑 my love UN 폐인독자♡ gggjhllll
천아향♡ 통통비너스 ㅅr랑으i큐ㅍi트 샤이닝 루미나 Ð소설♥
뽀슬뽀슬 그대사랑합니다# 하늘닷컴㉿ HaMiJi 모범생의자리z ㅣ꺅ㅣ
언제나사랑은 해피타임♡ ╋하얀멜론╋ 리듬M 푼수재이잉 웰러경콘라드 pretty sky ┌ⓙⓘⓜⓘⓝ┐
▶이하 30분.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정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제 소설이 있는거에요.
앞으로도 언제까지 함께주길 바라면서 다음편 기대해주세요. -러브핀아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못말리는 현씨집안 4남매`※※ 57
러브핀아
추천 0
조회 240
06.10.23 17:43
댓글 14
다음검색
첫댓글 으히히일빠~~돌아오셧네요?얼마나기다렸는ㄷㅔ요ㅠㅠ이젠파파박써주시는고에요~ㅎ
★흑 정말 고맙습니다.내심 잊혀졌을까..생각도했지만 이렇게 기억해주시는 한분한분 덕분에 힘이나요.열심히 쓰겠습니다.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써주실거죠? 기대할게요~~~~
★그럼요그럼요!이제부터완결까지논스톱입니다!^.^전보다 훨씬열심히쓸거에요!나중에완결이되고,번외도 지켜봐주시구요.언제나 한결같은마음으로 사랑해주세요
논스톱~~~~~~~~~~~!!! 완결정말기대되요 ~ ㅋㅋ
★히히히완결까진 얼마안남았지요?정말오랫동안함께해주시구ㅠㅠ앞으로도 함께해주실거졍??전 알랍합니다~!!앞으로 쭉~!!사랑해주세요
ㄲㅑ ~ ㅋㅋㅋ 러브핀아 다시 돌아오셨네요 ㅋㅋ 얼마나 기다렸다구요 ㅜㅜ ㅋㅋ 소설 꼼꼼히 읽을꼐여 ㅋㅋㅋ 담편 ㄱㄱ ^^
★와 저 돌아왔습니다 ㅜㅜㅜ 너무 오래기다리셨죠 거의 한달이상.돌아온만큼 틈틈히 소설쓰고 빨리 완결내갰습니다.기다려주세요~~~
언니언니>_<★ 나 시훰공부하구 도라와써ㅋㅋ 나 눼일 시험보는데 행운 비러줄꺼지??< 난 초딩이셈ㅎ
★꺄 우리 폐인이!안오나싶어서 기다렸쪙!!!!ㅜㅜ시험기간이었구나!초딩이라도홧팅~!!!이 언니가 행운을 팍팍 실어서~~~!!!시험잘쳐!♡
ㅎㅎ 잼쏘여~~ㅋㅋ 담편 개대 되여~
★꺄 고맙습니다. ~~다음편 꼭 챙겨주세요!
정말재밋어요!1
★우와우와 오랫만에 뵙네요.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열심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