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뽀로로 한입꿀약과
BL주의 BL주의 BL주의 BL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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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써봤자 보는 건 글쓴이뿐임
그냥 뒤로가기
얘는 추상우
프로젝트 같이 하는 형(=장재영)이랑 술김에 키스한 뒤
당장 사귀는 게 힘들 것 같으면 2주 정도 체험판 연애라도 해보자는 말에 대답은 보류한 상태인 대딩임
얼굴 마주치기 껄끄럽지만 프로젝트 진행은 해야 하므로
일단 미대 건물에 있는 형 작업실로 왔는데 사람이 없음
기다리다 심심해서 개판오분전인 형 책상 정리 중인데
요 며칠 상우 대답 기다리며 가슴 졸이던 장재영 등장
대답할 맘 생기기 전까지 죽어라 피해다닐 기세더니
의외로 제 발로 작업실까지 와있는 상우 보고
급 기분 좋아짐
"검토할 시간 달라면서 여긴 웬일이냐?"
"게임만 같이 하자고 했잖아요..."
"보고 싶었단 말을 참 어렵게도 하네.
너 언제 솔직해질래?"
"맘대로 생각해요. 망상은 자유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한테 끌리는 건 끌리는 거고 니 개소리는 개소리
"디테일 렌더링 수정부터 하면 되지?"
상우가 튕기든 말든 재영은 계속 기분 좋을 예정ㅋㅋㅋ
디자인 파일 수정 중인 재영 옆에서 상우가 보고 있는 것은
타투
는 핑계고 재영이 팔뚝인 듯;;
들킴
"왜, 양아치 같냐?"
"...약간?"
"근데 무슨 뜻이에요?"
"별 뜻 없어. 그냥 좋아서 한 거지."
"너도 그려줄까?"
"됐어요."
"아 있어 봐. 너한테 딱 어울리는 거 생각났어."
팔목 잡고 끌어당기는 재영에 살짝 튕겨보는 상우
"뭐 그리는 건데요?"
"니가 좋아하는 거."
늘 그랬지만 상우는
재영의 얼굴이 몹시 취향이다
특히 본업에 몰입했을 때의 얼굴을 좋아하는 듯
진짜 눈을 못 뗌
그러다 또 들킴
;
그저 ㅎㅎ하고 웃어주는 fox형
내가 웃음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자꾸 웃음이 나네
둘이 제작 중인 모바일 게임의 메인 캐릭터인 '야채맨'
이 캐릭터 디자인 하나로 재영은 상우의 원픽이 되었었음
"마음에 드나 보다. 계속 보네."
존나 아닌 척
"또 지우는 데 한참 걸리겠네요."
"열심히 그렸는데 쉽게 지워지면 안 되지."
멈춰선 상우
"선배."
"응?"
"2주 체험판에선 우리가 뭘 할 수 있는데요?"
그 말에 앞서 걷던 재영이 돌아서서 거리를 좁혀 오고
"아니 그 말은 지금 정하겠단 뜻이 아니라...!"
"나랑 손잡고."
"키스는 이미 했고."
상우를 품에 안는 재영
아니 학생 벌써 너무 좋아하는데
이정도면 그냥 사궈 학생...
ㅎㅎㅎ
"미리보기는 여기까지."
허망해진 상우 손ㅋㅋㅋ
아 ㅡㅡ 좋았는데
"어때, 구매 욕구가 좀 생기나?"
한국대 간판 폭스남다운 플러팅
"별로요."
너 때문에 흥이 다 깨져버렸으니 책임져
"에이... 금방이라도 결제할 얼굴이었는데?"
"아니거든요!"
"맞거든요?"
"아니라고요."
그날 밤
재영이 그려준 그림을 보며 생각에 잠긴 상우
"...2주 정도는 해볼만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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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맨틱에러 7화 中
학생.. 나 잘 웃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