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유권자 일동 성명]
정치야합으로 재외국민 유권자의 권리를 무시한 세력들을 심판해주십시오!
한국시간 3월 3일 아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를 발표했다. 재외국민 투표가 완료된 것은 지난 2월 28일이었고 22만 6천 여명이 등록해서 16만 1,878명이 이미 투표를 마친 상태다. 투표를 위해 수백km를 차를 몰아 오기도하고, 어떤 이는 수천 km를 비행해야만 했다. 이를 아는 지 모르는 지 안철수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까지 완주 의사를 밝혔었지만 모두 거짓이었다. 투표소를 향한 재외국민들의 눈물 나는 발걸음은 헛된 일이 되고 말았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 새벽에 이루어진 단일화 발표는 정치적 야합이라고밖에 달리 규정할 수 없다. 재외국민의 뜻을 받든다는 것은 말뿐이었던 셈이고 결국 재외국민의 표심을 짓밟아 버렸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수차례 번복했다. 그리고 단일화가 결렬될 때마다 완주 의지를 밝히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마라톤 완주 3번을 강조했고 불의의 사고를 당한 선거운동원의 유지를 받들겠다고 결연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윤석열 후보를 찍은 손가락을 1년 뒤에 자르고 싶을 거라고 단언하기까지 했다. 단일화는 절대로 없다고 확언하던 그를, 야합으로 뭉친 그들을 이제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안철수 후보에게 묻는다.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본인의 거짓말에 속아 철저히 훼손된 재외국민 유권자의 권리는 어떻게 하겠는가? 재외투표가 실시되는 순간에도 단일화는 없다며 재외국민을 기만했던 본인의 말은 허언이었던가? 안철수 후보의 정책공약과 비전에 공감하여 찍은 표를 사표로 만들어버린 행위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다른 선택의 여지를 뭉개버린 채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자신이 규탄하던 세력의 품으로 넘어간 낡고 초라한 양심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할 자격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요구한다. 본인이 그렇게 목 놓아 부르던 ‘사랑하고 존경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재외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당장 퇴장하라.
윤석열 후보에게 묻는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무슨 원칙이 있고 상식이 있는가? 세가 불리하다고 자기를 폄하하던 안철수 후보와 손을 잡는 게 야합이 아니라면 무엇인가? 국가의 자리를 놓고 흥정하는 게 사리사욕인가, 공정인가? 우리는 훗날 손가락이 없어질 안철수 보다 정치야합으로 정치혐오감을 불러일으킨 이들의 거짓된 말과 행동에 더 없이 분노한다.
본국의 국민 여러분께 호소한다.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재외국민들의 투표가 끝나자 벌어진 이런 야합으로 재외국민들의 뜻을 왜곡한 거짓 세력들을 심판해야 한다. 한국 정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이 나서주길 바란다.
2022. 3. 3
재외국민 유권자 일동
첫댓글 응원합니다!!! 끝까지 가봐야 알죠!!
투표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을텐데 도대체 몇분의 노력을 헛되게 만든건지…
사람은 안 나쁘게 봤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자기를 찍은 유권자들에게 사과 정도는 해야 인간이죠.
재외국민 투표 끝나자마자 언론에 알렸는데, 미리 준비하고 계획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기자 문자가 27~8일이었으니
이미 20일경에는 서로간에 말을 맞췄을거라고 생각되고, 재외국민 투표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는데..어떻게 처벌은 못할것같고..
이번기회에 사퇴, 단일화 규정이나 손보면 좋겠습니다
참 황당하기 그지없네요.
단일화자체를 비난하진않습니다만,
완주한다고뻥치지말던지..
선거시작전에하던지..
단일화될거였음 유세차량사고나신분은 도대체 왜...그런사고를 당하실필요도 없었잖아요...
그러게 말입니다.
정말 그렇네요...
유세차량 사고 당한 분들과 가족분들은 어떤 생각하실지. 무책햄해요 안철수
에잇
이번엔 다를줄 알았는데 역시나였네요..
저도 이번엔 안철수한테 속았네요 정말 달라진줄 알았는데 ㅠㅠ 소중한 권리를 허무하게 박탈 당하신 분들께 꼭 만족할만한 조치가 있었으면 합니다
와 멋진 성명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찰스 꼭 사과하길!
어른이십니다. 감사합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씀!!
지지자들을 이렇게 개무시하는 정치인이 있을련지
아니 이게 법으로 투표일정차질로 인해서 단일화를 막을수가 없는게 당황스럽네요....재외국민을 뭐로보고
양당제 타파, 고인의 유지, 선거완주...지금까지 한 말 생각하면 어떻게 낯짝 들고 정치하려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사과 없이 또 나중에 말로 포장한다면 어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자들끼리 잘 뭉쳤습니다.
사표걱정으로 사전투표전에 단일화 한거같은데... 재외국민은 유권자가 아닌가요.....ㅠㅠ
같은 재외국민 투표 개시 후 사퇴인데 김동연 후보에게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안철수 후보에게만 이렇게 항의하시는 게 잘 이해는 안 되네요. 누구는 착한 야합이고 누구는 나쁜 야합인가요? 이런 선택적 분노를 보이시는 이유를 문의 드려도 될까요?
음... 완주한다고 티비에서 여러번 못박았는데 갑자기 사퇴해서 그런게 아닐까합니다.
저도 이부분이 화나거든요
글쎄요. 제 주변엔 김동연 후보에게 표를 던진 사람이 없는 것 같고요, SNS 상에서도 김동연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며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을 못봤네요. 하지만 안철수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한 사람들은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왜 저에게 선택적 분노를 한다고 하시는지요? 저는 저 성명서 작성자도 아니고요. 재외국민들이 이런 마음이다 해서 만들어진 성명서를 이곳에 옮겨 올린 것 뿐인데요.
물론 김동연 후보가 잘했다거나, 그를 두둔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김동연 후보도 유권자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정치적 폐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