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구의 ‘게임이론으로 보는 경영’]
리더로서 정도전은 왜 실패했나
출처 매경이코노미 : https://www.mk.co.kr/news/columnists/11588638
코디네이션 실패
태종 이방원은 조선 신하들에게 익숙한 성공 모델을 제시, ‘코디네이션 게임’에서 성공을 거뒀다. 반면 기존과 다른 파격을 내세운 정도전은 다른 세력 포섭에 실패하며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사진은 태종 이방원과 정도전의 갈등을 다룬 영화 순수의 시대 장면.
일반인들은 윈-윈(win-win) 게임이라고 알고 있지만, 경제학에서 공식적인 명칭은 코디네이션(coordi nation) 게임이다. 윈-윈이라는 말의 의미처럼 나도 좋고 당신도 좋아지는 상황이므로 윈-윈 전략은 너무나도 쉽게 달성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코디네이션 게임이 성공해서 윈-윈을 하기 위해서는 나만 열심히 해서는 안 되고, 다른 모든 참여자들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한데 이런 믿음이 형성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사실 한강의 기적이라는 한국 경제의 발전이 코디네이션 게임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한국 전쟁 이후 한국은 경제적 후진국이었다. 그런데 한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외국에서 수입한 물자를 공장까지 운반하고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다시 항구까지 운반하여 수출할 수 있도록 자동차를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발전이 필수적이었다.
문제는 당시 어떤 기업이 자동차만 덩그러니 만든다고 해서 한국의 교통 산업이 발전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자동차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주유소와 자동차 정비소가 필요하다. 서울에서 자동차를 몰고 지방에 갔는데 주유소와 정비소가 없다면 사람들은 자동차를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그러면 자동차를 굳이 살 이유가 없어지고, 자동차를 생산한 기업은 파산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자동차 기업은 먼저 주유소와 정비소를 누가 건설해 주면 자기가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면 주유소와 정비소를 먼저 만들면 되지 않을까? 이 또한 쉽지 않다. 한국에 자동차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주유소를 건설하라고 하면 누가 선뜻 나서겠는가? 당연히 자동차를 먼저 많이 팔면 그것을 확인하고 주유소와 정비소에 투자하겠다고 주장할 것이다.
누가 보더라도 자동차, 주유소, 정비소가 모두 갖춰지면 한국 경제가 발전하고 모두가 이익을 보는 윈-윈 상황이 실현될 것이지만, 서로 상대방이 먼저 하라고 미루면서 아무도 나서지 않으면 이런 윈-윈의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인데, 경제학에서는 이를 코디네이션 실패(coordination failure)라고 부른다.
소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논쟁인데, 닭이 먼저 있어야 달걀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달걀이 있어야 닭이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대립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조직의 리더이다. 고도 성장기의 한국 정부는 리더십을 발휘해서 일단 정부의 책임하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자동차 회사, 주유소 회사, 정비소에 정부가 책임지고 전 국민이 자동차를 소유하는 시대를 만들 테니 정부를 믿고 바로 투자를 시작하도록 설득했다.
그래서 자동차 회사는 도로, 주유소, 정비소를 반드시 만들어 준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고 자동차를 생산했고 석유화학 및 주유소 회사는 자동차를 반드시 만들어서 보급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고 투자를 시작했다.
일견 쉬워 보이는 정부의 리더십이지만 전 세계의 경제 개발도상국들 중에서 오직 한국만이 이런 경제 발전에 성공했다는 사실은 현실에서 코디네이션 게임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증명해 준다.
코디네이션 게임의 측면에서 리더십의 자질이 부족했던 역사적 인물이 바로 정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무인 출신인 태조 이성계를 보좌하여 조선을 건국하고 정부를 조직한 정도전은 한국 역사에서 손꼽히는 천재임에 틀림없다. 어떤 국가의 기본적인 설계도를 만들어서 그 국가가 500년이 넘도록 지속되게 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의 능력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정도전의 능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도전 자신은 조선이 건국되고 겨우 6년 후인 1398년 제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 이방원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는 비극을 맞게 된다.
이는 정도전이 개인적으로는 뛰어났을지 몰라도 코디네이션 게임을 주도하는 리더로서는 경쟁자인 이방원에게 뒤처졌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리더인 이방원이 부하들에게 제시하는 윈-윈 게임의 비전은 자신이 왕이 되고 자신을 도와준 부하들에게 부와 명예를 나누어 주고 자손대대로 번창하자는 청사진으로 이미 앞선 군주들이 수천 년간 제시했던 익숙한 비전이었다.
한편 시대를 앞서간 천재였던 정도전은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청사진을 제시했는데, 바로 임금은 군림만 하고 재상들이 실제로 나라를 통치한다는 계획이었다. 왕이 국가를 대표하지만 실질적 정부 운영은 수상이 하고 있는 현재 영국의 입헌군주제와 같은 제도를 생각했던 것이다.
당시 도성에서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으면서 정도전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이방원을 따를 것인지를 고민하던 이숙번(李叔蕃)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이방원이 제시하는 청사진은 이숙번에게 너무도 익숙하고 예측 가능한 비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도전이 주장하는 입헌군주제도는 동양은 물론이고 아직 서양에서도 역사상 존재한 적이 없는 제도였다. 임금이 권력을 내려놓고 재상이 모든 권한을 가지고 정부를 운영한다는 제도가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당시 이숙번을 비롯한 조선의 엘리트들에게는 확신이 서지 않았을 것이다. 혹시 정도전이 경쟁자인 이방원을 제거하고 승리하더라도 이숙번의 입장에서는 그 다음에 어떤 세상이 올지 알 수 없었을 것이고, 경험해 보지 못한 입헌군주제하에서 이숙번 자신이 어떤 대우를 받을지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 분명하다.
코디네이션 게임의 개념으로 설명해 보면 이방원의 리더십을 따르면 발생하게 될 윈-윈 게임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당시 조선의 관리들에게 너무도 익숙하고 예측 가능한 일이었지만, 정도전이 제시하는 윈-윈 게임의 비전은 이해하기도 힘들고 현실에서 구현이 가능한 것인지 확신이 들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방원의 코디네이션은 성공한 반면, 정도전이 제시한 코디네이션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구성원들이 과거에 경험해서 뻔히 결과를 알고 있는 코디네이션 게임에만 집착한다면 새로운 혁명적인 발전이 저해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임금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아들에게 왕의 자리를 상속하는 기존의 시스템을 개혁하고자 하는 정도전의 시도는 의미를 갖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근대 최초의 민주주의를 달성한 영국의 경우에도 1215년 무능한 존왕의 폭정에 반발한 국민들이 왕의 권력을 제한하는 대헌장(Magna Carta)에 서명을 받은 후, 청교도 혁명과 명예혁명 등 내전을 감수한 474년간의 갈등을 거친 후에, 1689년 비로소 권리장전을 통해서 입헌군주제를 확립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를 단순히 정도전의 계획에 대입해 보면, 정도전이 입헌군주제를 생각하기 시작한 500년 정도 후가 되어서야 조선에 입헌군주제가 정착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인데 그러면 이미 조선 말기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정도전은 뛰어난 학자이며 이상적인 정치인이었지만 구성원들이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끌 수 있는 리더로서의 자질은 부족했던 것 같다. 성공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개인적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구성원들의 눈높이에서 믿음을 줄 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순구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빛명상
철의 왕, 박태준 회장을 기리며
모래조각 상으로 만나는 포항 빛낸 5인
17일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이명박 전 대통령, 고 박태준 포스코 명에회장, 축구선수 황희찬, 가수 전유진, 고 남대영 신부 등 포항을 빛낸 5인을 주제로 한 모래 조각상이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오는 27일개막하는 영일대 샌드패스티벌을 앞두고 철강도시 포항, 태권브이 등 다양한 주제의 모래 조각 작품이 10월 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7월 17일 자 매일 신문을 보는데
모래밭에 쌓아 올린 잊힌 얼굴이 보였다
모래로 만든 조각상에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분이 있었다.
한국의 철의 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 회장이었다
허허벌판 영일만 일대 갯벌에
연간 3,000만톤의 철강을 생산해
세계 철강사의 유레없는 기적을 만들었다.
처음 그를 만났을 때 떠오른다
집무실 한쪽에는 그가 모셨던
박정희 대통령의 영전 사진이 고이 걸려 있었다.
사진 앞에는 향불 하나가
잔잔히 타오르고 있었다
고인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과 의리가 한 눈에 들어왔다.
국력, 안보, 경제, 자유를 향한
그분의 깊은 뜻이
한 장의 사진과 향불속에 깃들여 있었다.
요즘처럼 개인의 탐욕과 이익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배신과 상충이 일어나는 때
거짓과 위선으로 얼룩진 이 시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진정한 영웅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이분의 공적과 애국애족愛國愛族의 정신이
내 마음을 움직였고
심신이 많이 지쳐 있던 그에게
정화의 빛VIIT을 가득 안겨 드렸다
국익과 민족을 향한 올바른 그의 신념은
다시금 모래 조각상에서 빛나고 있으며
세 장의 사진 속에는
그의 정신이 되살아 나고 있다.
2007년,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 회장과의 만남에서 그가 남긴 글
1973년 6월 9일 포항 1고로 첫 출선 당시 직원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
2024년 현재 포스코의 모습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2쇄)
2024년 06월 22일 초판 1쇄
2024년 12월 17일 초판 2쇄 P. 354-357
근원의 힘을 만난다면
성공과 기쁨, 행복의 시기가 있는가 하면
실패와 슬픔, 불행의 시기도 있다
좋은 일로 교만할 것도 없고
힘든 일로 좌절할 것도 없다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움직이는
근원의 힘을 만난다면
기쁨은 배가 되고
슬픔은 반이 된다
그 힘은
우리 생명을 만든
우주 최상의 빛VIIT이다
출처 : 甲辰年 그림찻방3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
2024년 6월 22일 초판 1쇄 P. 304-305
평화와 구원의
로사리오
어느 적막한 새벽
깊은 빛VIIT묵상에 잠긴다.
두 분이 빛VIIT의 나라로 떠난 지도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이 지나갔다.
“평화와 구원”, 세상과 인류를 생각하는
가난하고 바보스럽게 끝없는 두 분의 박애博愛.
성모님을 향한 청원과 감사 기도가
로사리오에 성모 기적패에 쌓이고 쌓여간다.
묵주 한 알 한 알에
성모송이 울려 빛VIIT향기 되고 빛VIIT바람 되어
온 세상 하늘과 땅을 향해
착하고 정직하게 살라 한다.
힘든 세상 살아가는 젊은이에겐
희망을 놓지 말고 신념으로 미래를 향하라 하신다.
로사리오에서는 김수환 추기경님이
기적패에서는 성인이 되신 마더 테레사가
이 고난의 시절 끝내고 밝은 세상 도래하기를
바람 하시는 기도 소리 울려 퍼진다.
성인 마더 데레사의 푸른 성모패가 달린 김수환 추기경님의 로사리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80-381
첫댓글 지금 이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진정한 리더가 나왔음 좋겠습니다.
소중한 빛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세대까지 생각하였던 리더,
경제발전으로 대한민국을 이끈 리더,
리더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마음에 잘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쁨은 배가되고 슬픔은 반이되는 근원의 힘 빛이 함께 하심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느 시대나 뛰어난 인물이 세상의 침묵을 깨고 나오는 법이지만, 코디네이션 게임에서 정도전과 박태준의 차이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오직 한 분의 리더에게 충성했던 뛰어난 추진력의 상징, 그 분의 조국을 위한 수많은 땀방울이 빛과의 인연으로 이어진 것임을 바라볼 때
정말 숭고함이라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빛,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묵주를 마음에 새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근원의 힘을 만나면...빛VIIT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