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던 네이트 광고 캠페인 ‘네이트랑 데이트 할래?’
“요즘 네이트를 하는 사람이 있나요?”
한때 네이버, 다음(카카오)과 함께 3대 포털로 꼽혔던 네이트가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포털 시장 점유율이 0%대로 언제든 문을 닫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그럼에서 일부 극소수 마니층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시장 조사업체에 따르면 네이트는 아예 기타로 분류해 점유율 조사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점유율이 0%대 수준으로 존재감이 없기 때문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운영하는 네이트는 1999년 서비스를 시작, 라이코스와 엠파스 등을 인수하고 메신저 네이트온과 싸이월드 서비스로 전성기를 누리며
한때 네이버, 다음과 함께 국내 포털 3강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09년 말 네이트의 국내 포털 시장 점유율은 10%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싸이월드의 쇠락으로 몰락의 길을 걸었다.
네이버, 카카오(다음)와 구글에 치여 국내 인터넷 생태계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상태다.
그럼에도 여전히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유명 가수겸 프로듀서인 박진영까지 내세워 신규 뉴스 서비스인 '오늘'을 소개하는 광고 캠페인 ‘네이트랑 데이트할래?’을 선보이기도 했다.
‘뉴스 서비스’에 특화된 네이트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박진영을 내세운 것.
당시 '남친짤'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박진영을 앞세워 ‘네이트랑 데이트할래?’의 영상 조회 수가 공개 일주일 만에 11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네이트는 생존을 위해 지금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검색 시장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재편되는 타이밍에 맞춰 최근 오픈AI ‘챗GPT’ API를 적용한 챗봇 서비스 ‘AI챗’까지 오픈했다.
네이트 관계자는 “AI챗 서비스 탑재 등 새로운 서비스 접목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나갈 것”이라며 “네이트만의 차별적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 재도약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원문 → "점유율 0% 굴욕…네이버 말고 ‘네이트’ 아직도 살아있다니"- 헤럴드경제 (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