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지역에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주택보급률 100%를 넘어서면서 이제 아파트보다 수익형 부동산에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많다. 2, 3인 가구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상황도 소형 주택인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한다.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건설사는 다음 달까지 부산에 2000가구 이상을 공급한다. 하지만 공급 과잉 우려가 있는 만큼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벽산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부산 남구 경성대 앞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벽산e-솔렌스힐 분양 홍보관을 열었다. 지하 4층 지상 22층에 517가구 규모다. 소액투자자가 선호하는 26~43㎡ 면적대로 구성한다. 업체 측은 초기 투자 비용이 가구당 평균 8000만 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일반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든 공동편의시설과 옥상하늘정원을 조성한다. 부산 최대 상권 가운데 하나인 경성대·부경대역 역세권에 자리 잡았다. 인근에 경성대 부경대 부산외대 등 5개 대학 5만여 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어 수요가 풍부하다. 분양 홍보관은 경성대·부경대역 2번 출구 앞에 있다.
고도건설산업은 금정구 남산동 부산외대 남산동 캠퍼스 앞에 도시형생활주택 남산 하이시티를 분양한다. 지상 1~9층 규모다. 1층은 주차장, 2층은 상가, 3~9층은 도시형생활주택 77가구로 구성된다. 올해 말 남산동으로 이전하는 부산외대 수요에 맞춘 것이다. 학생 입주자를 위해 세미나실도 마련한다. 지난 1월 공사가 완료돼 건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다음 달 중 남구 대연혁신도시 상가를 분양한다. 주민자치센터를 제외하면 50실 규모다. 아직 감정을 끝내지 못했지만 1층 분양가는 3.3㎡당 2000만 원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부산시청 옆에 781가구 규모의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 5층 지상 최고 33층 3개동 규모다. 오피스텔(549실)은 전용면적 23~27㎡로 구성할 예정이다. 부산시청, 경찰청, 국세청, 부산고용노동청, 통계청,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공서가 밀집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주)삼정은 이달 중 강서구 명지오션시티 중심부에 오피스텔 846가구를 공급한다. 그동안 부산에 공급된 오피스텔 중 가장 큰 규모다. 대규모인 건물 외형에 걸맞게 공동편의시설 또한 대규모로 조성된다.
김해 아이스퀘어 몰
고려개발(주)은 경남 김해 부원역에 복합쇼핑몰 '아이스퀘어 몰'을 공급한다. 쇼핑 문화 외식 오락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상 10층 규모의 서관과 5층 규모의 동관으로 구성된다. 서관에는 명품관, 외식업체, 캐주얼 의류 브랜드, 금융점포, 업무시설, 병원 등이 입점한다. 동관은 뷰티숍,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영화관 등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내년 초 완공할 예정이다.
신화종합건설은 해운대구 중동에 지상 20층 74실 규모의 해운대 중동 신화 하니엘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42㎡로 구성돼 있다. 하니엘은 투룸형으로 전용률이 70%에 달한다. 신혼부부와 노인부부에 적합하다. 3.3㎡당 분양가는 600만 원대이다. 도시철도 2호선 중동역과 해운대역 사이에 있다. 올 7월 입주 예정이다. (주)시티파크가 시행하고 (주)신화종건이 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