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FF원작ㆍ허영만 | 극본ㆍ최완규 박후정 | 연출ㆍ최종수
CAST 성찬ㆍ김래원 | 오 숙수ㆍ최불암 | 진수ㆍ남상미 | 봉주ㆍ권오중
ON AIR 6월 16일부터 월화 밤 9시 55분~11시 5분, SBS
“성찬이형, 조금만 빨리요!” ‘성찬’이 된 김래원의 걸음이 급해진다. 김래원이 머리를 긁적이며 대여섯 번 복도를 왔다갔다 하고서야 최종수 PD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진다. 그제서야 촬영을 지켜보고 있던 꽁지머리 최불암도 이어지는 촬영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다.
지난 3월 31일, 드라마 <식객> 촬영 현장에 <무비위크>가 단독으로 다녀왔다. 이날 촬영은 9부에 들어갈 성찬과 오 숙수의 감정 신. 운암정과 대결하게 된 성찬은 운암정과 아버지 오 숙수에 대한 미안함으로 괴로워하고, 이를 본 오 숙수는 모든 걸 다 이해한다는 듯 너그러운 표정으로 성찬을 불러 손수 밥을 지어준다.
120억 원 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보이는 <식객>은 현재 3분의 1 정도 촬영이 완료된 상태. 미리 찍어뒀던 1~4부 분량을 보충촬영 및 부분적 재촬영을 하게 됐고, 대본 작업이 생각보다 늦어지면서 염두에 뒀던 완전 사전 제작은 어려워졌다. 그러나 6월 16일 방영 전까지 60~70퍼센트 완성을 목표로 쌀쌀한 봄 날씨에도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방대한 원작을 러닝타임에 맞게 압축해야 했던 영화 <식객>과 달리, 드라마 <식객>은 매회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 대결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을 계획. 성찬의 음식 여행을 따라 강원도 홍천, 전남 완도, 경북 영덕까지 가서 다양한 식재료들을 카메라에 담았고, 완성도 높은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푸드 스타일리스트만 일곱 명이 동원됐다. 강원랜드에 짓고 있는 운암정 세트, 따로 제작한 운암정과 성찬식품 차량 등 세심한 소품들이 드라마의 현실감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