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형론(物形論)의 궁극의 비기(祕記)는 음포태(陰胞胎) 이론이다.
우리가 십간론(十干論)을 학습할 적에 배우는 난강망 이론들이 있다. 이것은 양포태와 음포태 이론이 합작하여 만들어 낸 난강망의 주옥(珠玉)같은 이론들이다.
예를 들어
등라계갑(藤蘿系甲), 병탈정광(丙奪丁光), 화소초원(火燒草原), 도세주옥(淘洗珠玉) 이론들은 모두 음포태(陰胞胎)를 기반으로 해서 나온 이론들이다. 양포태에서는 이런 이론들이 나오질 못한다.
예를 들자면
경금(庚金)의 자월(子月)을 사지(死地)라고 한다. 곧 경금(庚金)은 불안정한 원석덩어리라서 물에 닿으면 부식이 진행이 된다. 다른 말로는 쇠에 녹이 쓴다는 말이다. 그래서 경금의 자월을 보도이로(寶刀已老)라 말한다. 보검(寶劍)이 너무 늙었다는 말이다. 이것은 녹 쓴 칼을 의미한다. 칼이 녹이 들어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경금(庚金)은 자월(子月)이 안 좋다.
반대로 신금(辛金)은 자월(子月)이 장생(長生)이다. 성장기이고 아름답다. 그래서 이것을 도세주옥(淘洗珠玉)이라 한다. 보옥(寶玉)을 깨끗한 물로 씻어내면 광채(光彩)를 발(發)하게 된다. 무릇 사람들 중에 으뜸이 되어 아름답다.
만약에 음양(陰陽)을 가리지 않고 양포태(陽胞胎)를 따라간다고 주장한다면
신금(辛金)도 자월(子月)이 사지(死地)라서 “도세주옥” 이론이 나올 수가 없게 된다.
또한 다른 사례를 들자면
병화(丙火)는 인시(寅時)가 장생이고 유시(酉時)가 사지(死地)이다. 곧 태양은 인시(寅時)에 떠서 유시(酉時)에 자취를 감춘다. 이게 자연현상이다. 그러나
정화(丁火)는 그 반대로 움직인다. 곧 인시(寅時)가 사지(死地)이고 유시(酉時)가 장생(長生)이다. 곧 별빛은 유시(酉時)부터 환해지고 인시(寅時)에 그 생명을 다하게 된다. 그래서 정화 일간는 어두울 적에 태어나야 빛을 발휘 할 수 있으므로 유시(酉時)에 태어나야 좋다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그게 장생지이다.
이처럼 태양과 별빛은 역순(逆順)하므로 나타나는 자연현상을 그대로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대낮에 태양이 가득한데 별빛은 왜 안보이는 것일까? 별은 태양이 지고 없어지고에 따라 별이 사라지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별은 그 장소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다만 태양빛이 워낙 강렬하여 천지에 가득차므로 별빛이 대낮에는 안보이는 것 뿐이다. 이것이 “병탈정광(丙奪丁光)” 현상이다. 태양의 빛이 정화(丁火)의 불빛을 잡아먹는 자연현상이다. 이것은 태양과 별이 양포태와 음포태로 천지를 서로 역순(逆順)하면서 생겨나는 자연의 한 장면이다. 만약 태양과 별을 양포태로만 생각해서 12운성을 잡으면 “병탈정광(丙奪丁光)” 이론의 탄생은 없어지게 된다
난강망에 나오는 이런 물상 이론들은 모두 양포태와 음포태가 서로 역행하므로 만들어 낸 자연의 합작품이다.
그렇다면 역순하는 음간의 12운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양간에서는 쇠왕병사를 얻는 것 뿐만 아니라 음간에서는 물질과 비물질, 생명체와 비생명체를 분간할 수 있는 사고력을 얻을 수가 있다. 즉 이것이 생명체인가 아니면 창고에 쌓아 둘 물품인가를 파악하는 유일한 방법은 역행하는 12운성법이 제일이다.
조명등 제조 업체 사장
이 신금(辛金)은 진토(辰土) 월지가 묘지(墓地)다. 곧 죽은 쇠이니 고철이다. 고철은 창고에 쌓아 놓고 재활용하는 것이 많다. 또한 신금(辛金)아래 놓인 지지는 축미충이다. 충이란 깨트려서 가공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이 명조는 자동차의 남은 철판으로 전등의 갓을 만드는데 재활용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장이다. 이것이 신금(辛金)의 정체이다. 만약 양포태(陽胞胎)로만 설명하게 된다면 경금(庚金)의 진월(辰月)은 양지(養地)가 된다. 양지(養地)라는 것은 살아있는 물상이다. 그러므로 죽은 쇠가 될 수 없다. 살아있는 경금(庚金)의 물상이란 자연석이고 광석도 되는데 그에 따라서 이 사람의 직업은 광석 채굴권자 또는 암석 수입상이나 수석전문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양포태인가 아니면 음포태인가에 따라 그 사람의 직업 특성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것을 무시하고 어찌 양포태로만 해석할 수가 있겠는가?
12운성 | 長生 | 沐浴 | 冠帶 | 建祿 | 帝王 | 衰 | 病 | 死 | 墓 | 絶 | 胎 | 養 |
庚 | 巳 | 午 | 未 | 申 | 酉 | 戌 | 亥 | 子 | 丑 | 寅 | 卯 | 辰 |
辛 | 子 | 亥 | 戌 | 酉 | 申 | 未 | 午 | 巳 | 辰 | 卯 | 寅 | 丑 |
농협직판장에서 근무
자월(子月)의 을목(乙木)은 병지(病地)이다. 을목(乙木)은 병지(病地)이니 병 들어 죽어가는 시기이다. 그래서 자월(子月)의 을목(乙木)은 재배하여 거두워 들인 열매가 된다. 자월(子月)에는 습기가 많아 과실을 잘못 보관하면 병들어 섞는다. 또한 미토(未土)는 해묘미(亥卯未) 목국으로 삼합의 창고이다. 결국 을목(乙木)은 과실, 채소류가 되는데 이 사람은 채소를 납품받아 창고(未土)에 보관하는 농협직판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다. 만약 을목(乙木)의 음포태를 무시하고 갑목(甲木)의 양포태만 인정하여 본다고 한다면 갑목(甲木)은 자월(子月)이 목욕(沐浴)지가 된다. 자월(子月) 다음이 인월(寅月)이므로 자월(子月) 목욕지에는 한창 발아를 준비 중인 씨앗이라고 보아야 하며 생기(生氣)를 띈 초목(草木)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을목(乙木)은 열매가 되지 못하니 창고에 쌓아두지도 못한다. 그래서 이 사람의 직업 자체가 생목으로 변하게 되어 강사, 교육직을 검토해 봐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양포태와 음포태의 직업 특성이 서로 다르게 나오는데 어찌 음포태를 인정하지 않고 양포태로만 해석하려고 하겠는가?
12운성 | 長生 | 沐浴 | 冠帶 | 建祿 | 帝王 | 衰 | 病 | 死 | 墓 | 絶 | 胎 | 養 |
甲 | 亥 | 子 | 丑 | 寅 | 卯 | 辰 | 巳 | 午 | 未 | 申 | 酉 | 戌 |
乙 | 午 | 巳 | 辰 | 卯 | 寅 | 丑 | 子 | 亥 | 戌 | 酉 | 申 | 未 |
사(巳)중 병화(丙火)는 월지 신금(申金)이 병지(病地)가 된다. 곧 사화(巳火)는 작렬하는 태양의 섬광이 아니라 노쇠한 빛이니 빛의 화기가 열로 변한 검은 흑점(黑點)이다. 그래서 사화(巳火)는 전기, 전자, 전파, 소리, 광선, 전열기구가 된다. 전자제품을 만드는 대기업체에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