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하던 목사님과의 약속 날이다.
소망 양 하교 후에 목사님 계신 사무실로 갔다.
가는 길에 소망 양 얼굴을 보니 설렘이 가득해 보였다.
“소망이 더 이뻐져서 왔네?”
사무실 직원분들이 소망 양 오랜만에 왔다며 반겨주셨다.
여행 다녀온 소식을 나눴다.
곧 여종은 목사님이 오셨다.
소망 양이 달려가 안기며 선물 먼저 드렸다.
“이거!!”
“이게 뭘까?”
“독도”
“소망 양이 목사님 드린다고 선물 사왔어요.”
“우리 소망이도 선물 주고 싶은데, 가서 골라볼까?”
“네!!”
소망 양은 문구류가 가득한 방에서 동전 지갑을 골랐다.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
사모님도 만나 햄버거 먹으러 갔다.
집에 갈 때 편하게 소망 양이 사는 동네에서 먹자고 하셨다.
차로 이동하며 그동안 지냈던 이야기 나눴다.
소망 양은 고개 쏙 내밀고 목사님 사모님을 번갈아 바라봤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두 분을 얼마나 보고 싶어 했는지 느껴졌다.
소망 양이 좋아하는 메뉴인 햄버거, 치킨을 두 분과 함께 먹었다.
목사님, 사모님은 소망 양이 잘 먹을 수 있게 치킨을 잘게 잘라 주셨다.
소망 양 스마트폰 앨범을 함께 보며 여행 이야기 나눴다.
두 분과 이야기 나누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함께 보낸 시간이 유독 짧게 느껴졌다.
소망 양 여행 다녀온 일로 소식 전하고 함께 식사하니 감사하다.
보고 싶을 때 연락드려 평범한 일상을 나누는 일도.
기쁜 날 소식을 전하는 만남도 자연스럽다.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이다연
함께한 시간이 짧다고 느낄수록 그 시간이 좋았다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일지 읽으며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양기순
첫댓글 든든한 지원군이 있는 일은 축복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