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文에 공개 질의
김기현,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연루 의혹 文사위 정조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연일 맹폭을 퍼붓고 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2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서훈이 단독으로 범행을 실행했을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문재인에게 서훈에 대해 지시를 했는지 등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 유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씨의 피격 사망 사실 은폐는 문재인의 지시였느냐”며 “서훈은 관계 장관 회의를 통해 사건은폐를 지시했는데 문재인의 지시 없이 이런 일을 했다면 중대한 국기문란행위다. 문재인이 직접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 의원은 “이 씨 생존 당시 문재인에게 이뤄진 보고의 정확한 내용과 횟수는 무엇이냐”며 “우리 국민이 북한 해역에서 북한군에 의해 발견된 건은 중차대한 사건인데도 그 사실을 보고 받고 문재인은 구조를 지시하지 않았다. 그날 밤 유엔총회 종전선언 연설 이슈가 묻힐까봐 두려웠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 씨의 형인 이모 씨도 이날 “문재인은 억울함을 풀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며 “서훈의 기소는 진실을 밝히는 시작이다. 이제 최고 책임자였던 문재인이 국민 앞에 스스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훈의 만행에 가족들은 경악했지만 더 절망케 한 건 문재인이었다”며 “피격 사실을 은폐하고 월북몰이를 주도한 서훈을 최고의 안보 전문가라고 두둔했는데 처벌을 받아야 하는 최고의 은폐 전문가, 조작 전문가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국민의힘은 문재인의 사위 서모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스타항공 사건에 대해서도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청년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미래를 훔친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는 그야말로 공정이라는 가식의 탈을 쓴 민주당 정권 비호 아래 자행된 ‘청년 기만극’”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 의원은 “인사 청탁자 중 문재인 사위뿐 아니라 전직 총리와 현 민주당 의원 등도 연루됐다는 폭로도 지난 국정감사에서 있었는데 전형적인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이라며 “문재인 정권 권력형 부정부패 이스타항공 특혜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사위도 연루 의혹을 받는 대규모 불법 특혜 취업 사건은 매우 중한 범죄”라며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전직 대통령부터 전직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 민주당 정권 권력 핵심부의 추악한 비리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