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유다에서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아하스는 아버지와 할아버지와 달리 하나님 여호와께 정직히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북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따랐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긴 것입니다. 심지어 그는 당시 이방인들이 섬기던 몰렉 신을 섬기는 방식을 따라 아들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이것은 명백하게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이었습니다(레18:21). 뿐만 아니라 산당과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1-4). 그는 강하기도 했습니다.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연합하여 예루살렘을 쳤지만, 아하스가 이깁니다. 하지만 아람의 세력이 강하여져서 유다 땅의 일부를 빼앗깁니다. 아람과 이스라엘이 남유다를 친 것은 당시 신흥 강력 대국 앗수르를 견제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다는 오히려 앗수르에게 항복을 하고 속국이 되고자 성전과 왕궁 창고에 있는 은과 금을 바칩니다(7-8). 앗수르는 아하스 왕의 말을 듣고 아람(시리아)의 수도 다메섹(다마스쿠스)을 점령하고 아람 왕을 죽였습니다. 아하스는 다메섹에 온 앗수르의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갔다가 앗수르 왕이 섬기는 신의 제단을 보게 됩니다. 이에 제사장 우리야에게 그 제단의 모든 구조와 제도의 양식을 그려 보내고, 우리야는 아하스 왕이 예루살렘에 돌아오기 전에 그 제단을 완성해 놓습니다. 그리고 이제 앗수르 왕이 섬기는 신에게 제사를드립니다. 또 성전에 있던 놋 제단을 그 제단으로 대체합니다. 그것은 큰 제단이었습니다. 아하스는 이제 그 제단 위에서 번제와 소제물을 드리라고 합니다. 놋 제단은 하나님께 여쭐 때에만 쓰겠다고 합니다. 제사장은 왕의 말대로 합니다(9-15). 또 성전 기구에 필요한 부분들을 떼어내어 조공을 바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16-20).
오늘 말씀에서 아하스는 위기의 순간에 앗수르를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사야서에서 이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이사야는 아하스에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징표를 구하라고 했지만 그는 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겠다고 합니다(사 7:11-12). 아하스는 오히려 앗수르가 그렇게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이 그들의 신들 덕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상 때 부터 섬겨온 여호와 하나님보다 더 강한 신으로 보였고, 그를 섬기도록 합니다. 여호와하나님은 그저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물어보는 신입니다. 아하스는 자신이 보기에 복을 주는 것 같고, 강해 보이고, 필요해 보이는 신은 모두 섬겼습니다. 위기에서 건져만 준다면 어떤 신도 상관이 없었던 것입니다. 위기의 순간에 도움이 되는 모든 신을 섬깁니다. 더욱이 앗수르를 의지하는 것이 위기를 해결해 주었습니다.하지만 그것은 단지 일시적일 뿐이었고, 앗수르도 나중에 더 큰 제국에 의해서 망할 것입니다. 인간적인 해결책은 당장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입니다. 사실 아하스가 겪는 모든 위기는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모든 나라를 다스리는 분으로서 유다가 범죄에서 돌이키도록 징벌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하스는 그 징벌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는 죄악을 행한 것입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그저 필요할 때만 찾는 신 정도로 섬기고, 일상에서는 온갖 신을 섬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좋다고 하는 것은 다 해봅니다. 점집도 다니고 오늘의 운세도 봅니다. 주일에 예배 대신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세미나와 강연도 많이 다닙니다. 심지어 모든 종교가 구원을 준다고 생각하고 종교를 하나의 취향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시대 정신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할 분이라고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온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위기 때에 의지할 분은 오직 우리 하나님 뿐이십니다. 이 사실을 믿으시고, 날마다 하나님만의지하며 그분께만 묻고, 그분만 섬기는 신실한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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