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썸타는 여자가 가방에 칫솔을 갖고다니면 그게 하룻밤을 보내기위한 신호(?)라고 생각하시는 남성분이나 그런 신호를 써보신 여성분들이 있나요?
소개팅하고 간단한 문자 통화는 매일하고 시간이 잘맞지않아서 소개팅한지는 한달쯤됐고 어제가 3번째 만나는거였습니다
다른 여성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파우치안에 옷핀 손톱깎이 립밤 칫솔 가글을 거의 항상 갖고다닙니다 칫솔은 휴대용 칫솔아니고 필통만한 휴대용 칫솔 소독기 아시나요? 그걸 갖고다니구요 안친한 사람과 얘기중에 가서 양치하느라 시간오래 걸리긴 미안하니까 그땐 살짝 가글만하는편이고 양치를 할만한 상황이되면 하려는편인데 예의의 문제도 있겠지만 제가 어금니한개를 임플란트를하면서 조금 질긴 음식물을 먹고나면 끼는 느낌때문에 신경쓰여서 가지고다니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아무튼 늦은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얘기를 하던중에 소개팅남이 손톱에 거스러미가 났다고 신경쓰인다고 하길래 저도 손이건조해 자주 거스러미가 일어나는편이라 손톱깎이가 있는거라 드릴까요? 하고 꺼내드리고보니 파우치가 열려서 안에있던 립스틱이 빠져서 (원래도 뚜껑이 좀 헐거운 립스틱 브랜드입니다ㅠ) 가방안쪽에 립스틱이 묻어있더라구요
그래서 급하게 가방안 내용물을 꺼내고 물티슈로 가방안을 닦았습니다 비싼가방 아니냐고 하길래 아니예요 하고 웃으면서 아까 지퍼를 똑바로 안닫았나봐요 하고 별 의미없이 얘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영화보고나서 맥주를 한잔 하러갔어요 가는길에 이따가 어떻게 가지? 라고 하길래 태워주시려는데(저도 차가 있지만 어제는 집앞으로 태우러오셨던 상황) 술을 마시러가는거땜에 그러시나보다 싶어서 이따가 대리부르면되죠 저도 여기서바로 택시타면 되요 라고 했더니 아무말없으시더라구요
그리고 맥주를 마시러가서는 거의 안마시려고 하시면서 이따 태워드려야하니 입만 대겠다고 하시길래 굳이 그럴필요 없는데 하고 그분은 한 세모금? 정도 마시고 저는 두병 마셨어요
그리고 나와서 태워주시겠다고 차에탔고 히터 틀어놓고 잠깐 앉아있는데 얼굴을 빤히 보길래 왜요? 하니 되게 야릇하게 웃으면서 (지금생각하니 그 표정이 기분나쁘네요ㅠ) 대답없이 출발하길래 그런가보다 했어요
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돌려서 나오는데 모텔이 있는 골목을 지나도되고 그 옆골목으로 나와도되는데 모텔이있는 쪽 골목으로 들어오더니 속력을 줄이더니 고개를 앞으로 쭉빼고 모텔간판을 고르는듯한 행동을하길래 그냥 뭐하나싶어 보고 있었어요 한 15초정도 보다가 뭐 문제있어요? 하고 물었더니(당시엔 눈이나 비가와서 하늘을 살피나 싶어서 같이 목빼고 보다가 대체 뭘보는지 짐작도 못했었음) 어디가 좋겠어요? 하길래 네?하고 물었더니 @@씨 맘에 드는데( 모텔)로 가요 라고 하더라구요
그게 뭔소리냐고 우리가 왜 모텔을 가냐고 하니까 지가 더 황당한 표정을 짓더니 모텔 가려고 오늘 마음먹고 나온거 아니냐고 묻길래 뭐라는거냐고 내리겠다고 했더니 티를 다 내놓고 왜그러냐고 자기앞에서 일부러 칫솔꺼내서 보여준거 아니냐고 그게 오늘 자고가겠다는 의미아니었냐고 하길래 사람잘못봤다고 사귀기로한것도 아니고 이제겨우 세번봤는데 뭐하는짓이냐고 하니까 더 어이없는 표정지으면서 남자앞에서 일부러 칫솔케이스보이면 다들 그렇게 받아들일거라면서 계속이제와서 왜 그러냐는식으로만 얘기하길래 도망치듯 내려서 집에왔는데 전화열명통이 왔는데 받고싶지않아서 차단해놓고 억지로 잠들었다가 깨서 생각하다보니 다른분들도 그런걸 보고 그렇게 생각할까? 싶어서 물어보고 싶네요
여자가 (그것도 세번밖에 안만난 여자가) 가방에 칫솔을 갖고다닌다는것만으로 (내가 일부러 꺼내서 보여준것도 아니고) 아 이여자는 나랑 오늘 자러갈 준비를 했구나? 라고 생각이 되시나요? 혹은 여자가 먼저 남자를 꼬시기위해 나 오늘 자고갈거야라는 의미로 칫솔을 갖고다녀보신 여자분들은 있나요?
추가할께요
하 온갖 번호로 전화와선 자기 말 좀 들어보라더니 그 인간 한다는소리가 만약 회사 퇴근하고 만났는데 가방에 칫솔이 있으면 이해가되지만? (다들 회사에서 칫솔치약 세트 두고 사용하지않나요?) 토요일 오후에 만났는데 가방에 칫솔이 있는건 집에서부터 일부러? 챙겨나온걸테고 그건 오늘 집에 안들어간다는 의미 아니었냐는데요?
그리고 누가 밖에 외출해서 있으면서 뭐먹을때마다 양치하냐고 상식적으로 힘들지않냐고 친구만날때도 칫솔갖고다니냐고 남자만나니까 챙겨나온거 아닐거냐고 자신은 이제껏 살면서 식당에서 밥먹고 양치하러간다는 사람 단 한번도 본적없다고 일행뿐아니라 옆테이블이든 어디든 주변에서그런 사람 본적 없다고 이제와서 왜 자신과 자는걸 피하려고? 핑계를 대는지 저를 이해 못하겠다는데요?
그리고 항상 작은가방 갖고다니다가 오늘 큰가방 갖고왔고 그안에 칫솔말고도 다른 준비물도 있었을거 아니었냐고 (차 있을때랑 없을때랑 갖고나가는 물건의 양이나 혹은 복장에 따라서 가방 맞춰서 드는걸 이해 못하는것같아서 대꾸도 안했네요)
아 알겠고 잡소리 그만하라고 그쪽이 뭐라생각하셨든간에 사람 잘못보셨으니까 칫솔세트없이도 모텔바로 따라들어갈수 있는 여자분 만나시라고 하고 링크보냈으니 지금쯤 이거 읽고 있거나 하겠죠
살다살다 저런 논리는 처음 들었고 고의든 실수였든 자기 눈앞에서 칫솔을 꺼내보인 내 행위가 꼭 양치를 하겠다 라는 식이아니라 오늘 너와 오랜시간을 보낼거다? 라는 식으로 제가 어필을했다고하는데
가방에 있는거 다 꺼내서 물티슈로 닦고 손부채질로 좀 말리다가 다시 집어넣은 기억이 전부인데 대체 칫솔을 들고 내가 뭘 한것도 아닌데 무슨 어필을 했다는건지ㅋㅋㅋ
한달간 대화하면서 나이도 있어서 진중하고 믿음직한 사람인것같다고 느꼈었는데 제가 속은거거나 그사람이 자기 본모습 속인거겠죠
막말로 내가 칫솔을 들고 눈앞에서 뭔 뻘짓을했더라도 손도 아직 안잡은 세번만난 여자랑 모텔을 갈 생각을 했다는 자체만으로 그사람 머릿속을 그대로 보여주는거 같네요
하 2018년 시작부터 멋지네요ㅠ
죄송합니다 좋지도 않은글에 한번 더 추가할께요 주선자는 예전 같이 일하던 사무실 여자동생이고 소개팅남은 그동생 남편 친구입니다 링크보내면서 주선자한테도 링크보내줬는데 이제껏 열댓번봤는데 매너좋고 젠틀하다고 그래서 소개해준건데 미안하다더니 다시 연락와선 그쪽이랑 뭔 얘기를 어떻게한건지 칫솔은 시작일뿐이었다고 첨 만날때부터 내가 어필을 엄청나게 했다는데
하 그인간이랑 다시 얘기하기도싫고 주선자랑도 인연끊을거고 둘 다 이글 읽고있을테니 좀 쓸께요
여성분들 겨울에 소개팅할때 의상으로 뭘 입으시겠습니까? 좀 추워도 첫날 검정색 목폴라 원피스입었습니다 짧은것도 아니고 무릎까지 오는길이였고 완전 딱붙는것도 아니고 입고 출근할수도 있는 옷입니다
그걸입고 자기 몸매라인 다 보여준게 첫번째 유혹이었답니다 그리고 통화중에 제가 이달말에 태국여행을 예약해둔 상태라서 친구랑 수영복 고르고 있단 얘길했습니다 자기한테 굳이 래쉬가드아니라 수영복 얘길한것도 섹ㅡ스어필 한거랍니다
그리고 두번째 만나던날 무릎위로 살짝올라오는 스커트에 롱부츠신고 영화보러가서 제가 코트로 무릎 안덮고 다리꼬고 있었다고 그것도 유혹한거랍니다 하
너네 그러다 싸그리 임플란트 낀다
가방에 망치있으면 너 죽이러 나온거야? 미친거아니야 대가리에 좆물만 찼노 시발
죽었겠지 지금쯤..?
하……….. 진짜 경악스럽다
진짜 개븅신새끼가 뇌피셜로 염병을 하다가 끝까지 지가 맞다고 징징거리네 죽이고 싶게
그리고 시발 무슨 말을 해도 전부 섹스어필이래 그냥 함 자고 싶어서 대가리에 그것만 차 있으니까 하나부터 열 까지 그 쪽으로 생각하지
앞으로 가방에 망치만 들고 다녀야겠다
쫌 씻어라
남자는 그냥 영원히 엮이기 싫은 ㅂㅅ이고.. 주선자는 진짜 귓방망이 개쎄게 치고 싶다ㅎ 오해할 만해요 ㅇㅈㄹ하노ㅋㅋㅋㅋ 뭐 애초에 그 수준이니 그런 놈이랑 친구인 놈이나 주워서 결혼했겠지만
아니 아니라고 하면 아 아니구나 하면되지 꾸역꾸역 쳐우기네 발정난거 자랑하나
더러워 죽었으면
설사 그런 의도로 그런 게 맞다해도 우리가 왜 모텔을 가냐 내리겠다 했으면 거기서 거절한거잖아;;; 이제와서든 뭐든 자신과 자는 걸 피하려고 하면 받아들여야지 말이 많아
좀 씻어 미친럼;
주선자 지남편 눈치보고 저렇게 말한거 같음..
맘에들어 바로 쎅각 잡히면 편의점가서 사거나 모텔에서 주는거 쓰면되는데ㅋㅋ 그거때문에 챙겨다니겠나
치실까지 들고 다니는거 보면 애놓자고 하는줄알겠네;;
ㅠㅠ 헐 저런 생각을 갖고 일상생활 가능한가..?
와..도라이
입냄새나서 갖고다니느건디요 ㅋ
머리에 뇌수대신 다른게 들었나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