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이미지 올려요 :D 구경오세요!
●높·은·음·자·리·표●
작가_ 토첼리♡
메일_ no-_-01@hanmail.net
팬카페_ 토첼리의 세레나데(http://cafe.daum.net/hoeszx )
차르륵….
해가 저물 무렵, 뾰루퉁한 표정의 다빈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며 어디론가 향한다.
30분 전, 한창 노래 연습이 무르익을 무렵에
멤버들이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며
리더라는 얼토당토않은 핑계로
다빈에게 돈만 쥐어준 채 내쫓다시피 등을 떠밀었기 때문이다.
“높은음자리표 권다빈이다!!!”
한 소녀의 외침과 동시에 지나가던 여학생들의 시선이 다빈에게 쏠린다.
“어머! 진짜 그 권다빈이야! 어떡해!!!”
“오빠!!! 사진 한 번만 같이 찍어주세요!!!>_<”
“가까이에서 보니까 진짜 귀엽다!!!”
“높은음자리표 팬이에요!!! 천사의 날개 노래 너무 좋아요!!!”
이곳저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로 시끌시끌해지자
울상을 지으며 재빠르게 도망가는 다빈.
50m쯤 가서, 인라인을 타고선 여유롭게
제자리에서 반원을 그리며 반 바퀴를 돌더니
소녀팬들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든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주 후에 공연장에서 뵐께요!!>_<”
“꺄아!!!!!!”
여학생들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도망치듯 그 자리를 빠져나오는 다빈.
그리고 한참을 지나와서야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얼마 안 가서 다빈의 인라인 스케이트는 한 공원 앞에서 멈춰버렸다.
“하늘이……?”
커다랗게 떠진 다빈의 두 눈이 네 명의 남자와 한 여자에게로 집중되어있다.
“야~ 너 진짜 예쁘게 생겼다. 킥킥.”
“하, 하지마세요!!”
언뜻 보면 하늘과 무서울 정도로 닮은 여자아이…
하지만 자세히 보면 하늘, 그녀가 아니다.
닮은 얼굴과 같은 학교의 교복 때문에
한참을 혼란스러워 하다가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바라보던 다빈은
자신이 잠시 착각했다는 걸 깨닫는다.
평소엔 생글생글 웃고 다정하다가도,
자신과는 무관한 남의 일에는 가볍게 무시하고 지나치는 다빈인데도
이번만큼은 그저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서 있다.
“‘하, 하지마세요!!’ 아우~ 요 귀여운 것.”
걸걸한 목소리로 여자아이의 목소리를 따라하며
뭐가 그리 우스운지 낄낄대는 남자.
타이트한 검정색의 교복바지와 회색 마이를 보니 시내에 있는 공고 학생들이다.
“소, 소리 지를꺼에요!!!”
“질러봐라! 이 시간엔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아무도 안 올 껄?
킥킥. 그러니까 순순히 우리랑 놀…… 뭐, 뭐야! 넌!! 으악!!!!”
차르륵… 매끄러운 인라인의 소리와 함께 여자아이에게
껄떡대던 남자가 바닥으로 나동그라진다.
“니 눈엔 내가 장식으로 보여? 지나가는 사람이 없긴 왜 없냐.^0^”
남자의 얼굴에 선명한 인라인 자국을 새긴 다빈.
다빈에게 인라인 스케이트로 발차기를 한 대 맞은 남자는
인라인 무게의 충격이 컸는지
얼굴을 감싸쥐고 얼얼한 아픔에 고통스러워한다.
“광현아!! 너 이 새끼 뭐야!!!!”
뒤에 앉아, 곤란스러워 하던 여자아이를
낄낄대며 구경하던 남자의 친구 세 명이
급히 고통스러워하는 남자를 일으켜세운다.
“안녕~! 좋은 밤이지?-0- 거기 옆에 친구는 많이 아파보인다!!”
그들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장난스럽게 웃는 다빈.
장난스러운 다빈의 모습에 약이 올랐는지
거칠게 다빈의 멱살을 잡는 남자의 친구.
하지만, 그의 손목을 우두둑 소리가 날 때까지 꺾으며
상황을 반전시켜버리는 다빈.
“아악!!!”
손목을 붙잡으며 비명횡사하는 남자를 보곤
씩씩대며 나서는 또 다른 친구와 그를 말리는 남은 한 명.
“덕현아. 저 새끼. 명일고 권다빈이야. 건드리지 말고 애들 데리고 가자.”
“……아, 씨발! 넌 운 좋은 줄 알아라, 미친 새끼야.
한 번 더 눈에 띄이면 그 땐 죽인다.”
얼굴을 감싸 쥔 남자와 손목을 쥐고
고통스러워하는 두 남자를 부축하며
공원 저 편으로 사라지는 남자들.
네 남자가 사라질 때까지 그들의 뒷모습을
차갑게 바라보던 다빈이 다시 생글생글 웃으며
안절부절 못하는 여자아이에게 말을 건낸다.
“쟤네 웃긴다, 그치?^0^”
“가, 감사합니다!!!”
다빈과 눈이 마주치자 얼굴을 붉히며, 재빨리 꾸벅 인사하는 여자아이.
“어디 다친 곳은 없어?”
다정한 다빈의 말에 조금은 오버스러울 정도로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저어…… 궈, 권다빈 선배님 맞으시죠…?”
“어? 나 어떻게 알아? 우와!! 신기하다!!!”
“헤헤… 저 높은음자리표 팬이에요…….”
다빈과 또 다시 눈이 마주치자 수줍은 듯,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 이내 고개를 푹 숙여버린다.
“정말? 정말?? 와아, 이런 걸 인연이라고 하는 건가?ㅇ_ㅇ
그래그래, 우리 이렇게 만났는데!!
같이 아이스크림 사 먹으러 갈래?!! 가자가자!!!"
당황하는 여자아이의 손을 붙잡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마트로 향하는 다빈.
마트에 들어가자마자,
아이스크림 50% 할인이라는 알림을 보곤
멤버 수의 두 배나 되는 양의 아이스크림을 충동구매하고
기분 좋은 표정으로 마트를 나온다.
부시럭 부시럭-
“자!! 여기!!!!^0^”
생글생글 웃으며 여자아이에게 아이스크림
하나를 쥐어주곤 자신도 입에 하나를 문다.
다빈이 준 아이스크림을 보며 다빈에게 꾸벅 인사를 하곤 먹는 여자아이.
여자아이의 걸음에 맞추려는지
다빈의 인라인 스케이트의 속도가 느려져있다.
“이름이 강한별이야?”
“아? 앗!! 네에…….”
자신의 목에 걸린 학생증을 잽싸게 교복 안으로 숨기는 한별.
“벌써 다 봤는데… 근데 이름 참 예쁘다. 한별이^0^”
“서, 선배님 이름이 더 예뻐요!”
“내 이름이 예쁜가? 난 모르겠던데… 아무튼 고마워!”
얼굴을 붉히며 베시시 웃곤 또 다시 바닥만 바라보며 걸어가는 한별.
“저기… 저어기…….”
“응?”
“아… 아니에요…….”
무슨 말을 하려다 이내 포기한 듯이
고개를 푹 숙여버리는 한별을 보며
무엇인지 알았다는 듯이 생글생글 웃는 다빈.
“연습실 구경갈래? 내가 노래 불러주께!-0-”
다빈의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한별.
그런 한별의 미소를 가만히 바라보던 다빈이
한별이 못 들을 정도로 조용히 혼잣말 한다.
“…반하늘…….”
높·은·음·자·리·표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높은음자리표●-005.
토첼리♡
추천 0
조회 171
06.10.26 00:27
댓글 18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꺄>_< 드디어 일빠! 선리플 후감상, ㅇ_ㅇ, ㅎㅎ
잇힝, 첫리플 축하드려요 !!!!!!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왔는데 너무 감동적인거 있죠- 정말 다빈이 너무 로맨스가이- 한번으로는 하늘이랑 다빈이랑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소설볼때마다 생각하지만 왠지 여자주인공을 뒤에서 바라보고 좋아해주는 다빈이 같은 역이 저는 왠지모르게 더 끌리는것 같아요- 뭐 저만의 생각이지만요- 다빈이 같은 남자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읽을면서 느꼈지만 님아 정말 글 잘써서 부러워요^^*!! 다음편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님아 화이팅♡!!!!
감사합니다 ㅜㅜ !!!!!! 앞으로도 우리 다빈이 (?) 지켜봐주세요!!!!!!;□ ;
아앗... 한별이가 하늘이와 닮아서 그런 행동을 하는건가 ㅇㅅㅇ..... 헤에, 그러지 말고 토첼리 언니 다빈이 나한테 넘기세ㅇ.....<<<<
다빈이의 미련이랄까;□ ; 그런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조금 부족했던거 같애 ㅜ 그리고 다빈이는 만인의 < .....
흐음...!... 그래도 다빈이는 내꺼ㅇ.... <<<
ㄷㄷ << 한별이가 왠지.. =ㅅ= 악녀로 등장할것같기도 ㄷㄷㄷㄷㄷㄷㄷㄷ
흐흐, 앞으로의 일을 기대하시라 + .+
한별이랑 하늘이랑 썸씽..........?(얜또뭐래T,.T) 출생의 비리나 이런거 있었음 좋겠어요(..*) 나는 다빈이가 하늘이나 한별이랑 이루어지기보다 다빈이가 만인의 연인이였음 좋겠어요. 나만의 연인이면 더 좋고..........언니 아잉♡(..)
요즘 내 독자들 마구마구 예리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나 무서워 T_T 그리고.................................... 다빈이는 영원히 만인의 연인이어야해 엉엉엉 ㅜㅠㅜㅠ
토첼리야...독자란 원래 무서운거란다..-_-;;....그리고....후후후....이거 찾느냐고 목록1부터 다 클릭했다..후후...그래도 찾아서 본 보람이 있어서 다행이야아~.....나는야~강한별 안티라네~~룰루~♬...다빈이는 만인의 연인~♪(...사...상태가..;;;)
루시아씨 고생이 많으셨수 ㅜㅜ 그래도 어찌 찾아보고 리플까지 달아주셔서 ㄳㄳ ㅜ_ㅜ)!
ㅋㅋㅋ 나의 멋있던 루시아님이=_=오늘까지만해도 공을 멋있게 샤방~ 받아내시던 루시아님이!!! 두둥 !! ㅇㅈㄹ ㅋㅋㅋㅋ 한별님은 왠지 이름이 맘에 들지 않는군요!! ㅋㅋㅋ ㅇㅈㄹ ㅋㅋㅋㅋ 다빈이는 내꺼라니깐=_=참..ㅋㅋ
한별 급조이름이야 ㅋㅋㅋㅋㅋㅋㅋ 다빈이 만인의 연인~
앗안돼안돼~ ㅋㅋㅋ
그 상황에서도 하늘이 타령.. 내 이름도 한 번 불러줘봐!
안되안되 다빈이는 영원히 만인의 연인이 되면 안되요 ㅠㅡㅠ 다빈아아 내가 있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