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국대 나올때마다 클러치 능력이 엄청 좋지 않았나요?
당시 공격수였던 조재진이나 박주영 같이 공격수는 아니였지만(06~10)
그래도 중요하다 싶은 경기때는 꼭 골을 넣었던것 같아요.
막내로 참가했던 02 한일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선 애국가급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었고
06 독일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프랑스(06 독일 월드컵 준우승팀)를 상대로 끌려가다가 기적적으로 동점골,
10 남아공 월드컵 지역예선 지옥이라 불리던 이란 원정경기에선 1:0으로 끌려가다 동점골.
10 남아공 월드컵 지역예선 홈으로 돌아와서 다시 이란과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이란을 월드컵 탈락이라는 지옥으로 떨구기도 했죠.(경기결과는 무)
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과의 평가전에선 골을 넣었고,
10 남아공 월드컵 부담이 가장 클 1차전에선 그리스를 상대로 선제골.
많은 골을 넣었던 선수는 아니였지만 중요한 경기땐 꼭 골을 넣어준 선수였어요.
농구로 치면 14 인천아시안게임 캐리한 문태종 느낌이였달까요...?
첫댓글
월드컵에서 선제골, 동점골, 역전골 다 해봄 ㅋㅋ
솔까말 해결사 혹은 클러치플레이어가 맞죠
저는 박지성이 두개의 심장을 가지고 있다는게 체력적인 부분 말고 강심장으로 더 잘 들어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가 늘 강조하던게 한국 선수들 다 잘하는데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했죠.
그걸 지금 생각하면 본인만 가지고 있었고요
디아블로로 치면 오오라 켜고 있는 팔라딘 같은 존재인 겁니다
한국 축구엔 박지성
한국 농구엔 양동근
국대에서 박지성 골은 하나하나가 다 임팩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맨유팬들 사이에서도 big game player 라고 불리는거 보면 말 다했죠 뭐
02 월드컵 직전 평가전 그것도 잉글랜드 프랑스 상대로 넣은것도 있죠.
국대 한정 압도적 원탑은 확실합니다.
무릎으로 인한 생각보다 짧은 커리어가 두고두고 아쉽죠. 국대 은퇴가 한국나이 32되자마자 였고 현역은퇴가 34세 시즌 끝나자 마자였으니까요.
박지성이 대단한게, 소속팀에선 헌신과 희생의 아이콘이었는데..국대에서 필요할 때는 에이스 역할을 120%해냈죠. 더 대단한건 골과 어시스트에만 관여한게 아니라, 필드 전체에 영향력을 다 발휘했던 선수는 박지성이 유일했습니다.
박지성은 항상 잘해줬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슈팅은 별로 였던거 같아요..
이란 원정동점 헤더골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