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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 스크랩 오계도 지키지 않는 자가 또 총무원장 하겠다고?
희미한별 추천 0 조회 39 13.09.20 11:1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계도 지키지 않는 자가 또 총무원장 하겠다고?

 

 

 

우려가 현실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자승현총무원장이 다시 총무원장이 되겠다고 재선도전을 선언하였기 때문이다. 자승승려의 출마의 변을 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나아갈 길을 선택하는 것은 그 자체가 ‘역사’이며, 이 중요한 역사의 길목에서 소임을 맡는 데에는 그만큼 무거운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지난 4년간의 성원과 경책을 뒤로하고 선거에 나서며, 출마를 둘러싼 여러 논란은 변명하지 않고, (재임 포기)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에는 머리 숙여 사죄한다”

 

( “새 역사 쓴 소임자로 기억…약속 못 지켜 사죄”, 불교닷컴 2013-09-16)

 

 

 

사진:

 

 

34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결성된 모임이 불교광장이다. 자승승려를 후보로 추대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모임이다. 면면을 보면 금권을 이용하여 요직을 장악하고 있는 권승내지 정치승의 모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추대식 기자회견에서는 지현(전 총무부장), 원행(월정사 부주지보광(동국대 교수성관(수원사 주지자광(전 군종교구장지홍(불교광장 공동대표) 승려가 함께했다.

 

자승승려는 수락연설을 통해 약속을 못지켜 미안하다고 하였다.  여러 차례 불출마 의견을 피력하였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에는 머리 숙여 사죄한다”라는 한마디로 가볍게 자신이 한 말을 뒤집은 것이다.

 

자승승려는 전형적인 정치승

 

자승승려는 작년 승려도박사건이 터졌을 때 위기에 몰렸다. 전국의 수좌들이 퇴임을 요구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자승승려의 개인적인 의혹과 비리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승승려는 재임에 나서지 않겠다고 천명하였다. 작년 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에 실린 보도는 다음과 같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재임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아울러 현 임기에도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기에 여연하다보면 개혁과 쇄신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신껏 개혁과 쇄신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총무원장 자승스님 재임 않겠다 천명,  불교신문, 2012.05.25  )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108 참회정진을 하고 있다. 김형주 기자

사진:

 

 

2012 5 25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자승승려는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전국의 불자와 국민들에게 천명하였다. 그런 다짐에서일까 기사를 보면 자승승려가 108 참회정진 하는 사진도 볼 수 있다.

 

108배 참회를 하면서 다시는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던 자승승려가 34대 총무원장 선거를 불과 한달 여 앞두고 약속을 뒤집었다. 한입으로 두 말을 한 것이다. 또 거짓말을 하였으므로 오계를 범한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 마치 정치인처럼 보인다. 야당의 대선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지자 은퇴를 선언하였다가 때가 되면 번복하는 정치인 같은 모습을 보여 준다. 이로 본다면 자승승려는 전형적인 ‘정치승’이다.

 

거짓말 하는 죄업

 

불자들의 생활경전이자 모든 예불에서 독송되는 것이 천수경이다. 경에서 ‘망어중죄금일참회(妄語重罪今日懺悔)’ 라는 말이 있다. “거짓말한 죄업 오늘 참회합니다”라는 뜻이다. 이처럼 불자들에게 있어서 거짓말 하는 것은 ‘중죄(重罪)’에 속한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였다는 것은 불자이기를 포기함을 말한다. 계율을 어긴 것이다. 특히 구족계를 받은 자가 거짓말을 하였다면 무거운 죄를 짓는 것이다. 그래서 초기경전에 따르면 거짓말 하는 죄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과보를 받을 것이라 하였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거짓말을 하니, 법정에 불려가거나 모임에 나아가거나 친지 가운데 있거나 조합에 참여하거나 왕족 가운데 있거나 증인으로서 질문을 받아, ‘오, 이 사람아, 그대가 아는 것을 말하라.’라고 하면, 그는 모르면서도 ‘나는 안다.’고 대답하고, 알면서도 ‘나는 모른다.’고 대답한다. 보지 못하면서도 ‘나는 본다.’고 말하며, 보면서도 ‘나는 보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이와 같이 그는 자신을 위하여, 혹은 타인을 위하여, 혹은 뭔가 이득을 위하여 고의로 거짓말을 한다.

 

그는 신체적으로 뱀처럼 몰래 기어 다니고, 언어적으로 뱀처럼 몰래 기어 다니고, 정신적으로 뱀처럼 몰래 기어 다닌다. 그의 신체적 행위도 굽어 있고, 그의 언어적 행위도 굽어 있고, 그의 정신적 행위도 굽어 있고, 그의 운명도 굽어 있고, 그의 다시 태어남도 굽어 있다. 수행승들이여, 그의 운명이 굽어 있고 다시 태어남이 굽어 있는 자는 두 가지 운명 가운데 어느 하나의 운명, 즉 오로지 괴로움 뿐인 지옥이나 몰래 기어다니는 종류의 축생으로 태어 나는 것이 자명하다고 나는 말한다.

 

(Sa?sappaniya pariy?ya sutta-뱀처럼 기어다님에 대한 법문의 경, 앙굿따라니까야 A10:216, 전재성님역)

 

 

자승승려는 작년 부처님전에 108배를 하면서 재임에 나서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어제 이를 번복하였다. 불자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런데 경에 따르면 부처님이 말씀 하기를 거짓말 하는 중죄를 지으면 “지옥이나 몰래 기어다니는 종류의 축생으로 태어 나는 것이 자명하다고 나는 말한다. (A10:216)”라고 말씀 하셨다. 과연 자승승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독신비구종단을 표방하고 있는 조계종단에서

 

자승승려를 보면 한국불교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겉보기와는 달리 한국불교가 얼마나 썩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기 때문이다.

 

자승승려는 정치승, 은처승, 도박승 등 여러가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자승을 키워드로 하여 구글 검색을 하면 자승스님 은처’ ‘자승스님 성매수라는 문구가 자동으로 뜬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세간에는 이미 그런 스님으로 잘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자승스님은 은처의혹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은처의혹이 최근에 알려진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2009년 33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은처의혹이 거론 되었기 때문이다. 미디어붓다에 실린 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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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은 비구종단이다. 독신출가자가 교단의 근간인 종단이다. 비구-대처 분규의 과정에서 나타났던 숱한 비법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 ‘불법에 대처 없다’는 그 원칙 하나로 대표성을 얻고, 유지되어 온 종단이 바로 조계종이기에 그렇다. 비록 얼룩진 교단현대사를 통해 부적격 승려가 적지 않고, 계행이 많이 퇴색하였다고는 하나, 그 대상이 평범한 장삼이사라면 모를까, 총무원장이어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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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자정센터 대표 김희욱, 2009년 10월 13일

 

 

(獨身 아니면 후보에서 물러나라”자정센터, 사실상 특정후보 퇴진 촉구

“은처승이 1천2백만을 대표할 수는 없어” “승단이 승보 지켜야…이대론 불교 쇠퇴”미디어붓다 2009-10-13)

 

 

교단자정센터는 재가불자단체이다. 지난 2008년 조계종에서 종권 분규가 일어 났을 때 한국불교가 나락에 떨어졌는데, 사전에 문제를 발견하여 개선하고자 만들어진 재가불교단체를 말한다.

 

성명서에서는 은처승이 총무원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독신비구종단을 표방하고 있는 조계종단에서 숨겨놓은 처자식이 있는 자가 총무원장이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이는 자승승려를 겨냥해서 한말이다. 그럼에도 자승승려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총무원장에 당선되었다. 그것도 4자연대이니 또는 4자연대 플러스이니 하는 종책모임의 합종연횡과 야합으로 추대되어 90% 이상 지지를 받아 당선 된 것이다.

 

중졸학력에 강원과 선원 경력도 없는?

 

이처럼 4년 전에도 자승승려는 은처의혹의 중심에 있었다. 그런데 이번 34대 총무원장에 또 재선되고자 하는 것이다. 중벼슬은 닭벼슬 보다 못하다는 권력의 맛을 보아서일까 또 다시 총무원장이 되고자 집착하는 것이다. 그런 자승승려의 이력은 어떤 것일까?

 

불교포커스에 따르면 자승승려의 이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보도 하고 있다.

 

 

22일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에 당선된 자승스님은 1954년 4월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정대스님(전 조계종 총무원장)을 은사로 출가했다.

72년 10월 15일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74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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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10 월 15 일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수지         
1974년  4 월 15 일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          
1982. 07. 14~1982. 12. 16   영월암 주지
1984. 05. 25~1986. 01. 23   화광사(수원포교당) 주지
1986. 01. 23~1986. 08. 20   망경암 주지
1986. 01. 14~1986. 06. 23   조계종 총무원 교무국장
1986. 06. 23~1986. 09. 08   조계종 총무원 규정국장        
1987. 08. 21~1988. 01. 13   영월암 주지
1988. 01. 28~1991. 03. 18   대덕사 주지
1991. 03. 18~1994. 01. 10   삼막사 주지  
1992. 09.~1994. 11.제10대 중앙종회 의원   
1994. 01. 10~1999. 12. 24 연주암 주지                               
1996. 11. 13~1998. 11. 09  제11대 중앙종회 사무처장 
1997. 12.   ~2002. 11.   과천종합사회복지관장  
1999. 11.25 ~2000. 02. 13  조계종 총무원 재무부장     
2000. 02.   ~2002. 11.  제12대 중앙종회 의원 
2002. 12.   ~2005. 11.  제13대 중앙종회 의원     
2004. 02.   ~현재       현)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2005. 11. 16~2006. 10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2006. 11   ~ 2008. 11  제14대 중앙종회 의장

 

(제33대 총무원장 당선자 자승스님 수행 이력, 불교포커스 2009-10-22)

 

 

자승승려가 2009년 33대 총무원장에 당선되고 난 다음에 실린 기사이다. 기사에 따르면 자승승려는 54년생이다. 올해로 만59세이다. 그런데 사미계를 72년에 받았다고 하였다. 18세때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출가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몇살 때 어떤 이유로 출가하였는지 알 수 없다. 어려서 절에 맡겨서 자랐는지 아니면 어려서 자발적으로 출가하였는지 알 수 없다.

 

그런데 자승승려의 이력을 보면 학력이 표시 되어 있지 않다. 또 강원에서 수학한 내용도 없다. 선방에서 수행한 내용도 없다.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확인된 기사는 아니니만 어떤 이는 자승승려가 중학교 졸업 학력이 고작이라 한다. 출가자에게 있어서 출가이전의 학력이나 경력은 무의미한 것이지만 중졸이라면 사회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더구나 강원에서 수학적도 없고 선방에서 수행한 경력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 1인 시위로 유명한 멸빈된 성호승려에 따르면, 자승승려는 1975년 대교과를 수료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당시 동화사 강원이 존재 하지 않았기 때문에 허위 이력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중졸학력에 강원과 선원 경력도 없는 승려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다.

 

세상것들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어려서 출가한 자를 동진출가자라 한다. 이산 혜원선사의 발원문에 “아이로서 출가하여”라는 말이 있듯이 불교에서는 동진출가를 선호한다. 세상에 때묻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불도를 닦으면 성불하는 길이 빨라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전생에서부터 불도를 닦은 사람이어야 가능할 것이다. 어린아이가 스스로 수행자가 되겠다고 절에 들어가는 경우는 극히 드믄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스님들 중에 종단의 고위층에 있는 승려 상당수는 동진출가자들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절에 들어 간것이라 볼 수 있을까? 대부분 절에 맡겨진 케이스라 한다. 승려들의 출가 이유를 들어 보면 갖가지 사연이 많은데 나이 어려서 출가한 경우는 사연이 있어서 절에 맡겨진 케이스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자발적 출가가 아니라 절에 맡겨져 자라 승려가 된 사람들은 유독 세상것들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노래를 잘 부르거나 그림을 잘 그리거나 특기가 있는 스님 중에 동진출가자가 많고 또 세상물정에 쉽게 휩쓸린다는 것이다. 그런 것 중에 하나가 은처이다.

 

“OO아빠는 물러나라

 

자승승려 역시 은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어려서 출가해서일까 세상것들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은처로 발전한 것이라 본다. 이미 2009년 33대 총무원장 후보로 나섰을 때부터 은처의혹을 받았던 자승승려의 은처의혹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자승승려의 은처의혹을 폭로한 성호승려는 인터넷매체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스님이 조계사 앞에서 1인시위 할 때 “OO아빠는 물러나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OO아빠’는 누구를 지칭하는가.

“자승 총무원장이다. 자승 스님에게 선주라는 자식이 있는데 스님이 된 뒤에 가진 자식으로 알고 있다. 여자도 셋이나 있는데, 자승스님이 드나들었던 룸살롱에도 애인이 있었다고 들었다.”                                   

(자승 총무원장의 은처와 자식 소문은 2009년 총무원장 선거과정에서 처음 불거져 나왔다. 미국 LA에 아내와 자식을 숨겨뒀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았지만 구체적으로 이름까지 거론한 것은 성호 스님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이법철 스님(컬럼니스트)은 지난 5 13 <뉴데일리>에 기고한 칼럼에서한국불교의 총본산이라는 조계종 총무원이 있는 조계사 정문 앞에선주아빠 물러나라는 무슨 추태이며, ‘룸살롱 출입자는 물러나라등의 시위는 더욱 조계종의 파국을 가져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글을 써서 총무원장의 은처 문제를 거론한바있다.)                                                                     

 

성호스님 “선주아빠, 자승 총무원장은 물러나라”, 위클리 오늘 2012-09-27)

 

 

성호승려는 자승승려의 의혹과 비리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멸빈되었다. 그래서 조계사 앞과 관공서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1인 시위를 한 적이 있다. 그때 들고 있던 피켓에 쓰여진 것이 “OO아빠는 물러나라”라 한다. 그런데 이 기사에서는 아이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 하고 있다.

 

룸살롱에 간 것은 맞지만 성매수는 없었다

 

성호승려는 자승승려의 은처의혹과 함께 성매수 사건도 폭로 하였다. 이는 명진스님이 2012년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자승 총무원장과 12년 전 룸살롱에 같이 간 적이 있지만 이 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오니 부끄럽고 곤혹스럽다. 성매수를 하지 않았지만 수행자로서 참회하고 자숙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때 4명이 룸살롱을 출입하였는데 그 중에 한명이 자승승려라는 것이다.

 

12년전 승려룸살롱 사건이 터졌을 때 언론에 대서특필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회에서는 이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때 당시 총무원장이었던 정대승려가 “그 까짓것 술좀 먹은 것 가지고”라고 발언함으로서 더 비난 여론이 거셌다고 한다. 그 정대승려가 다름 아닌 현 자승승려의 은사승려이다.

 

그렇다면 자승승려는 신밧드 룸살롱에서 어떤 짓을 한 것일까? 성호승려가 언론에 폭로한 것을 옮겨 놓으면 다음과 같다.

 

 

― 자승 스님의 룸살롱 출입 전력을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인가.

“사실이다. 룸살롱 간 스님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있다. 내가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자승 스님이 강남 신밧드 룸살롱에서 성매수했다고 한 것에 대해 총무원에서 출판물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후에 총무원 쪽에서 고소를 취하했다. 사실이 아니라면 고소를 취하했겠는가? 2001년 자승스님이 서울 강남의 신사역 부근 신밧드 룸살롱을 드나들었는데, 이 업소는 풀코스(2차 성매매 포함) 전문 룸살롱이었다. 300만 원을 주고 발렌타인 17년산 양주를 마셨고, 성매수까지 했다. 명진 스님은 이미 술자리에 있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자승스님, 원혜스님 등도 그 자리에 같이 있었다. 겅찰이 조사하면다나온다.”                                                                                                                                             

 

― 성매수 운운했는데,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가.

“파트너아가씨가 ‘오늘 어머니와 절에 가서 불공드리고 왔다. 오늘은 (2차는) 안 된다’고 했는데도 자승스님이 말을 듣지 않아 문제가 생겼고, 이것이 외부로 알려지게 된 것으로 안다. 마담이나 아가씨나 오죽했으면 이런 일을 외부에 알렸겠나? 성매수를 전문으로 하는 룸살롱에 출입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승려의 자격을 잃었다고 봐야 한다. 자승 총무원장은 빨리 사퇴해야 한다.”                                                           

(성호스님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명진 스님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자승 총무원장과 12년 전 룸살롱에 같이 간 적이 있지만 이 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오니 부끄럽고 곤혹스럽다. 성매수를 하지 않았지만 수행자로서 참회하고 자숙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자승 총무원장의 성매수 논란에 대해서는 “허물없이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자승 총무원장에게 허물이 있다면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승 총무원장도 당시 룸살롱에 잠깐 들렸다고는 인정한 바 있다. 명진 스님은 “자승원장과 30년을 형제처럼 지냈다”고 공개적으로 말할 정도로 친분이 깊었지만 자승 총무원장이 이명박 정부에 협조적이라는 등의 이유로 의견을 달리하다 갈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성호스님 “선주아빠, 자승 총무원장은 물러나라”, 위클리 오늘 2012-09-27)

 

 

기사에 따르면 자승승려가 룸살롱 출입을 한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그것도 고가의 양주와 아가씨를 불러 놓고 술자리를 즐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매수를 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룸살롱이라는 곳은 대부분 모텔과 연계 되어 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만 타면 곧바로 방으로 가게 되어 있다. 더구나 술이 취한 상태에서 아가씨 까지 옆에 있었다면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러나 자승승려를 변호하는 사람에 따르면 ‘룸살롱에 간 것은 맞지만 성매수는 없었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바라이죄를 지으면

 

승려가 은처를 하고 룸살롱을 출입하였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까? 다름아닌 오계를 어긴 것이다. 불자라면 누구나 지켜야 하는 불사음계이다. 그래서 천수경에서도 사음하는 것에 대하여 중죄라 하여 사음중죄금일참회라 하였다. 그렇다면 승려로서 불사음계를 범하면 어떻게 될까?

 

 

[세존]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니, 어머니의 보호를 받고 있거나, 아버지의 보호를 받고 있거나, 부모의 보호를 받고 있거나, 친족의 보호를 받고 있거나, 이미 혼인 했거나, 주인이 있거나, 법의 보호를 받고 있거나, 심지어 약혼의 표시로 꽃다발을 쓴 여인이 있는데, 이러한 여인들과 관계한다.

 

그는 신체적으로 뱀처럼 몰래 기어 다니고, 언어적으로 뱀처럼 몰래 기어 다니고, 정신적으로 뱀처럼 몰래 기어 다닌다. 그의 신체적 행위도 굽어 있고, 그의 언어적 행위도 굽어 있고, 그의 정신적 행위도 굽어 있고, 그의 운명도 굽어 있고, 그의 다시 태어남도 굽어 있다. 수행승들이여, 그의 운명이 굽어 있고 다시 태어남이 굽어 있는 자는 두 가지 운명 가운데 어느 하나의 운명, 즉 오로지 괴로움 뿐인 지옥이나 몰래 기어다니는 종류의 축생으로 태어 나는 것이 자명하다고 나는 말한다.

 

(Sa?sappaniya pariy?ya sutta-뱀처럼 기어다님에 대한 법문의 경, 앙굿따라니까야 A10:216, 전재성님역)

 

 

불자들은 오계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한가지 안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불음주계이다. 다른 것은 다 지킬 수 있어도 술마시는 것 하나만큼은 여렵다는 것이 재가불자들의 주장이다. 이는 재가불자들이 생활인이기 때문에 그렇다.

 

재가불자들이 고된 노동을 하려면 많이 먹어야 한다. 그리고 한잔 술에 그날 쌓인 피로를 풀어 버릴 수 있다. 그래서 재가자에 있어서 술은 하나의 음식으로서 마실 수 있다. 그럼에도 출가자들이 술을 마신다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일을 하지 않은 출가자들이 술을 마실 하등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재가자는 술마시는 것을 제외하고 불살생, 불투도, 불망어, 불사음 계율을 지키고자 노력한다.

 

그런데 출가한 승려가 오계 중의 하나인 불사음계를 어긴다면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은처를 하고 성매수를 하였다면 이는 바라이죄에 해당된다. 바라이죄는 사음(삿된행위), 투도(도둑질), 살생, 망어(거짓말)하는 것을 말한다. 비구가 4 바라이죄 중 하나를 지으면 승단에서 추방된다. 그래서 승단에서는 바라이죄를 짓는 것에 대하여 중죄로 다스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승려들은 바라이죄 짓기를 밥먹듯이 하는 것 같다. 특히 종단의 고위직에 있는 권승들이 그렇다. 사찰입장료 사찰의 주지나 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승려들은 돈이 많기 때문에 금권을 이용하여 자신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면서 사음, 망어, 투도 등 바라이죄를 짓고 산다. 그럼에도 이들 권승들은 결코 추방되지 않는다. 오히려 금권과 권력을 이용하여 더욱 더 지위를 탄탄하게 만든다. 이번 34대 총무원장 선거에 재선에 도전하는 자승승려를 지원하는  불교광장이 대표적인 권승들의 모임이라 볼 수 있다.

 

바라이죄를 지으면 승단추방이다. 그러나 권승들끼리 암묵의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는 한국불교에서는 어떤 반발이나 변화의 요구에도 끄덕없다. 그렇다고 하여 지은 행위가 없어질 수 있을까? 부처님 가르침에 따르면 반드시 과보를 받게 되어 있다. 그래서 경에 따르면 사음죄를 지으면 오로지 괴로움 뿐인 지옥이나 몰래 기어다니는 종류의 축생으로 태어 나는 것이 자명하다고 나는 말한다. (A10:216)”라고 부처님이 말씀 하셨다. 죽어서 지옥이나 축생으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걸어다니는 비리와 의혹백화점

 

자승승려를 보면 걸어다니는 비리와 의혹백화점처럼 보인다. 그 수가 하도 많아서 일일이 거론하기 조차 힘들다. 그런 사실에 대하여 “자승스님은 물러나시라! 총무원장관련 의혹 9가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바 있다. 대부분 오계를 범하는 것들이다. 앞서 언급한 망어죄, 사음죄가 이에 해당된다. 그런데 큰 것 하나가 더 있다. 그것은 도박이다. 자승승려는 정치승, 은처승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것 못지 않게 도박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승승려가 왜 도박승인가?

 

지난 7 8일 장주승려가 조계종 승려들의 상습도박 의혹을 폭로 하였다. 주지급 승려 16명이 국내외에서 수십 년간 상습적으로 거액의 도박판을 벌여왔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그런데 장주 승려 자신도 그중 한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신동아 9월호에

 

장주승려가 폭로한 승려상습도박에 대한 심층기사가 동아닷컴에 실렸다. 사진까지 포함에서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도박을 밥먹듯이 한 장주승려가 폭로한 기사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원정 도박을 갈 때 돈은 얼마나 가지고 갔습니까.

 

보통 1만 달러( 1100만 원) 정도 들고 갑니다. 한 일주일 머물면서 돈을 좀 따면 그 돈으로 실컷 놀고 선물을 사오기도 했고요. 돈을 잃으면 현지에서 현금을 뽑아서 쓰기도 했습니다.”

 

 

▼ 1년에 여섯 번만 다녔다고 해도 연간 6000만 원이 넘는 돈이네요.

 

도박하는 데 쓴 돈만 그 정도 된다는 것이고 항공료, 호텔비, 각종 경비를 포함하면 돈이 훨씬 많이 들지요. 보통 미국에 가면 도박비용 외에 경비로만 매번 600만 원 이상 쓴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석을 타고 미국 갈 때도 많았어요.”

 

 

그 정도로 돈이 많았나요.

 

종회 수석부의장이니까 월급과 판공비가 나오죠. 불국사 부주지 월급과 특별활동비를 합하면 월 800만 원이 넘었고요. 오어사 주지로도 월 600만 원씩 월급과 특별활동비를 받았죠. 대중 강연도 하러 다녔고. 그 당시 이래저래 제가 쓸 수 있는 돈이 매달 3000만 원쯤 됐습니다. 돈 걱정 안 하고 원정 도박하러 다녔죠.”

 

 

원정 도박 가는 때가 따로 있나요.

 

여름, 겨울 휴가 때는 꼭 갔고요. 철이 바뀔 때마다 시간만 나면 갔어요. 아무리 바빠도 1년에 4번 이상은 나갔습니다.”

 

( “상습도박, 도박장 개설, 판돈 대여…” “종회의원 금권선거 특혜주고 고발 무마” 점입가경! 조계종 비리 폭로전, 동아닷컴 2013년 09월호)

 

 

신동아 9월호에 실린 기사내용이다. 이를 우리나라 메이저 신문중의 하나인 동아닷컴에서 볼 수 있다.

 

기사를 보면 놀라운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제까지 알고 있었던 스님상과 180도 다르기 때문이다. 스님들이 시주돈으로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다. 그것도 해외원정도박까지 한 것이다.

 

점입가경의 해외원정도박

 

이어지는 기사를 보면 점입가경이다.

 

 

여행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내가 고발한 16명의 승려 중에 OO이라고 있어요. 그 사람이 주로 준비를 맡았죠. 혼자 도박하러 갈 때는 여행사에 맡기고요. 불국사 전 주지 종상 스님과 같이 갈 때는 여행 준비를 따로 해주는 여자가 있었어요. 미국에 사는 강OO라는 여잔데, 종상 스님의 비서 노릇을 했어요.”

 

도박장에 승복을 입고 갔나요.

 

공항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화장실로 가서 사복으로 갈아입었죠, 모자 하나 쓰고. 라스베이거스에 가면 우리는 중이 아니에요, 도박꾼이지.”

 

( “상습도박, 도박장 개설, 판돈 대여…” “종회의원 금권선거 특혜주고 고발 무마” 점입가경! 조계종 비리 폭로전, 동아닷컴 2013년 09월호)

 

 

장주승려가 고발한 상습 도박승은 16명이다. 그 중에 불국사 주지를 하였던 종상승려가 있다. 조상이 물려준 문화재가 많은 덕분에 입장료 수입이 많은 불국사 주지를 오랬동안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문중이 계속 불국사와 석굴암 등 수입이 좋은 사찰을 마치 봉건 영주시대 마냥 독차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돈이 넘쳐 나는 모양이다. 돈을 주체하지 못해서인지 골프를 치러 다니고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고 해외 원정도박까지 하는 문중이다. 

 

우담바라꽃이 피었다고

 

종상승려는 청계사 주지도 하였다. 의왕시에 있는 청계사를 말한다. 불국사와 멀리 떨어진 청계사가 어떤 관계인지 알 수 없으나 청계사가 불국사 문중의 소속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종상승려는 청계사 주지로 오면서 큰 불사를 하였다. 그것은 우담바라꽃을 이용한 불사이다. 관세음보살상 상호에 우담바라꽃이 피었다고 하여 대규모 불사를 한 것이다. 이에 대한 기록을 블로그에 “존재들 가운데 어떠한 실체도 발견하지 못한다” 우담바라 청계사에서라는 글로 남긴바 있다.

 

청계사에서 종상승려가 발견하였다는 우담바라는 풀잠자리알이었다. 매스컴에서도 풀잠자리알에 불과하다가 보도 한 바 있지만  우담바라꽃이 피었다 하여 무차대회를 열고 기도회를 만들자 전국에서 신도가 구름처럼 모여 들었다.  그런 영향이어서일까 지금도 청계사 입구에는 커다란 바위에 ‘우담바라핀 청계사’라는 커다란 붉은 글씨를 볼 수 있다.

 

장주승려는 종상승려의 심복과 같은 존재로 보여진다. 마치 비서실장처럼 행동한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라스베가스 화장실에서 사복으로 갈아 입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무엇을 말할까? 더 이상 승려가 아니라 세속인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공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블랙잭, 바카라

 

이어지는 기사에서는 해외원정 도박에 대하여 더욱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 해외 카지노에서는 주로 어떤 게임을 즐겼나요.

 

머신게임도 하고요. 나하고 라스베이거스에 제일 많이 간 종상 스님은 블랙잭을 좋아해요, 바카라도 하지만. 난 주로 포커를 합니다.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포커판이 세계에서 가장 재밌어요. 10달러짜리 판도 있고, 100달러짜리 판도 있어요. 나는 주로 10달러짜리 게임을 해요. 그것도 하려면 5000달러 정도 필요합니다. 거기는 워낙 판이 커서.”

 

 

게임은 잘하는 편인가요.

 

우리 도박쟁이 승려들은 다 전문가입니다. TV에 나오는 포커 선수들도 우리하고 붙으면 다 깨질걸요. 우리는 기다릴 줄 알거든, 좋은 패가 들어올 때까지. 한번 패가 들어오면 사정없이 레이스를 하죠. 종상 스님은 베팅을 크게 합니다. 워낙 돈이 많은 사람이라.”

 

( “상습도박, 도박장 개설, 판돈 대여…” “종회의원 금권선거 특혜주고 고발 무마” 점입가경! 조계종 비리 폭로전, 동아닷컴 2013년 09월호)

 

 

블랙잭, 바카라 이런 말은 처음 들어 본다. 물론 도박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와 닿을지 모르지만 한번도 접해 보지 못한 사람은 어떤 게임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글에 따르면 16인의 도박승들은 도박전문가들이었다는 사실이다. 해외로 원정도박까지 나갈 정도로 도박중독자들이었다고 볼 수 있다.

 

스님들 라스베이거스 오지말라

 

언젠가 불교관련 인터넷신문에서 어느 스님의 기고문을 읽은 적이 있다. 검색하여 보니 스님들, 라스베이거스 오지말라라고 되어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운주사 혜안 스님이 "스님들은 라스베이거스에 오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일부 한국불교 승가의 부끄러운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혜안 스님은 페이스북 부루나에 13일 게재한 '스님들께 감히 공고합니다' 제하의 글을 통해 "거두절미하고 스님네들께서는 Las Vegas에 오시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스님은 "카지노에서 너무 자주 도박을 하시는 모습이 신도님들과 교포에게 노출된다"며 "이곳에서 그런대로 포교당을 열어 몇몇(진짜몇분) 안되는 교포를 포교해 놓으면 해제하면 한국이나 미국내 거주하시는 스님들께서 막행 막식에 도박행위까지 너무나 사찰운영을 어렵게 만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혜안 스님은 "어떤 분은 여비까지 요구한다"며 "사찰의 기본운영비 조달도 힘들 정도로 어렵게 포교활동이라는 명분으로 사찰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 오셔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게 무슨 작태들이냐"고 꾸짖었다.

 

스님은 한국과 미국내 신도들에게도 "시주금은 불사를 위하여 쓰일 돈이지 스님들 도박하라는 돈이 아니다"라며 "스님네들께 라스베이거스에 가지 말라고 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혜안 스님은 "앞으로 도박장에서 도박하는 모습이 보이면 신도들을 동원해서라도 사진을 찍어 트위터, 페이스북, 종단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경고했다.

 

(스님들 라스베이거스 오지말라 , 2011년 03월 14일, 불교닷컴)

 

 

처음 이 기사를 접하였을 때 놀란 것은 승려들이 도박을 한다는 사실이었다. 수행에 열중하는 줄만 알았던 스님이 해외에 나가서 개판친다는 사실을 새로 알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로 원정도박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은 혜안스님의 이야기이다.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운주사 혜안 스님은 도박승을 보거든 디카로 사진을 찍어서 공개망신을 주자고 하였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장주승려가 폭로한 16인의 도박승들이 아마도 라스베가스에서  막행막식하는 자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나 화장실에서 사복으로 갈아 입고 도박을 한다면 스님인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디카로 찍으려 할 때 자신은 승려가 아니라고 발뺌 한다면 스님인 줄 알면서도 그냥 지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승승려의 도박행각

 

이어지는 기사에서 장주승려는 더 놀라운 사실을 폭로한다. 이는 이번 34대 총무원장 재선에 나서는 자승승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메이저 신문 사이트에 폭로된 놀라운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국내에서 도박을 할 때는 어떻게 했습니까.

 

“저녁 먹고 9시쯤 시작해서 다음 날 아침까지 밤을 샙니다. 작년 백양사 사건 보세요. 아침까지 도박을 하잖아요. 그런 식이죠. 보통 7, 8명, 많을 때는 10여 명이 모여서 합니다. 판에 못 끼는 사람은 대기조가 되죠. 누군가 올인이 되어서 나가면 채우는 식으로. 은정재단에서 도박을 할 때는 아예 6층으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를 멈춰놓았어요.”

 

장주 스님은 도박장으로 쓰였다는 은정재단 내 서재의 구조를 자세히 설명했다.

“사무실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서재가 나옵니다. 오른쪽에는 책이 정리되어 있고, 차를 끓이는 사람이 자리를 잡고 있고, 안쪽으로 방이 하나 있는데, 그 옆에 자승 스님의 방이 따로 있어요. 방에는 침대와 금고가 있습니다. 우리가 가서 도박을 할 때면 자승 스님은 금고를 열어 놔요.”

 

( “상습도박, 도박장 개설, 판돈 대여…” “종회의원 금권선거 특혜주고 고발 무마” 점입가경! 조계종 비리 폭로전, 동아닷컴 2013년 09월호)

 

 

장주승려가 폭로한 명단에 자승승려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승승려의 도박행각에 대하여 매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은정재단은?

 

도박에 중독되어 있는 도박승들이 국내에서 도박을 할 때는 자승승려의 거처인 은정재단 빌딩에서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은정재단은 무엇인가?

 

은정재단은 자승승려의 은사이자 30대 총무원장(1999.11.23 ~ 2003.01.15)을 지낸 정대승려의 재단이다. 이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천지는 꿈꾸는 집이어니” 삼막사 새로보기라는 제목으로 올린 바 있다.

 

은정재단의 정식명칭은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다. 정대승려가 사재 50억원으로 만든 재단이다. 이는 속가의 어머니인 ‘최은수여사(법명:청정심)’로 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그래서 이 돈으로 2002년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을 설립한 것이다. 은정이라는 명칭은 최은수 여사의 ‘은’자와 정대스님의 ‘정’자를 합하여 ‘은정’이라는 명칭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대승려가 타계하자 상좌이었던 자승승려가 재단을 관리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자승승려는 마치 재단이 자신의 것이나 되는 것처럼 그 빌딩에서 기거하면서 도박장 까지 차려 놓았다는 것이다.

 

도박에다 고리를 뜯는 역할도?

 

도박승들의 도박장으로 활용된 은정재단빌딩에 대한 장주승려의 폭로는 계속된다. 그것은 판돈에 대한 것이다. 장주승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판돈 규모는.

 

“1인당 보통 1000만 원 정도는 가지고 하죠. 하다가 잃으면 자승 스님께 돈을 빌려서 하죠. 자승 스님은 자신의 침실 금고에서 돈을 꺼내 빌려줬어요. 한 판에 많게는 수백만 원씩 왔다갔다하죠. 1000만 원에서 5000만 원까지 빌려줍니다. 그래서 자승 스님에 대해서는 도박 혐의 외에도 도박장 개설, 도박자금 대여도 문제를 삼은 겁니다. 나도 여러 번 돈을 빌리고 갚았어요.”

 

 

▼ 국내에서는 도박판이 얼마나 자주 벌어졌나요.

 

“보통 열흘에 한 번은 모여서 판을 벌였다고 보면 됩니다. 강남의 호텔에서도 하고, 지방에 행사가 있으면 거기서도 하고. 강남의 호텔 8층에는 자승 원장이 쓰는 방이 따로 하나 있어요. 대구의 한 호텔, OO사 앞 OO장, 불국사 경내가 주로 도박장으로 사용됐습니다.”

 

( “상습도박, 도박장 개설, 판돈 대여…” “종회의원 금권선거 특혜주고 고발 무마” 점입가경! 조계종 비리 폭로전, 동아닷컴 2013년 09월호)

 

 

현 총무원장 자승승려는 조계사 근처의 승려숙소에서 잠을 자지 않는다고 한다. 은정재단이 있는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은정재단 빌딩에서 출퇴근 한다고 들었다. 비구들이 함께 모여 공동체 생활을 하고 보름마다 함께 모여 계목을 외우고 참회하는 포살법회를 해야 하나 마치 토굴생활하는 것처럼 강남에 사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그곳에 도박장을 차려 놓고 거액의 도박판을 벌인다는 것이다. 더구나 돈이 떨어진 도박승에게는 돈까지 빌려 준다는데 최대 5천만원까지 빌려 준다고 한다. 도박에다 고리를 뜯는 역할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 많은 돈은 다 어디서 났을까?

 

도박승들이 벌인 도박판에서 그 많은 돈은 어디서 났을까? 장학재단의 이사장이라면 장학재단의 돈일 수 있다. 또 불국사, 석굴암 등과 같이 목 좋은 곳에 위치한 입장료 사찰이라면 고정적으로 돈이 들어 올 것이다. 또 신심 있는 불자의 시주돈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절에 있는 돈은 모두 삼보정재에 해당되다. 개인의 사유재산이 아니라 승가 전체의 재산이고 동시에 불교의 재산이다. 그럼에도 삼보정재를 마치 사금고처럼 여겨 마구 써버린다면 그를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신도들이 한푼 두푼 모아 불전에 바친 시주돈을 도박하는데 탕진하였다면 그를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다름아닌 도둑일 것이다. 삼보정재를 도둑질한 것이다.

 

도둑질하면 어떤 과보를 받을까?

 

도둑질하면 어떤 과보를 받을까? 초기경전에서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주지 않은 것을 빼앗으니, 마을이나 숲에 있는 다른 사람의 부와 재산을 주지 않은 것임에도 남몰래 훔친다.

 

그는 신체적으로 뱀처럼 몰래 기어 다니고, 언어적으로 뱀처럼 몰래 기어 다니고, 정신적으로 뱀처럼 몰래 기어 다닌다. 그의 신체적 행위도 굽어 있고, 그의 언어적 행위도 굽어 있고, 그의 정신적 행위도 굽어 있고, 그의 운명도 굽어 있고, 그의 다시 태어남도 굽어 있다. 수행승들이여, 그의 운명이 굽어 있고 다시 태어남이 굽어 있는 자는 두 가지 운명 가운데 어느 하나의 운명, 즉 오로지 괴로움 뿐인 지옥이나 몰래 기어다니는 종류의 축생으로 태어 나는 것이 자명하다고 나는 말한다.

 

(Sa?sappaniya pariy?ya sutta-뱀처럼 기어다님에 대한 법문의 경, 앙굿따라니까야 A10:216, 전재성님역)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을 도둑질이라 한다. 이는 도둑질의 범위를 좁혀 말한 것이다. 그러나 빠알리 니까야에 따르면 도둑질의 범위는 매우 넓다. 주지 않은 것을 취하는 것이 도둑질이라 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도한 이익을 취하는 것도 도둑질에 해당되고, 불로소득을 취하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도둑질에 해당된다. 하물며 삼보정재를 도박에 탕진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도둑질 한 과보는 매우 크다. 도둑질은 4바라이 죄 중의 하나로서 중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족계를 받은 자가 도둑질을 하면 승단에서 추방되도록 되어 있다. 그럼에도 한국불교에서는 아무리 도박을 많이 하여도, 도박을 하다 걸려도 승단에서 추방당하는 일은 결코 없다. 그렇다고 하여 안심할 수 있을까? 부처님 가르침에 따르면 “오로지 괴로움 뿐인 지옥이나 몰래 기어다니는 종류의 축생으로 태어 나는 것이 자명하다고 나는 말한다.”라고 말씀 하셨기 때문이다.

 

오계도 지키지 않는 자가 또 총무원장 하겠다고?

 

조계종 총무원장 자리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자리이다. 그럼에도 총무원장이 거짓말하고, 사음하고, 도둑질 하였다면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자신의 입으로 공표하였음에도 손바닥 뒤집는 것 보다 더 쉽게 말을 바꾸었다면 이는 불자들과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오계중에 망어죄에 해당될 것이다. 또 은처의혹이 있고 룸살롱에 출입 하였다면 불음주계불사음계를 모두 어긴 것이 된다. 또 도박장을 만들어 놓고 거액의 도박판을 벌였다면 신도의 시주돈과 삼보정재를 가져 간 것이기 때문에 도둑질에 해당된다.

 

이렇게 자승승려는 오계 중에 불살생을 제외한 불투도죄, 불음주죄, 불사음죄, 불망어죄 이렇게 네 가지 계를 어겼다. 이런 정치승이자 은처승, 도박승을 어찌 승려라 할 수 있을까? 이런 자가 어찌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자리에 올라 갈 수 있었을까?

 

바라이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승단에서 추방되어야 할 자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은 한국불교의 수치이다. 그리고 불자의 굴욕이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승려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 그 동안 승려들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만일 바라이죄를 어긴 자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총무원장이 된다면 모두 동급이 될 것이다.

 

 

2013-09-17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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