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금석배 전국학생 초등부 축구대회가 이달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전북 군산수송근린공원, 중앙고인조구장, 금강체육공원 등 3개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구대회는 지난 1992년 창설된 이후 전북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되어오다 지난해 군산에서 영구 개최하기로 결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다.
참가규모는 전국 39여개팀 1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가져오는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금석배 대회기간 유소년연맹이 주최하는 칠십리배대회와 맞물리면서 지난해 비교해 절반도 안되는 팀이 참가해 대회 규모가 많이 축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올 해부터 대한축구협회 사업일환으로 주말리그제를 도입하면서 방학기간에만 전국대회를 개최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봉착되면서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한 결과다.
올해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는 초등부와 고등부만 개최된다. '초·중·고등부 가운데 한 부문씩 차례로 개최하지 않는다'는 축구협회의 내부 결정에 따른 것이다.
금석배는 국내 축구발전에 공헌한 전북 군산출신 채금석(蔡金錫.1904~1995년)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돼 해마다는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학생 축구대회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 팀 전력을 살펴보면 박주영 선수의 모교인 대구반야월초, 지난대회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성남한솔초, 그리고 올 전력이 만만치 않은 하남천현초가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완주봉동초, 이리동초, 이리동산초도 지난해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올 해도 전력이 좋아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완주봉동초 황정열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해 많은 팀이 참가하지 않았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우선 제가 맡고 있는 팀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독려하고 규모가 많이 작아졌지만 지역을 찾아온 감독, 학부모, 선수들이 편히 쉬어 갈 수 있도록 지역민들과 협조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