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워리어제로 더빙 견학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저밖에 없더군요. T_T
dvdprime을 통해 다시 한번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니 다음주에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참여 해보시기 바랍니다.
후기는... 글이 길어서 다시 쓰기 귀찮은 고로, 매니아엔터 카페에 적은 걸 그대로 올립니다. -_-;;
참. 그리고 성우진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정리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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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같으면 짧은 후기로 대충 넘어 갈텐데, 이번엔 다녀온 사람이 저밖에 없는 관계로 조금 '긴'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하록 선장 역을 맡으신 신성호님께서는 시간이 안 되신다고 전날 먼저 녹음을 하고 가셨다고 하더군요. 아쉽게도 신성호님을 뵐 수는 없었습니다. 혹시 다음에 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뵙게 되길 바랍니다. ^^v
스카라 극장에서 재개봉을 했죠? 오세암. 오세암에서 스님 역으로 나오셨던 표영재님.
자애로운 스님의 모습과는 또 다른 터프(?)한 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제로가 샌드백 치는 장면에서는 직접 몸을 날리며(?) 연기를... (SF판 더파이팅???)
때때로 좀 기운 빠진다 싶은 목소리가 나오던데, 그건 표영재님께서 나름대로 생각하고 하신 것 같더군요. 하록 선장의 카리스마가 워낙 강해서 그에 대한 제로의 상대적인 역할을 고려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더빙 견학의 1차적 목적은 이명선님 이었습니다. 싸인을 받으려고 마그나카르타와 창세기전3파트2 일러스트집을 들고 갔는데, 마그나카르타를 택하시더군요. 섹시~한 아도라 일러스트에 멋진 싸인을! 다음에 또 뵙게 되면 그때는 죠안 일러스트에 싸인을... ^^;;;
최재호님은 TV등을 통해 얼굴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사실, 예전에 한번 뵌 적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조마조마 했는데, 전혀 기억 못 하시는 것 같더군요. ^^;; (앗싸!!)
조용준에 이어 이번에도 꽃미남(?) 캐릭터를 맡으셨더군요. ('행복한 세상의 족제비'에서... 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아... 정승욱님도 나오셨는데, 본의 아니게(?) 때때로 왕빈으로 변신을 하시더군요. ^^;; 물론, 이번에 맡으신 역은 왕빈과는 다른 분위기 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그리고 손종환님. 손종환님 그러면, '아저씨 성우'라고들 그러시던데, 정말 재미있고 푸근한 아저씨 같은 인상이었네요.
그밖에 다른 성우분들도 수고 많으셨고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전속 성우로 들어오신 이용신님을 뵙고 싶었는데, 성우가 교체되는 바람에 다음을 기약해야 하게 됐네요.
아, 그리고 5기 여자 성우분들 얼굴도 이쁘시고, 연기도 너무 잘 하시더군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셔서 3년 후에는 더 크고 멋진 성우가 되시기 바랍니다.
okim님과 PD분, 그밖에 투니버스 관계자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스템까지 문제가 생겨서 담당자 분이 중간에 고생이 많으셨죠.
앞으로 남은 더빙도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 녹음한 게 1-4화 였거든요. 일단, 전반적인 감상이라면, 상당히 '복고'적이란 거네요.
화면도 깨끗하고 우주 전함 등에서는 CG를 사용한 것에서 최근 작품이란 건 알 수 있겠지만, 캐릭터 디자인이나 전반적인 스타일은 완전히 7,80년대...
어린 학생들 보다는, 하록 선장과 메텔을 기억하는 2,30대들에게 옛날의 로망(?)에 젖어 들게 할만한 작품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보다 자세한 것은 직접 보시고 확인해 주세요. *^^*
서플1. 스토커 모드(?)
투니버스. 모 성우분께서 "너무 멀어서 싫어."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외딴(?) 곳에 위치하고 있죠. 저도 지하철을 타고 두번이나 갈아타야 했습니다.
수서에서 분당선을 탔는데, 건너편 좌석 우측 약 15도 위치에 어떤 남자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종이 뭉치를 들고 열심히 보고 계셨는데, 눈이 나빠서 문자 판독은 불가능했지만, 경험적으로 그것이 더빙용 대본이란 것을 알 수 있었죠.
'혹시...?'
녹음하러 가시는 성우분이시거나 혹은 관련 스탭이 아니실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다면 확실히 알 수 있을텐데, 지하철 소음때문에 그것까지는 불가능했죠. 역시나 서현역이 가까워 오자 내릴 준비를 하시더군요.
지하철을 빠져 나와서 그 아저씨(?)를 계속 쫓아 갔는데, 다리가 짧은 탓에 얼마 가지 못 해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어차피 가던 방향이 그 쪽이었는지라 저는 투니버스가 있는 온미디어 사옥으로 향했죠.
매니아엔터테인먼트의 담당자분을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10분 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아까 그분이 온미디어 건물에서 나오시는 겁니다! 바로 상가쪽으로 가시더군요.
1시간 쯤 후에 그분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죠. 표영재님이셨습니다. (으허허허허허...)
표영재님. 편한 복장에 배낭을 메고 나오셨던데, 가방도 제것과 같은 C모 상표 였다죠. (크흐흐흐흐...)
아... 절대 스토커 아닙니다. 정말... 그냥 우연이었을 뿐이라고요. T_T
서플2. 행성!!!
3화 약 15분 정도를 녹음하고 있을 때, 모 성우분의 목소리로 들려오는 단어 한 마디.
"...혹성..."
몇 분 후 녹음이 잠깐 끊긴 사이에 바로 관계자분께 말씀을 드렸죠. 혹성이 아니다, '행성'이 정확한 표현이다...라고요.
그 자리에서 대본 수정. 다시 녹음.
아니나 다를까, 4화에서도 또 '혹성' 등장.
아무튼, 그런 식으로 해서 저 때문에 혹성 두개를 행성으로 바꿨습니다. 3,4화에서 '행성'이 등장하거든, 저의 소행인 줄 아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혹성(惑星)'은 일본식 한자이고 정확한 표현은 '행성(行星)'입니다.
서플3. 이 인간의 정체는???
okim님께서 저의 정체를 궁금해 하시던데, 백수인 것 맞습니다. ^^a
스튜디오에 올라가서 기다릴 때는, 제가 제작 관계자인 줄 알고 전속 성우분들이 오셔서 인사를 하시던데, 그렇게 나이 들어(?) 보이나요?? (컥!)
뭐, 굳이 정체를 밝히자면, 저는 나우누리의 성우동호회인 '목소리 광장' 부시삽입니다. 사실, 저희 동호회에서 최근 국내 성우에 많이 소홀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우분들 얼굴도 익힐 겸, 더빙 견학은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고 해서 개인적으로 참석을 한 것이죠.
솔직히, 최근 들어 일본 성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 성우에 너무 소홀하기 때문에 성우분들 앞에 나설 면목이 없었습니다. m--m
이번에 코스모워리어제로도 성우분들 인터뷰를 넣어 주신다고 하고, 최근 코드3 DVD에 성우분들의 모습이 많이 담기고 있어서, 성우팬으로서 매우 반갑게 여기고 있습니다.
- Albireo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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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신성호님의 하록...ㅠ.ㅠ 상상만 해도 멋지군요 ^^ 손종환님은 여전하신가요 ^^ 그 푸근한 모습...투니성우분들은 예전에 뵐 기회가 있었는데...최재호님은 꽃보다 남자 루이, 행세족 조용준, 스타오션 크로드에 이어 멋진 미소년을 하시나보군요.. 혹성하니까 혹성로봇 썬더A가 생각납니다만 ;; 아직도 혹성이란 말을?
세일러문만 제대로 봤어도 행성이라는 명칭이 생소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 그나저나 알비레오님 단독으로 견학다녀오셨다니 성우분들께 확실하게 각인시켜 드렸겠네요 ^^ 성우분들과 좋은 얘기 많이 나누셨겠죠? 흥미있는 더빙 견학글 감상 잘 했습니다 ^^ 올드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첫댓글 신성호님의 하록...ㅠ.ㅠ 상상만 해도 멋지군요 ^^ 손종환님은 여전하신가요 ^^ 그 푸근한 모습...투니성우분들은 예전에 뵐 기회가 있었는데...최재호님은 꽃보다 남자 루이, 행세족 조용준, 스타오션 크로드에 이어 멋진 미소년을 하시나보군요.. 혹성하니까 혹성로봇 썬더A가 생각납니다만 ;; 아직도 혹성이란 말을?
세일러문만 제대로 봤어도 행성이라는 명칭이 생소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 그나저나 알비레오님 단독으로 견학다녀오셨다니 성우분들께 확실하게 각인시켜 드렸겠네요 ^^ 성우분들과 좋은 얘기 많이 나누셨겠죠? 흥미있는 더빙 견학글 감상 잘 했습니다 ^^ 올드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고양시 일산에 사시는 성우분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분당에 위치한 투니버스까지 가시려면 고생 많이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하철로는 적어도 2시간은 족히 넘을 것 같은...;;; 녹음보다 오가는데 시간이 더 드는듯한 ^^;; 모 성우님 생각하면 ㅡㅜ
오늘의 모토(?)는 '없는 듯 조용히' 였습니다. 조용히 앉아서 구경만... 다행히(?) 뵌 적이 있는 분도 저를 알아보지 못 하셔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죠. 아마도 유통사에서 나온 직원 쯤으로들 여기지 않으셨을지... (역시 늙어 보이나봐~~~!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