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해 놓으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함용욱 선교사 간증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준비해두셨다가 우리가 믿고 기도할 때 들어 공급하십니다.
창22: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마태7:7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9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10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하나님 죽어가는 아이에게 약품을 주십시오!>
내가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선교사역 할 때였습니다. 가가얀데오로 시립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전도할 때인데 내가 찾아간 어린이 병실이었는데 두 아이가 있었습니다. 둘 다 말라리아 종류의 열병을 앓고 있었는데 한 아이는 뎅게 모기에 물려 걸린 치사율이 높은 열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었고 한 아이는 의사에 처방을 받아 가지고 있으나 정부에서 돈이 없어 약은 각자가 사다 먹여야 하는데 돈이 없어 약을 못 먹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 호주머니를 털어 약을 사주었습니다. 호전이 되고 있으나 약이 더 필요한데 돈이 없어 더 이상 약을 못 사고 물끄러미 심한 열병에 시달리며 앓고 있는 아이와 부모를 보고 있으려니 안타까웠으나 애타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아이가 죽어갑니다 이 아이에게 지금 약이 필요한데 제게 더 이상 돈이 없습니다. 그러하오니 약을 공급해 주세요."
그렇게 기도를 드린 후 하나님께 맡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그 아이 옆에서 뎅게 열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아이를 위해서 밤이 깊도록 살려주시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때 제 마음에 평화를 주셨고 주님이 이 아이를 살려주실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 그 다음 날 냉장고에서 얼린 얼음 덩어리를 가지고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가서 아이 엄마에게 주고 기도를 해주었다. 그리고는 내 마음의 확신대로 그 아이 엄마에게 이 아이가 살 것이라는 용감한 선언을 했는데 그 다음날 가보니 아! 아이가 이미 죽은 것입니다. 장례를 위해 가족들이 하나 둘 모이고 있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그때 야속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니 내가 전도하기위해서 그렇게도 살려달라고 기도한 아이를 데려 가시면 어떻게 해요. 이제 처음 사역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낙심을 시키면 제가 어떻게 사역을 합니까?
더구나 이 사람들은 거듭나지도 않았고 구원 확신도 없는 불신자나 다름없는 카톨릭 신자인데요.
나는 더 이상 전도할 힘을 잃었고 그 아이 부모에게 그 아이가 살아난다고 선언했는데 죽었으니 거짓말 한 셈이 되어 더 이상 거기에 머물러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좌절감과 허탈감에
빠진 채 그 자리를 슬그머니 물러 나왔습니다. 아주 더 이상 병원 전도할 용기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때 마침 마닐라에서 목회자 훈련이 있어서 목회자들 앞에서 설교하면서 민다나오에 있었던 병원전도이야기를 나누고 약이 없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고 그리고 기도해 준 아이가 산다고 선언까지 했는데 죽어서 나는 지금 전도할 의욕을 잃고 있으니 여러분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설교를 마친 후 한 필리핀 전도사가 나를 찾아와서 하는 말이 자기가 약 한 상자를 가지고 있는데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가난한 전도사인데 그 약을 어디에서 났습니까? 물으니 오래전에 독일 선교단체에서 준 것인데 독일어로 씌어 있어서 자기는 읽지 못해 지금까지 간직만 해 왔다는 것입니다. 제가 그 값비싼 큰 한상자의 약을 무료로 받아와 전달해 주었습니다.
병원전도에 좌절하고 포기하려던 제가 그 약을 받고나서 다시 한 번 살아계신 하나님의 위로를 느꼈고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시고 계신 하나님은 이미 오래 전에 한 가난한 전도사에게 약을 주어 놓으시고 독일어를 몰라 사용하지 못해 간직하게만 하셨다가 “하나님 병원전도하게 약품을 공급해 주십시오. 하며 기도한 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는데 이 사건으로 제 사역에 필요한 미리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계신 여호와이레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심으로 병원 전도하다가 좌절한 제게 다시 전도할 용기를 북돋아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첫아이의 사망일(death aniversary)에 둘째 아들을 낳게 해서 부모를 구원하신 하나님!
그러나 민다나오 병원전도에 있어서 아직 죽은 아이의 부모전도 문제는 해결이 안 되었습니다. 그때 다시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하나님 애기 죽은 아이부모를 다시 전도해야합니까? 물으니 전도를 계속하라는 감동이 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가정방문을 현지 수마요 형제와 함께 찾아갔습니다. 갑자기 그 아이의 부모가 문을 열고 나에게 이 거짓말 목사야 무엇 하러 우리 집에 찾아왔니? 하는 말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방문을 두드리는데 손이 떨렸습니다. 드디어 문이 열렸고 발리호 씨 부인이 우리를 보고 반가와 하며 패스터(목사님)왜 이제야 왔어요? 하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럼 거짓말을 했다고 나를 향해 원망하지는 않았구나 생각하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어 복음을 제시했고 예수영접을 했습니다. 그 후 이부부가 교회를 잠시 나오더니 일에 바쁘다고 핑계 대며 빠지다가 아주 나오지 않아 얼마나 낙심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한 영혼을 전도하여 구원시켜 교회에 정착시킨다는 것이 카톨릭 권에서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후 1년이 지난 후 선교본부의 지시로 필리핀 북부 바기오로 가게 되었고 거기서 사역하다가 민다나오를 다시 방문하게 되었는데 당시 어느 필리핀 친구 목사가 제게 말하기를 패스터 함(함목사) 당신이 병원 전도한 발리오씨 부부가 우리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어찌된 일이지요? 하고 물으니 그가 대답하기를 그때 병원에서 죽은 아이는
허약한 딸이었는데 그 아이가 죽은 후 다시 아기를 낳았는데 이번에는 장군같이 건강한 남자아이를 낳았는데 글쎄 그 아이 낳은 날이 바로 병원에서 죽은 아이의 죽은 날(한국용어로 말하면 제삿날 이고 영어로 말하면 death aniversay) 과 같은 날 낳았지 않았겠어요? 이 부부가 너무 하나님의 신비한 섭리를 느끼고 코리아노 Pastor Ham을 기억하며 카톨릭에서 개종하여 다시교회를 나왔습니다. 설명할 때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할렐루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 하나님은 그 가정의 구원을 위해 기도한 제 기도를 들으시고 일 년 전에 이미 역사하시고 계셨는데도 제가 쉽게 낙심한 것에 대해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시126: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갈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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