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일째다...
원래 성격이 활발한 나는 벌써 10개 정도의 태국말을 구사할 수 있다..
자유여행할때 많이 도움이 되고 태국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니깐 몇 단어
정도는 영어보다는 태국말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몇개 적습니다.
남자는 캅....여자는 카... 이유는 나도 모름...^^;;
사왓티 캅(카) ==> 안녕하세여..
니 타오라이 캅?(카) ==> 얼마입니까?
팽 빠이~ ==> 허걱~ 너무 비싸네...
커 롯 너이 나 캅~ ==> 조금 깍아 주세여..
컵쿤 캅(카) ==> 감사합니다.
컵쿤 막막 ==>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알로이~ ==> 맛있어여..
마이 첨 팍치 ==> 팍치는 싫어해여..
마이 싸이 팍치 ==> 팍치는 넣지 마세여...
커 남 너이 나 캅(카) ===> 물 좀 주세여..
커 펩시 너이 캅 ==> 펩시 주세여..(물건살때...)
롱 렘 니꼬호텔 ==> 니꼬호텔로 가주세여..(택시타서...)
자..그럼..다시.....4일차..시작함돠...
오늘은 다시 방콕으로 가며...또한 운영자랑 헤어지는 날이다...
젠장...학교다닐때 수업시간이나 이렇게 빨리가지...
너무나..아쉽다..
호텔에서 첵크아웃을 했는데...
2틀동안 안주로 시켜먹은것이 4개...그리고 전화비 합쳐서 한국돈으로 2만원
정도 나왔다. 호텔에서 짐꾼과 방청소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1$씩 주었는데..
받을때 마다 정말 두손을 모으로 감사하단 표시를 한다..
방청소 하는 사람은 침대나 탁자위에 "THANK YOU"라고 쓴 종이와 함께
두고 나오는데.. 조금이라도 이상한 것은 절대로 건드리지 않는다.
먹다남은 우유..낙서한 종이등....교육을 잘 받은 듯 싶다..
여튼간...팁 주는 맘이 절로 생기는 나라이다...
영수증을 주고 받는 음식점에선 항상 먹은 음식의 5%-10%를 팁으로 주고 나왔
는데.. 주는 방식또한 편하다..
태국에선 절대로 계산를 하러 일어나는 일이 없다..
음식을 먹고 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면 계산서를 가지고 온다...
그럼.. 액수를 봐서...잔돈을 테이블에 놔두고 오면 된다....
이론... 쓰다보면 글이 자꾸만...샌다...ㅠ.ㅠ
다시..각설하고...
이제..남은 일정은 몇개 없다..
첫번째로 간 곳은.. 방콕가는 길에 있는 농눅 빌리지...
농눅이라는 할머니가 조그마한 동내를 만들었는데...
약900여명이 같이 거주를 한다고 한다.
그 안에..학교..슈퍼등...없는게 없다고 한다..
순서는 민속쇼본 다음에 코끼리쇼를 보는데...
우린..민속쇼를 할 동안..꼬끼리랑 사진을 찍었다.
얼마나 훈련을 잘 받았는지.. 싸가지 없는 원숭이랑은 게임도 안된다.
바나나 한 묶음을 한입에 먹고...큰 덩치에 안맞게 머리를 꾸벅 숙여서
인사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아연이는 큰 호랑이 목을 껴안고 사진을 찍고...
나도.. 코끼리 등에타서 사진을 찍었다.
큰...보아뱀인지..구렁인지..2미터 정도 되는 뱀이 있는데...
아연이가 나보러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나는 뱀하고 새만 보면 경기를 한다..닭도 싫고 비둘기도 싫다..
넘..징그러워서...
안찍는다고 버티고 있는데.. 무언가 내 어깨를 감싼다...씨파...
거기 있는 사람이 등을 돌리고 있는 사이에 내 어깨레 감싼 것이다...
오금이 져리고 앞이 깜깜했다...
사람들이 내 주위를 가득 메꾼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졸라 챙피했지만.... 내 입에서 비명은 계속 되고 있었다...
오늘 사진이 나와서 봤는데...정말로 가관이더라...쿠쿠...
민속쇼가 끝나고 코끼리 쇼를 봤는데...
너무너무 귀여워서 한마리 키우고 싶을 정도였다..
그림도 그리고 인사도 하고...병을 줏으면서 달리기 시합도하고...
여튼간...여태까지 본 동물 쇼 중에서 최고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쇼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땡볕에서 운영자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에구...미안해라....
또...시원한 코코넛을 먹구...다시 호랑이 공원으로 이동...
도착하자마자...악어쇼를 봤다...왠? 호랑이 공원에 악어쇼?
그러나...잼있다... 볼만하다....
악어쇼가 끝나고 호랑이를 보러 갔는데...
호랑이..강아지..원숭이..돼지...이렇게 한 우리에서 각자 개성이 틀린 동물이
같이 생활한다..호랑이는 어렸을때 부터 돼지젖을 먹여서 키운다고 한다.
그래서 온순하다고 한다...
아직 어린 호랑이를 보러 갔는데....
큰 돼지는 누어있고...호랑이와 돼지..원숭이가 돼지 젖을 먹고 있다..
아줌마가 와서..원숭이한테 우유를 주니깐...호랑이가 옆에와서 자기도 달라
고 한다.. 그랬더니... 원숭이가 호랑이 배를 꼬집고..눈을 할킨다..
호랑이는 도망가고...헐... 어이가 없다..
아줌마가 원숭이를 달래며 다시 우유를 주니.. 삐졌는지 뒤도 안돌아 본다..
역쉬...태국의 원숭이는 싸가지가 없다....
마지막으로 새끼 호랑이와 즉석사진을 찍고 다시 차에 올라서 쇼핑센타로
향했다... 우린..쇼핑에 관심도 없을 뿐 더러 돈도 없었다...
그러나...쇼핑센타와 연계하여 차를 빌리는 것이기에 꼭..들려야 한다고 한다.
운영자님이 말씀 하시길....
사기 싫으면 안사도 된단다... 조금만 있다가 나오면 된다고 한다.
아마도 여행 코스에 쇼핑센타를 넣는 조건으로 차를 싸게 빌리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하는 운영자님에게 믿음이 생겼다..
쇼핑센타로 들어가니 한 한국여자가 따라 붙는다...
"아..이것은..가오리 지갑으로써..쫑알쫑알..."
아....졸라 귀찮게 한다... 주석제품 있는 곳으로 갔더니..
또..따라와서..진짜루 귀찮게 한다....
그러더니...부모님 선물 사라고 한다...
그래서..."우리..친구예여..신혼여행 온 것 아니구... 부모님 선물 필요 없어
욧~"
이렇게 한번 쐈더니...조금 조용해 진다...키키...
보통...현지 회사로 발령받은 부인들이 아르바이트식으로 일한다고 한다.
아연이는 그렇게 좋다고 하는 진주크림(30$)를 2통사고...
진주크림은 정말로 좋다고 한다.
한국에서 똑같은 제품의 가격이 2배정도 하니 진주크림은 살만 한 것 같다.
진주가루가 최고로 좋다고 하는데 한통에 300$하니.. 왠만한 명품 지갑과
가격이 맞먹는다. 그건...아연이도 침만 흘렸다..
난.. 아무것도 안샀다...돈이 없어서..솔직히 가오리 지갑은 많이 탐이 났지만
다음에 올때 사기로 하고... 그냥..참았다...
운영자님께 쬐끔 미안했다.. 여기서 매출이 없으면 차량비 차액을 운영자님이
지불해야 한단다... 그런데도...망설이니깐..
"아이고..신경쓰지 말고 맘에 안들면 나와여....맛사지 받으러 가게..."
쇼핑몰 안에서 큰소리로 이렇게 말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전부 쳐다본다..
아마도 우리때문에.. 그 쇼핑몰에서 다신 차를 빌려주지 않을 것 같다..ㅠ.ㅠ
그래도 운영자님은 싱글벙글이다... 쌀찐 현주엽...^^
우린...일정을 맘대로 잡아서.. 오늘에야 태국전통 지압을 받는다...
것도...좋은데서...히히...
아연과 나는 까운으로 갈아입고.. 같은 방으로 들어갔는데...
운영자님이 이 사람들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라고 한다.
일종에 숙제이다.. 태국사람과 친해지고 이 나라사람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시간이기에 많이 느끼라고 준 숙제 같다...
내가 조금아는 태국말로 중얼거렸더니...막 웃는다...
특히 "팽 빠이~"를 했을땐...자기내 끼리...
"팽 빠이..팽빠이.."를 연발하며 계속 웃는다...
아마도 태국 속어인듯 싶다...(아마 우리나라말로 아~ 졸라 비싸네..^^;;)
정말로 2시간동안 조금도 쉬지않고 지압을 한다. 정말로 성의있게..
우리나라 안마시술소 정도로 생각하면 진짜루 오산이다.
머리끝 부터 발끝까지...진짜루 끝내준다...너무나 시원하며...
근육이 뭉친곳은 말 안해도 손으로 느끼고 집중적으로 주물러 준다.
한시간이 지나자 잠이 슬슬온다...계속되는 지압으로 여행동안 쌓였던 피로는
싹 풀리고...슬슬 배가고파지기 시작할 쯔음에 지압이 끝났다.
너무나 성의있게 마사지를 해준 두 여자분께 감사했다.
물론 팁은 여태까지 태국생활중에 가장 많이 주었다.(200밧)
진짜루 진심으로 고마워서 준 팁이다.
맘 같아선 한 만원씩 주고 싶었다...
오늘 저녁은..기다리고 기다리던 시푸드부페가 있는 날....
또 한번의 운영자님의 세심한 배려로 차오프리야 강이 시원하게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맛나게 저녁을 먹었다.. 사진도 찍고...
원래는 남은 자유여행동안 디너크루즈를 할 예정이었으나...
그에 못지않은 분위기 있는 저녁으로 패키지의 마지막 일정을 멋지게 마쳤다.
식사가 끝날쯔음...운영자님께서 돌아왔다...미모의 사모님을 모시고...
우리는 2틀을 자유여행을 하려고 비행기표와 호텔을 이미 파타야에서 예약을
하였다.. 운영자님께서 호텔을 잡아주신다고 했는데.. 이젠.. 돈이 없어서..
넘 좋은 호텔은 꿈도 못꾼다... 이미 서울에서 웹서핑으로 싼 호텔정보를 얻었
기에 방콕에 있는 호텔에 예약을 했다.
저녁을 먹고 공항대신 호텔로 바래다 주는 동안..사모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운영자님은 조금 조용한대신..사모님께서 활동적이셨다.
아연이는 사모님이 넘 멋져보인다고 한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
큰 길에서 한참 짱박혀있고...간판에 불도 안들어온다...
하루에 1000밧(3만원)짜리 방이다...현지에서 사업이나 장기간 체류 하는
사람들한테 빌려주는 아파트 비스무리 한 거다...ㅠ.ㅠ
도착하는 즉시 여자친구 얼굴에는 비행기 안에서 훌라를 하다가 돈을 잃었을
때보다 강한 흙빗이 얼굴에 맴돌고 있다...
나도 기분이 별로 않좋았다...몇일밤을 새면서 알아낸 정보인데..
고맙다는 말도없이...화를 내는 것이다...
"여기는 수영장도 조그많고..무섭고...징징징..."
운영자님께서 방을 잡아주신다고 한다.
난..오기가 생겨서 괜찮다고 했다...
운영자님 사모님께서 말씀하신다...
"진짜로 싸게 잡아줄께여...여자친구 생각도 해야져......"
넘..고맙다...둘이 싸우니깐...민망하셨나보다...흐미..죄송해라...
그래도..나도 한 성질한다...
그냥...홧김에 싸인을 했다...
아연은 완전히 심통이 났고....약...2시간에 걸친 냉전은....
서로 배가 고파짐에 따라 자연히 마무리가 됐다..^^;;
둘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택시를 타고 팟퐁을 갔다.
팟퐁시장에서 이것저것을 사고...호텔 근처 레스토랑에서 맥주를 마셨다.
맥주를 먹고 방에 들어왔는데...이론...또..배가 고프다...
다시 밖으로 나가서 길거리 국수도 먹고 핫도그도 먹고 그 유명하다는
두리안이라는 과일도 샀다..
두리안...엽기다...똥냄새 난다...구수한 똥냄새...
거기서 하나 까주길래 겁도 없이 냅다 받아먹었는데...
느낌도 요상하다... 꼭..복숭아 물컹한 느낌에...맛은 버터맛이다...
냄새는 아까도 말했듯이...영...않좋다....
저번 호텔에서 두리안 반입금지 표시판을 봤을때 이해가 안됐는데...
젠장..먹고나니 바로 이해가 된다...
비싼 과일이기에 호텔 냉장고 안에 3중 비닐로 꼭꼭 묶어 놨으나...
하루만에..호텔방을 화장실로 만든 내가 여태 살면서 겪은 과일중에
가장 대단한 놈이었다...
우린...또...남은...양주를 홀짝이며...담날을 향해 잠을 청하고 있었다...
계속 이어집니다...
카페 게시글
▒ 명예의 전당
너무나 잼났던 해외여행기 네째날
박하라
추천 0
조회 305
02.03.29 20:16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