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단풍의 절정도 수그러들면서 차가운 날씨 기운이 목덜미에 느껴진다.
올해는 모처럼 태풍하나 없는 여름이 들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제 본격적으로 차를 마시는 계절이 다가 왔다.
차 한잔 음미하면서 슬슬 한 해를 마감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우리 주변엔 허브차, 녹차, 인삼차, 홍차 등 많은 차들이 있지만 바쁜 생활인들은 차를 어떻게 마셔야 될 지 의문일 수도 있다.
제대로 격식을 차려 차를 내리려면 여러가지 기구들을 사용해야 한다.
올바른 다도의 예법은 사실 많은 시간의 격식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간 시간이 많은 분들께 유용하지 근무지에서나 집에서 시간적 여유가 없고 할 때는
티백이 그나마 제일 간편할 수가 있다.
펄프로 만든 종이 티백도 자세히 보면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그냥 싱글 티백은 차를 작은 봉투에 담아 놓은 식인데 단점은 우려 나오는 면이 두 번 뿐이기에
사실 찻물이 식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좋은 티백이라 볼 수가 없다.
그 다음엔ㄴ 더블 티백이 있는데 티백이 한가운데를 한번 접어서 윗부분을 실이나 스템플러로 묶어 놓은 다음
그 부분을 실로 연결해서 종이 택을 끝에 매단 식인데 대부분의 차는 대개 이런 더블 티백을 사룔한다.
이런 더블 티백은 우려 나오는 면이 네 면이나 되기에 우려 나오는 시간을 단축할 수가 있다.
이태리 IMA사에서 생산되는 더블 티백 기계 중에는 스템플러가 아니라 식물성 글루를 이용해 실로 접한 후
끝에 종이 택을 붙이는 방식도 있다.
종이 티백에 대한 우려가 많아 지면서 개발 된 것이 우븐(woven) 이나 넌우븐(non-woven)을 이용해 만든
삼각망 피라미드 티백이다.
우븐은 알기 쉽게 나이론 재질이고 넌우븐 재질은 폴리에스터 종류다.
이런 피라미드 기계를 처음 개발한 나라는 오래 전 영국이었지만 일본의 모 회사가 20년 전,
처음으로 초음파를 이용한 피라미드 티백에 성공을 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엔 한국의 에빠니 코포레이선사의 김형곤 대표가 개발한 피라미드 공법의 삼각망 기계가 훨씬 진화가 되어
성능면이나 기술면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에빠니 피라미드 게계는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어 일본회사들을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IT 산업의 강국답게 커다란 터치화면을 이용한 편리한 작동의 한국형 기계가 주로 기계식인 일본 피라미드 기계를
한마디로 누른 것이다.
피라미드 티백은 이미 세계적으로 그 편리함과 실용성에 있어 차 시장의 포장 패턴을 바꾸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립톤 회사는 그 오래 전부터 각종 차를 피라미드 티백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피라미드 티백의 재질에는 생분해가 되는 PLA재질도 있어 사용 후 흙속에서 자동으로 썩어 버리는 친환경 소재도 가지고 있다.
피라미드 형태라 편리하게 차가 우려 나오고, 청결면에서도 우수하고 티백 사용 후 토양 오염도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이래저래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린다.
이제 세계 차 시장의 티백은 삼각망 시대로 접어 들고 있다.
거기다가 차 포장에 있어서도 눈에 안 보이는 한.일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한국이 앞서 가고 있다니 피라미드 티백 한 잔으로
늦가을 정취를 기분 좋게 느끼고 싶은 하루다. 김광수(주) 코코비아 대표
쇼핑몰 운영 현재 한국홍차협회 고문 커피칼럼니스트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