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비위즈 애착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첼스날/김옥현/부천/85
비위즈 기본 정비의 마지막. 캬브청소입니다.
캬브 청소의 경우 구동계보다 필요한 공구는 적으며, 진입장벽도 더 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캬브의 경우에는 바이크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엔진 쪽을 해먹기 딱 좋으므로
잘 모르시는 분은 청소만 하시고 제트류 교환은 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준비물은 아래 사진에서 살짝 보이는 십자드라이버와, 5미리 육각렌치.
그리고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라쳇, 10미리 소켓, 일자드라이버, 작은 일자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추가로 유독 야마하계열에서 보이는 별모양의 소켓이나, 별렌치세트도 필요합니다.
풀어줍니다 (반대쪽도 마찬가지입니다)
풀어줍니다.
풀어줍니다.
역시 풀어줍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없지만 윗쪽에 볼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본인의 비위즈는 중고라 윗쪽 볼트가 생략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한 짓이 아닙니다.
안 빠지면 힘으로 빼지 말고 생각을 합시다.
풀어줍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저는 풀지 않았습니다.
부수고 싶지 않으시면 풀어줍니다.
풀어줍니다.
풀어줍니다. 10미리입니다.
풀어줍니다. 역시 10미리입니다.
실수로 밟지 않을 만한 곳에 정리해 둡니다.
이제 캬브가 보입니다. 비위즈에서 유독 자주 보는 자세입니다.
시트와 카울까지 벗겨야 캬브가 보이네요. 왜 이런 희안한 자세가 유독 비위즈에서
자주 보일까? 설마 이렇게까지 안 하면 캬브정비가 안 되는것일까? 하고 생각했으나. 맞나보네요.
기본적으로 택트나 리드 등 혼다 계열의 스쿠터가 캬브 정비하기는 가장 편해보이고,
다음으로 스즈키, 야마하 횡형 엔진은 캬브 정비하기 가장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비위즈100은 야마하 중에서도 캬브 정비성이 최악에 속할 것 같습니다.
'메인젯 빨리 교체하기 대회'라는게 있다면 순정 비위즈100으로 1등 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수공구를 사용할 경우,
효성스즈키 어드레스 v100은 볼트만 편한놈으로 교체 해 놓으면 메인젯까지는 5분이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야마하 조그 에볼루션 순정의 경우 어드레스 v100보다는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만
시트안의 7개의 볼트를 3~4개로 생략해 버리면 역시 5분 전후로 메인젯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비위즈100의 경우는 트렁크에 커다란 구멍을 내지 않는 이상 수공구로 5분은 커녕 10분도 어려워보입니다.
(12.10.5 추가. 적응되니 수공구로 가까스로 10분에 메인젯까지 도달 가능하네요ㅋ)
카울의 볼트 생략은 시트 안의 볼트 생략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카울쪽의 볼트 생략은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비위즈100의 경우에는 시트 안의 볼트가 아닌, 시트 바깥쪽에 볼트가 있으므로 역시 생략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혼다 계열 스쿠터에는 손을 대 본적은 없습니다만, 캬브가 바로 옆에 보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메인젯에 도달할 것 처럼 보였습니다.
튜닝 없이 타게되면 캬브 만질 일이 거의 없습니다만.
본인은 캬브쪽 자주 뜯는편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많이 샜네요ㅋ
다시 본론으로.
풀어줍니다.
1. 연료호스
2. 부압호스
3. 오일호스
입니다.
설마 설마 했는데 끝판왕이 납셨네여. TORX 볼트라고 하나요? 별볼트.
전용 소켓이나 렌치세트로 풀어야 됩니다. 유독 야마하계열에서 자주 보이는 놈이구요.
집에 소켓이 하나 있긴 했는데 설마~ 하면서 안 가져왔습니다.
파란 동그라미는 풀지 않습니다. 저곳은 인테이크 교체할 때나, 리드밸브 바꿀 때 풀면 되겠습니다.
캬브정비 할 때는 안 풀어도 됩니다.
바이스플라이어로 약간 풀어놓고, 그 다음엔 손으로 풀었습니다.
추후에 볼트를 교체할 생각입니다.
오토초크 커넥터를 제거합니다.
에어클리너 제거를 위해 풀어줍니다. 순정은 둘다 십자인 듯 합니다. 본인은 바꿔놨습니다.
캬브를 빼낸 뒤에 에어클리너를 제거해도 상관 없는 구조 같아 보였기에 같이 뺐습니다.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더러워 보이지만 차라리 이런게 낫습니다.
캬브 만진다고 깝치다가 에어스크류&RPM조절나사 야마나거나 어디 도망간 놈들이 더욱 짜증납니다.
기름떡은 1mm정도. 2006년식도 안 만지면 이렇게 되나봅니다.
기름떡만 일자 드라이버와, 솔로 제거합니다. 큰일은 캬브클리너가 합니다.
오토초크입니다. 시동성이 좋지 않은 바이크의 경우 움직임을 확인해 보세요.
에어클리너입니다. 사진에서는 안보이지만 스폰지 안쪽에 낙엽부터 시작해서 별별 아이템이 다 들어있었습니다.
빅캬브에 노필터 달고 다니면 이 먼지가 다 어디로 갈까요? *^^*
1.5mm정도의 먼지가 쌓인 곳이 있었습니다.
먼지층이 있는 곳은 아래에 스폰지 없어도 되겠는데요. 먼지가 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ㅋ
청소 완료.
스폰지는 휘발유나 등유 등으로 세척하고 2행정 오일 등을 소량 바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조그에서 해봤구요.
근데 제대로 세척하려면 휘발유 1리터 정도는 필요하고, 냄새도 고약해서 그냥 포기.
대충 쓰다가 나중에 순정 신품을 구매하거나, 사제품을 써야겠네요.
효성스즈키 v100은 에어클리너 신품을 통째로 사도 14000원이라 세척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혼다 계열 2t 기종도 대림이 있어서 비슷할거에요.
야마하는 대림과 효성 어느 쪽과도 인연이 없어서 통째로 구입하려면 다소 비쌀 것 같습니다.
캬브클리너로 닦으니 맨손으로 만질 수 있는 상태는 되었습니다.
오토초크 빼는 사진은 생략했구요. 보시듯이 볼트 두개만 풀면 됩니다.
캬브청소는 맨손으로 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바이크에 별 이상이 없으면 캬브청소는 여기까지 (외관 청소)만 하면 됩니다.
저는 플러그가 꽤 옅은 색깔이었기에 제트류 확인해 보려고 열었습니다.
청소 전 사진입니다. 밀폐력이 좋아서 안은 깨끗합니다. 역시 B급 캬브가 좋습니다.
윗쪽이 메인젯, 아랫쪽의 뚜껑을 열면 있는 것이 슬로우젯입니다. 슬로우젯은 매우 작습니다.
안경 정비할 때 쓰는 듯한 작은 일자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미쿠니 순정 메인젯 75번이네요. 순정인 듯합니다. 슬로우젯은 하얀 뚜껑을 열면 있습니다.
그냥 위로 당기면 빠집니다.
일반적으로 센터에서 말하는 캬브청소는 메인젯, 슬로우젯 청소까지인 것 같구요.
에어로 불어버리든, 입김으로 불어버리든, 캬브클리너를 이용하시든, WD-40등의 방청윤활유를 사용하시든.
제트류 구멍에 이물질만 없으면 됩니다.
캬브청소는 바이크에 문제가 없을 경우, 열심히 하실 경우에도 여기까지(제트류 청소)만 하시면 됩니다.
시동성, 스로틀 반응성(부조 포함) 문제가 없는 캬브는 여기까지 할 필요도 없이 외관청소만 하면 됩니다.
일자 드라이버가 보이는 곳은 그냥 걸려있을 뿐. 일자드라이버든 뭐든 이용해서 뽑으시면 됩니다.
군대에서 총기 닦을 때 손톱이나 동전 등으로 하는 거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진의 파란 동그라미 부분은 부러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RPM조절 나사에는 스프링과 와셔가 들어있네요.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 그릇에 모아놓습니다.
작은 와셔나 볼트는 그냥 작아서 잃어버리기 쉽고 스프링은 바람 불면 발이 달렸는지 알아서 도망갑니다.
그릇은 울엄마 없을 때 몰래 가져왔구여. 이건 없어진 척 하고 정비할 때 써야겠습니다.
사실 유리보다는 4행정 오일 교체할 때 센터에서 쓰는 것과 같은 놈이 좋은데요.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캬브에 문제가 없다면 여기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문제 없는 캬브 만지다가 괜히 부러뜨리고 부품 잃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볼트류를 이곳에 모아 클리너를 뿌려 놓으면 일석이조!
다만, 해보니까 메인젯과 슬로우젯은 넣지 않는 것이 좋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없던 이물질이 제트류에 들어갈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트류 세척은 다시 했습니다.
청소가 끝난 모습입니다.
저보다 더욱 정성을 들여서 청소하실 분은 사진에 보이는 고무가스켓? 도 제거하신 뒤에 청소해 주세요.
파츠클리너 독성이 강해서 고무가 손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캬브청소가 끝난 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에어셋팅에 자신이 없으면 에어스크류는 다 잠근 뒤에 메뉴얼대로 반바퀴든 1바퀴든 1바퀴반이든 풀어놓습니다.
비위즈100 순정이 얼만큼 돌아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 관심도 없어서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일본산, 국산 바이크의 경우 메뉴얼을 참고 해도 되겠지만 비위즈100의 경우는 캬브 관련
메뉴얼이 참고가 될지 의문입니다. 이유는 우리나라와 기후환경이 다른 대만산이기 때문입니다.
기후가 다르다면 습도도 다르겠고, 당연히 단위 분자당 공기(산소)량도 다르겠죠.
즉, 요점은 공기밀도가 전혀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진 바이크라는 점 입니다.
유독 캬브차량이 한겨울에만 시동성이 나빠진다거나 부조가 발생한다거나 하는 이유 중 하나도 거기에 있으며,
(주로 빅캬브차량)겨울에 메인젯(슬로우젯)을 높여주고 여름에 메인젯(슬로우젯)을 낮춰주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어쨌거나 비위즈100은 기후환경이 다른 대만에서 만들어진 바이크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기후에 맞춰서
메뉴얼이 작성 되어 있을지 의문이므로, 그냥 내가 알아서 셋팅하는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RPM조절나사는 나중에 시동 건 뒤에 조절해도 되므로 적당히 조여놓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듯이 거의 모든 캬브의 스로틀 밸브는 이렇게 비대칭입니다 (저는 아직 예외는 못봤음)
동그라미 친 부분이 캬브와 에어클리너 결합부에 오도록 조립하면 됩니다.
원리는 아이들링에서도 소량의 공기를 빨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만..
근데 신경쓰지 않고 조립해도 아마 이렇게 밖에 조립이 안될꺼에요.
그럭저럭 쓸만한 캬브가 되었습니다.
시동을 걸어봅니다.
캬브청소 후에는 플로트실에 가솔린이 없는 상황이므로 셀을 좀 많이 돌려주거나 킥 시동을
여러번 해 줘야 합니다. 그게 싫으시면 부압 호스를 입으로 빨아놓으면 연료가 들어가므로
그렇게 한 뒤에 시동을 걸면 되겠습니다.
본인은 RPM조절나사를 대충 조여놔서 아이들링 RPM이 높네요.
다음으로 에어량 조절입니다.
RPM 조절나사를 대충 조여놔서 RPM이 3400정도로 상당히 높으므로
적당히 RPM조절나사로 평소의 아이들링 상태 정도로 떨어뜨려 놓습니다.
동영상은 미리 대충 2200까지 떨어뜨리고 작업중인 모습입니다.
평소엔 1800정도까지 떨어뜨리고 합니다만 하는일은 똑같습니다.
에어량 조절에서 착각하지 말 것이 있는데 지금 하는 에어량 조절은
슬로우젯 영역의 미세한 에어량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아이들링~스로틀 1/8정도? 개방했을 때의 영역입니다.
'정석'은 '에어스크류만으로' 아이들링에서 RPM이 최고점이 되는 곳을 찾는 것입니다.
타코메터가 없으면 귀로 찾으시면 됩니다. 영상에서 돌리는것은 RPM조절나사가 아닌
에어스크류입니다. 타코메터가 없으면 조금 어려우실 수 있겠습니다.
타코메터 없이 조절하는 요령은 자신이 직접 터득할 수 밖에 없는데,
에어스크류를 다 잠그신 뒤에 풀다 보면 RPM이 증가하다가 어느 순간 다시
내려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부분에서 적당히 잠궈가면서 '최대 RPM은 이곳이다' 하는 곳에서 맞춰주시면 되겠습니다.
에어셋팅을 한 뒤, RPM조절나사로 자신이 선호하는 RPM으로 맞춰주시면 끝입니다.
정석이 안 통할 경우에는 셋팅이 맞는 부근에서 적절히 잡아주시구요.
그래도 안되면 슬로우젯 자체가 크게 어긋났거나, 부조영역이 슬로우젯 영역이 아니거나,
캬브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캬브문제가 아니거나. 아닐 경우엔 주로 2차 에어 유입이나
전기쪽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에어량조절이 크게 어긋나면 저속에서 주로 2가지 형태의 부조가 생기므로
셋팅이 맞았는지 아닌지 판단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앞서 간단히 설명드렸듯이, 에어스크류는 슬로우젯과 연관이 깊습니다.
슬로우젯에 비해 스크류를 많이 잠근 경우(에어량이 적은 경우)에는 주로 저속에서 RPM이 올라가지 않고
'부ㅂ부부ㅏ바ㅜ부ㅏㅜㅏㅜㅏ붑부ㅜ' 하면서 크게 버벅이며 RPM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다가(부조 영역)
어느 순간 갑자기 아무 이상 없었던 듯이 바이크가 정상적으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슬로우젯에 비해 스크류를 많이 개방한 경우(에어량이 많은 경우)에는 정지상태에서 출발 직전
스로틀 반응이 늦어질뿐 출발하면 큰 이상을 못 느끼는 정도가 되거나,
크게 어긋난 경우에는 '우웅~~' 하면서 RPM이 올라가긴 커녕 반대로 내려가서 시동이 꺼질 수도 있겠습니다.
(메인젯의 경우에도 거의 비슷합니다만, 저속이 아닌 중/고속에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다만 메인젯이 크게 어긋나면 저속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셋팅 후 스로틀 반응성이 좋고 딱히 부조가 없다면, 셋팅이 맞는 허용범위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구요.
셋팅 허용범위에만 들어간다면 (부조가 없고, 악셀 반응성이 재빠를 경우) 딱히 이걸로 바이크가
빨라지거나 느려지거나 하는건 제 기준상으로는 거의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에어량 조절을 한 뒤 카울을 조립하기 전에, 반드시 부조가 있나 없나 확인합니다.
원래는 최소한 뒷 바퀴는 땅에 붙이고 실험하는게 맞으며, 가능하면 도로로 나가서
스로틀을 아주 조금만 감아보고, 반 정도 감아보고, 풀스로틀로 달려보고 부조 여부를 확인하는게 맞습니다.
캬브부조는 대개 스로틀 개방도에 따라 (슬로우젯/니들/메인젯 영역 중 어딘가) 문제가 있고, 없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로틀 개방을 반 이하로 하면 부조 없이 잘 나가는데, 풀스로틀 하면 특정 영역에서 부조가
있다' 이런거요.
메인스탠드로 뒷바퀴를 띄우고(무부하) 하게 되면 "무부하 상태에서는 부조가 없었는데,
직접 타보니 부조가 있다" 라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으므로, 위에 설명한 것 처럼 카울 조립 전에는
반드시 직접 운행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본인은 청소만 했을 뿐, 제트류를 교환한 것도 아니고
에어스크류만 건드렸고 타코메터도 있었으므로 확신이 있었기에 이렇게 했습니다.
챔버를 달거나, 흡기량 변화를 줬을 때 부터는 살짝 어려워지겠지요.
(비위즈100은 캬브 정비성이 좋지 않아 앞으로 이게 걱정됩니다!)
캬브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제가 설명하는 것 보다 직접 찾아서 공부하셔야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캬브레터에 관한 개념 중 중요한 것은
1.연료량과 에어량. 즉, '짙다, 옅다'의 개념
2.스로틀 개방도에 따른 제트류의 역할 즉, '슬로우젯, 제트니들, 메인젯'의 개념
이 두가지만 이해하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시험삼아 좀 빨라졌나 주행해 봤으나 가속이나 최고속 등, 달리기 성능에는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누군가가 고맙게도 저 몰래 이렇게 캬브청소를 해 놨다고 해도,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입니다. 아무 변화가 없어요.
이유는 외관이 더러울 뿐, 문제가 없는 캬브를 청소한다해서 빨라질 이유가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입니다ㅋ
이것으로 비위즈 기본정비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실 초기시동성이 맘에 안들어서 점화계열도 보고 싶습니다만 특기분야가 아니라 그냥 타기로 했습니다.
스로틀만 감아주면 일발시동은 되니까요.
이제 10월까지는 순정 비위즈100도 즐긴다는 생각으로 더이상 뜯지 않을 예정입니다.
10월부터는 바로 간단히 튜닝을 할 생각이므로 그때 다시 뵙겠습니다 *^^*
*여기서부터는 매니아 이야기.
야마하 답지 않게 비위즈100에는 '미쿠니' 캬브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남의 비위즈100을 구경할 때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만 참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2행정 스쿠터'의 경우
혼다 = 케이힌
스즈키 = 미쿠니
야마하 = TK
입니다. 메뉴얼이나 4t는 제외하고, 2t 스쿠터에서 예외는 매우 적습니다.
혼다의 경우 케이힌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케이힌이라는 회사는 원래 혼다꺼였습니다.
지금도 혼다의 자회사인지 아니면 따로 독립한 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그 증거로 케이힌 캬브의 파츠번호를 조사해 보면, 혼다 순정 캬브의 파츠번호와 매우 유사하며
일본웹에서 위키페디아든 뭐든 조사해보면 어렵지 않게 혼다와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즈키는 2t 스쿠터는 HI-UP이든 세피아든 어드레스 v100 이든 어드레스110이든 미쿠니를 사용합니다.
예외는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저는 못봤습니다.
스즈키 스쿠터는 저도 타고 있습니다만, 항상 무언가 부족해 보여서 v100, v125외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ㅋ
아 맞다. 일본 스즈키의 순정 '10인치' 휠은 모두 깡통휠입니다. 이건 예외가 없을거에요 ㅋ
야마하 2t 스쿠터는 TK 캬브를 사용합니다. 조그든 AXIS든 뭐든 다 TK입니다.
제가 본 기종 중에서 예외는 신형비위즈와 타겟입니다.
둘의 공통점은 대만산이라는 점(타겟은 대만 야마하의 첫 작품이라고 알고있음)
비위즈100이 야마하 2t 스쿠터 답지 않게 미쿠니 캬브를 사용했다는 것은 여기에 힌트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정확히는 대만 미쿠니 캬브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어클리너에 동그라미 친 부분. 희안하게 생긴 세탁기 호스같은게 연결됩니다만 저거 뭐하는거에요?
세탁기 호스의 반대편 부분은 개방되어 있겠죠? 막혀있으면 만들 필요가 없었을 테니 당연히 뚫려있을 것 같은데.
왜 이런 질문을 드리냐면, 세탁기 호스를 제거하면 흡기 효율이 어느 정도 좋아질 것 같은데 저게 뭐하는건지 궁금해서요
다음에는 짧게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