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인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은 환자에게 최적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키위해 양한방이 결합된 센터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병원과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이고 병원가에 특화된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유명철 병원장[사진]은 "병원은 중풍·뇌질환센터, 관절·척추센터, 알러지·이비인후센터, 영양·건강식센터, 여성건강센터, 양·한방 종합건진센터, 국제진료센터 등을 갖춘 센터중심의 병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를 통해 양한방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과적 진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그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황에 따라 양한방을 적절하게 활용해 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의료진들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분야를 진료하고 남은 시간에 모여서 진료하는 단순한 협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중풍·뇌질환 센터에 각 분야 명성있는 의료진들이 상주해 MRI, PET-CT와 같은 과학적인 장비를 동원해 환자들의 병을 진단한 후 질환에 걸맞는 구체적 치료법을 시술하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침을 놓는 것과 동시에 약물 투여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기존 병원에서 제공하던 식사도 상당한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식사를 제공함에 있어서도 보통 삼계탕인 아닌 그동안 동서의학대학원에서 이뤄진 연구 결과를 활용한 한방 삼계탕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식사 메뉴를 제공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유 원장은 " 국악과 한의학의 철학적 이치가 동일선상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한방음악치료 도입을 검토하는 등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이뤄 나가겠다"며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한 치료법도 시사했다.
그동안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음악 치료가 성행했지만 대부분이 서양의 음악을 활용한 것이었다. 그러나 동서신의학병원의 이러한 시도가 이뤄진다면 병원계에서는 처음 이뤄져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다.
유 원장은 "새 병원은 의학과 한의학간에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며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의료진들이 모이기 때문에 제대로된 협업이 이뤄질까라는 우려는 신의학을 개척한다는 사명감과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일각의 기우를 일축했다.
그는 "중국에 나가 양한방 협업을 통해 성공한 병원을 직접 시찰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같이 참여하게될 의료진 모두가 성공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서로간에 신뢰도 형성할 수 있었다" 며 "병원시장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선구자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