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엄마 생각'에 하염없는 눈물을 쏟았다.
골프를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눈물로 털어 놨다.
그는 "엄마가 돌아가신 뒤 받은 보험금으로
집안 빚을 다 갚고 남은 돈이 1700만원이었다.
그때 아버지가 '엄마 목숨하고 바꾼 돈이다.
이 돈으로 너 골프 열심히 시킬 테니까 꼭 잘해라'고 말씀하셨다"
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당시 신지애는 엄마와 함께 승용차에 동승했던 두 동생들도
크게 다쳐 1년 정도 병원생활을 했기 때문에
골프연습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전에는 샷을 미스해도 좋은 경험이라 여겼고
'다음에 잘 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 후 한번 잘못된 샷 하나로
평생을 후회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 울먹였다.
"왜 국가대표를 포기했느냐"
"역시 돈 때문이었다.
내겐 골프는 언제나 벼랑 끝의 승부수였다.
온 가족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 프로 전향이었다"
2005년 9월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여고생 신분으로
프로대회에서 우승했던 신지애는 그해 말 프로 선언을 했다.
"아버지가 1700만원 중에 600만원은 따로 남겨 놓았다가
2005년 겨울 필리핀으로 동계훈련을 떠났는데
수중에 있던 돈이 거의 다 떨어졌다.
그런데 그곳에서 열렸던 아시아서킷트 여자골프대회에서 우승,
상금 1600만원을 벌어 어려움을 모면했다" 고 소개했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신지애는 2006년 프로 데뷔 후
현재까지 통산 24승째를 기록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편119:71)
첫댓글 지난 일요일 저녁 KBS스페셜에서 신지애선수에 관한 내용을 한시간동안 방영했지요. 죽을 각오로 골프를 쳤다고 하더군요. 샷 하나에 식구들(특히 두 동생)의 밥줄이 걸렸다고 생각하며 골프를 쳤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개척교회 목사였다고 하네요. 지금도 딸과 함께 골프투어를 같이 다니며 고생하고 있더군요. "죽을 각오" 로 뭔가를 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겠지요. 어쨌든 대단한 대한의 딸들입니다. 김연아, 장미란, 신지애!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장한 대한의 딸들입니다. 목숨걸고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분투한다면 불가능이 없겠지요. 목숨을 내놓는 사람에게 당할 사람이 없지요. 우리 젊은 날엔 그렇게 살지 못한것 같아 부
끄럽네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고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만..."God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란 격언을 외치며 최선의 삶을 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동문님도 fighting! Cheer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