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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이상우동·돈가스·호두과자... 일반 가게보다 약 1.5배 비싸
휴게소 관리 민간 업체, 점포들에 수수료 최대 51% 매겨
점포들, 이익 남기려 가격 올릴 수밖에
천안삼거리휴게소에 호두과자, 핫바 등 휴게소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 있다. 휴게소를 관리하는 민간 업체가 휴게소 가게들에게 수수료를 최대 51%까지 매겨 휴게소 음식 가격이 비싸졌다./한국도로공사
윤우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바다로 여행을 떠났어요. 고속도로를 쌩쌩 달리던 윤우 가족은 잠시 쉬려고 휴게소에 들렀어요. 배가 고팠던 윤우는 신나게 간식을 사 먹으려 달려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핫바 하나가 5000원, 우동은 7000원, 돈가스는 만 원에 달했거든요. 호두과자 한 봉지도 5000원이 넘었고요. 일반 가게보다 1.5배 정도 더 나가는 셈인데요. 휴게소 음식은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바로 높은 ‘수수료(手數料)’ 때문이에요. 휴게소는 고속도로 안에 있는 공공시설이라, 한국도로공사가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도로공사가 실제로 모든 휴게소를 관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민간 업체’에 운영을 맡겼어요. 휴게소 화장실을 청소하고, 휴게소에 있는 식당, 카페, 편의점 같은 가게를 관리하는 일을 하는 거죠. 이에 휴게소에서 장사를 하려면 민간 업체에 관리 비용인 수수료를 내야만 했어요. 이 수수료엔 휴게소를 사용하는 대가로 내야 하는 ‘임대료’까지 포함돼, 가게 매출의 33%, 많게는 51%에 달하게 됐죠. 예컨대, 만 원짜리 돈가스를 팔았다면, 최대 5100원이 수수료로 나가는 거예요. 여기에 재료비와 인건비, 세금까지 내고 나면 가게에 남는 돈은 거의 없었죠. 그래서 가게들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음식값을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새로운 대책을 발표했어요. 휴게소 운영을 민간 업체에 맡기지 않고, 한국도로공사가 만든 ‘공공 관리 회사’가 휴게소를 직접 관리하기로 한 거예요. 이제는 식당, 카페 편의점 등도 민간 업체가 아닌 공공 관리 회사와 계약을 맺게 되는 거죠. 그러면 가게들은 수수료를 8~9%만 내면 돼요. 수수료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음식값도 저렴해질 수밖에 없답니다.
수수료(手數料): 어떤 일을 대신 맡아[手] 처리해[數] 준 대가로 지불하는 돈[料]. 휴게소 안의 식당, 카페, 편의점은 휴게소를 대신 관리해 주는 민간 업체에 수수료를 낸다.
임대료(賃貸料): 부동산이나 물건을 남에게 빌려주고[賃貸] 그 대가로 받는 돈[料].
민간 업체(民間 業體): 국가나 정부가 아닌, 개인이나 일반 기업[民間]이 운영하는 회사[業體]. 정부가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과 달리, 시장의 수요에 맞춰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도로공사: 전국의 고속도로를 만들고 관리하는 공기업. 공기업은 고속도로처럼 국민에게 꼭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일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마련하고 관리하는 일도 맡는데, 전국 215곳에 달하는 휴게소를 모두 직접 운영하기는 어려워 이 중 212곳은 민간 업체에 운영을 맡긴다. 민간 업체는 화장실을 관리하고, 식당·카페·편의점 같은 가게를 운영·관리하며 가게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삼국유사군위휴게소 내 편의점. 옛날 과자를 판매하고, 직원들도 교복을 입고 근무하는 등 1970년대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한국관광공사
6학년 2학기 사회 1단원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
관광지가 되고 있는 휴게소!
요즘 휴게소는 단순히 쉬어 가는 곳을 넘어, 색다른 볼거리와 특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관광 명소로 변신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곳이 삼국유사군위휴게소예요. 이곳은 1970년대 분위기로 꾸며져,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쉼터는 옛날 다방 분위기를 살린 ‘장미다방’으로 연출했고, 내부에는 오래된 열차도 전시돼 있죠. 편의점에서는 옛날 과자를 판매하고, 직원들도 교복을 입고 근무해 마치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듯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