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보스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시간...
잠깐 화장실(이곳은 공중화장실을 씀..가깝고..편함)에 다녀오는데..순대파는 할머니께서...통화를 하고 계신다..
화장실 바로옆이라..화장실에서도 그 소리가 다 들린다..
'난 괜찮으니까...신경쓰지말고...잘 지내...'
아마도 자식과 통화를 하시는듯...
80이 넘으신 몸으로 새벽부터 나와 밤늦게 들어가시고..허리도 펴지 못하시는 분인데..
하루에 진통제를 몇알이나 드시는지...늘 약국 문턱을 몇번이고 넘어 다니시는 분인데..
괜찮으시답니다..
우리 어머니도 그러시겠죠...우리 모두의 부모님들이 그러실겁니다..
자식 앞에선 늘 당당하고 싶어하시니..그런데..이젠 자식도 머리가 하얗게 바래버린 중늙은이니...ㅠ,.ㅠ;;;
효도는 못할지언정..매일 한번씩이라도 부모님 생각하면서 살아갑시다..
많이 들어보신 논어구절을 함 읊어볼까 합니다..
樹慾靜而風不止-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냥 두지 아니하고...
子慾養而親不待-자식이 효도(봉양)를 하려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내일은 없습니다...정말...내일은 없지요..
눈앞에 귀엽게 아른거리는 자식과..아웅다웅 하는 마누라(혹은 남편)에 정성을 쏟고 나면...피곤에 지쳐...그저 혼자 담배하나 피워 물고 띄엄띄엄 생각하는게 부모님은 아닌지..
아~갑자기 어머니의 아픈 무릎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님히럴..뭐가 그리 바쁘다고...당신앞에 오래 머물지도 않고...맛난것 보면 자식 생각만 하게 되는지..
씨양...자식 다 필요없덤...날 봐도 그래...ㅠ,.ㅠ;;;
여튼 어렷을적 같이 손잡고 나들이가서..내 손에 솜사탕 들려주던 젊고 아름다웠던 부모님께 감사하는 밤이 됩시다..
자~분위기 돌려서..
이동네 통닭배달 흑형이 합니다..놀랍슴돠...
밤에 봤는데..옷만 오토바이에 실려있는 모양이었슴돠...증말 배달민족도..다문화로 변화는듯 합니다..
아..한손으로 통화하며 오토바이를 모는 흑형의 모습은..우리가 늘 봐왔던 AV속 모습이 아니라..삶속에 녹아든 우리네 서민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아마 그 흑형도 주말엔 로또를 할것이며...진상 손님을 만나면 돌아서며 쉬발~~~을 추임새로 넣으며 하루를 살아갈 것 같습니다.
아..지금도 그 흑형의 씨티 오토바이 아우라를 잊을 수 없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DVD작업에..새롭게 추가된 릴테이프3개의 복원(변환) 작업을 병행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용 LCD모니터도 설치하고...
옛날엔 녹음실 하면...방음시창부터 떠올리시는 분이 많지용..
방음시창이 뭐냐...거 왜..유리로 되어있고...밖에서 부스안의 성우를 볼 수 있는 창!!
저희 녹음실에 오신 분들은 방음시창이 어딧냐며 의아해 하십니다...
그런데..
요즘 방음시창 안씁니다...
그냥 양쪽(부스 안과 밖)에 카메라 설치하고 서로 모니터로 봅니다..
디지털 시대니까요...^^
원래 CRT모니터를 썼는데..답답해 보여 LCD로 바꿨슴돠...
그렇게 자신이 또 늘었슴돠...ㅠ,.ㅠ;;;
릴 변환 준비중임돠...
이렇게 3개임돠...5인치 두개...꼬마릴 하나...
총 3개의 CD(오디오CD)와 하나의 Data DVD로 제작...쟈켓 인쇄까정 완료...후 포장중..
오른쪽 맨위가 새로 설치한 LCD모니터임돠...홍감독의 협찬...
역쉬...CRT보다 눈이 편안합니다...시원한 느낌이고...42인치 LED를 썼더니 너무 부담스러워서뤼..^^;;;
시월엔 이 두곡 들어주고 가야합니다..
위에 곡은 아침에 커피마시면서...
아랫곡은 저녁에 커피마시면서...
캬~~
사는 곳이 아귀지옥이라도..내가 신선이면 내 발딛은 곳이 무릉도원이뉘까~~
-지앤비스튜디오 두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