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주민, 도시철도 2호선 공기연장 송영길 규탄대회

[김종득 보좌관]

“반드시 2014년”

인천 서구주민, 도시철도 2호선 공기연장 규탄대회
“송 시장 재정악화 뭘 했나… 주민소환 추진도 검토”

2012년 06월 19일 (화)

한동식 기자

	▲ 서구지역발전협의회 회원들과 지역주민들이 18일 인천시 서구 마실거리에서 지난달 인천시가 인천시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도시철도 2호선의 개통시기를 당초 2014년에서 2016년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원안대로 개통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최종철 기자

인천시 서구 주민들이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2014년 완공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서구발전협의회는 18일 오후 서구청 후문 마실거리 야외광장에서 서구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도시철도 2호선 2년 연장 송영길 인천시장 규탄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전년성 서구청장과 안덕수 국회의원, 서구지역 시·구의원 등이 빠짐없이 참석해 최근 인천시 발표로 논란이 된 인천도시철도 2호선 2년 연장에 대한 주민들의 분노를 반영했다.

김용식 서발협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송영길 시장은 인천시 부채를 책임지고 해결할 적임자라고 해 시장에 당선됐다”며 “하지만 이제 와 아시안게임 반납과 도시철도 2호선을 2년 연장하겠다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어 “재정난을 핑계로 아시안게임 반납 운운하고 도시철도 2호선 연장을 말하는 송 시장은 국비 확보는 물론,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2014년 완공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이러한 요구가 무시된다면 시민의 힘을 모아 주민소환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덕수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2년 연장은 받아들일 수 없고 이에 대한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 여야가 합심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송 시장이 도움을 받아야 할 지역 국회의원들과 사전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2년 연장안을 발표한 것은 안타깝다”며 “정치인은 국민에게 꿈을 줘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송 시장은 이제 인천이 빚이 많다는 얘기를 그만하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전년성 구청장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반드시 2014년 완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2015년 이후에 지원하기로 했던 3천600억 원을 조기 지원하고 아시안게임 관련 부채는 부채 비율 40%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 구청장은 또 “정부가 부산 및 평창과 달리 인천은 차별적으로 국고를 지원하고 있다”며 “특별법을 통해 평창과 인천을 묶어 함께 지원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2년 연장 반대와 함께 송영길 시장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도 높였다.

민주당 출신으로 서구청장을 지낸 이훈국 씨는 “송영길 시장 취임 이후 인천의 재산가치가 반토막났다”며 “과연 송 시장이 인천시민을 위해 얼마나 땀을 흘리고 눈물을 흘렸는지는 몰라도 지금의 사태에 대해 먼저 시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좌관]

송영길시장 취임하면서 인천의 부채문제 해결하겠다더니....인천의 미래가 걱정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