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폭음·폭식이 혈관 건강의 적
혈관 건강을 해치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흡연
노태호 교수는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하게 만든다
한 개비만 피워도 수축 상태가 30분 이상 지속된다
두세 갑 줄담배를 피우면 수축 상태가 하루 종일 지속된다"고 말했다
또 흡연은 혈관 속 혈전(피떡)도 잘 생기게 한다
수축 상태에서 혈전이 떨어져 나오면 혈관을 막아
순식간에 비명횡사할 수 있다는게 노 교수의 설명이다
폭식·폭음도 중요한 원인이다
박 교수는 “쓰고 남은 지방이 혈관에 쌓이고
그 주변으로 혈전이 형성돼 혈관을 서서히 막는다”고 말했다
특히 고지방식과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는 혈관 건강에 독이다
알코올도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스트레스 역시 혈관의 적이다
노 교수는 “혈관은 온도 차이만큼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긴장된 상태가 지속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교감신경이 작용해 혈관이 수축된다
스트레스는 혈전 생성을 빠르게 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혈관을 약하게 하는
기저질환이 있으면 다른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환될 위험이 높아진다
격한 운동보다 가벼운 운동이 좋아
다행히 혈관은 노력에 따라 건강하게 되돌릴 수 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혈관건강법으로 단연 운동이 꼽힌다
혈관에는 격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이 오히려 좋다
빨리 걷기 정도의 유산소운동은
혈관 내 유익한 콜레스테롤(혈전을 예방)은 높이고
유해한 콜레스테롤은 떨어뜨린다
인슐린 분비도 높여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작용도 있다
그러나 마라톤 같이 무리한 운동은 혈관에 부담을 줘
오히려 혈관 유연성을 떨어뜨린다
주 2~3회, 30분 이상의 빨리 걷기 운동 정도면 충분하다
단, 운동 효과로 인한 혈관 개선 효과는 2~3일만 지속하므로
꾸준히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혈관을 좁히는 음식은 멀리하고 넓히는 음식을 가까이한다
전자는 짜고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이다
박 교수는 “소금은 혈압을 높이고, 고지방은 혈관에 때를 끼게 해
혈관을 좁게 만든다”고 말했다
찌꺼기를 제거해 혈관을 넓힌다
칼륨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칼륨은 나트륨을 배설시키는 작용을 해 혈압을 낮춘다
시금치·감자·콩 등에 많다
잠을 잘 자면 혈관도 튼튼해진다
깊은 잠에 빠지면 혈관 치유 물질이 나와
흠집 난 혈관이 스스로 치유된다
혈관 속 축적된 물질도 분해된다
노 교수는 “충분한 잠을 자야 혈관도 부드러워지고
다음 날 이어질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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