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의 시대를 지나 생각의 시대에 진입함.
생각의 시대: 지식을 나만의 네트워크와 패턴으로 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트워크: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서로 연결하는 능력.
패턴: 고유의 방식으로 지식을 정리하는 힘.
즉, 생각하는 것이 힘이다.
생각하는 힘: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능력. 질문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됨. 질문하는 힘이야말로 지식의 확장과 자아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량.
함께 모여 책을 읽고, 삶과 사회와 세계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공부. 여기에 희망이 있음. 함께 토론하는 과정 속에서 차이를 이해하고 다름에 공감하면서, 때로는 협력하고 경합하면서 답을 찾아 나가는 것이 민주주의고 정의로 나아가는 길. 이렇게 희망(배움과 성장)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 희망이 없는 삶은 죽음과도 같음.
1. 우리는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입니다.(아름답고 단단한 내가 되기를)
2. 참된 삶의 의미를 찾아서(나는 살아 있는 것 외에는 다른 일은 하지 않아요)
3. 나는 대한민국 학생입니다.(생각에 대한 새로운 생각)
4.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삶의 기술(좋은 삶을 만드는 진짜 공정)
5. 공생을 위한 생태적 상상력(더 나은 세상을 위한 먹거리 혁명)
6. 모든 순간이 삶이다(지구 언어 속 숨겨진 행복의 비밀)
7. 우리는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가(우리에게 경쟁하지 않을 자유를!)
8. 작고 위대한 목소리(세상에 바치는 노래)
9. 정의로운 공동체를 위한 연대의 힘(우리는 정의로운 공동체를 꿈꿉니다)
10. 더 나은 삶을 위한 용기(내일은 분명 더 행복해질 겁니다)
11. 삶이라는 직업을 위한 모험(우리는 모두 예술가입니다)
12. 희망을 지속가능하게 하라(윤리적 시민이 만드는 정의로운 세계)
1. 우리는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입니다.
나 자신을 돌본다는 것의 의미: 스스로 영혼을 돌보는 것, 자기를 배려하는 것이 중요함. 자기 인식.
책을 일고 토론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바로 공부임.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 자신을 아는 것.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방법: 신중함(자신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것), 정신적 독립성(타인의 시선과 목소리들을 소거시키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삶을 음미하는 방법: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타인의 시선을 지옥으로 표현함. 그만큼 타인의 시선에 노예가 되기 쉬움.
삶을, 혹은 자신을 음미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함. 예: 숨쉬기 연습. 자신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모습을 실천함(덕: 생각은 맑게. 용모는 단정하게. 말과 행동을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좋은 습관 들이기(자기 수련).
책을 읽고 토론하기. 진정한 배움이란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 배움: 자기 인식과 덕의 함양.
"나의 언어의 한계가 나의 세계의 한계다." 내 세계를 확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 나의 언어를 확장시키는 것.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친구와 대화하기.
"인간은 배움 속에서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배움: 나 자신과 세계에 대한 것. 모든 인간은 자유로움으로써 행복해질 것이며, 자유로움은 배움에서 옴. 배움의 궁극은 자기 인식. 배움은 내가 자신을 알면서부터 시작할 수 있음.
자유로운 인간으로 살아가기: 그리스적 명랑성을 회복하자(니체). 그리스적 명랑성: 삶의 비극을 체험한 사람들이 그 비극을 통해 자아내는, 결코 굴복하거나 파괴되지 않는 존재의 근원적인 기쁨이자 충만함. 초인: 기쁨, 명랑함, 자유분방함을 발휘하는 존재. 삶을 긍정하며 자기 자신을 완전하게 실현하는 사람. 삶에 대한 조건 없는 긍정이 중요함(삶의 비극적인 요소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삶을 긍정하는 것). 이를 위해서는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 나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아야 함. 이것들을 제거해나가거나 제거할 수 없다면 긍정하는 노력이 필요함. "자유란 저항을 통해 얻어낼 수 있다."(니체) 가장 자유로운 인간(초인): 계속해서 저항하고 끊임없이 극복하는 인간. 자신의 삶에 주어진 비극적인 요소들에 저항하고 극복해서 자신을 최고의 상태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끊임 없이 하는 사람. 부정적인 감정들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것을 긍정으로 채움.
<진정한 '나'를 찾기>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라캉): 타인의 존재로 인해 고통받는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함으로써 스스로 고통을 받는다.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타인의 시선, 타인의 욕망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함. 타인에게 인정 받기 위한 욕망이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모습을 찾고, 그 모습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사람만이 자유로울 수 있음.
cf.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선정한 핵심역량: 자기 관리, 지식정보 처리, 창의적 사고,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 공동체 역량
초월의 경험: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끊임없이 밀어붙여서 그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 그 꿈이 '나'의 영역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공공의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을 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진정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음.
내 삶의 이야기(서사, 내러티브)를 내가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함. 나의 이야기를 잘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자신을 용서하고 자신과 화해하기.
공부를 한다는 것(인문학적 사유를 한다는 것): 쓸모 있는 실천을 위한 것. 인문학: 질문을 일으키는 것.
인문학적 사유의 핵심: 고정관념에 저항하는 것. 언어를 확장시키는 것. 내가 사는 공동체에 끊임없이 비판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것. 또한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던지며, 그로 인해 자유의 과정으로 나아가는 것.
자신의 마음 깊은 곳으로 들어가 보기: 자연 속에 스스로를 오래 두기(릴케). 중요한 것은 모든 성장과 발전을 조용하고도 진지하게 이어나가는 것. 자기 인식과 덕의 실천과 같은 것을 이어나간다면 그 안에서 분명히 영혼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우리의 과제: 자신이 얼마나 결박(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고 귀를 기울일 수 있을 것인가.
자기 인식에 기반한, 스스로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실천하며 제 2의 천성인 덕을 자신의 습관으로 만들어 가기.
자기 배려: 순간의 행복감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님. 자신의 인생 전체를 돌보고 정신의 풍요를 추구하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 무언가를 싫어하는 이유를 되짚어보는 노력. 자신만의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한 사소한 경험들.
2. 참된 삶의 의미를 찾아서
- 삶에 주어진 시간은 죽음을 향해서 한 방향으로만 흘러감. 글쓰기는 삶(시간)에 형태와 의미를 부여하며 죽음에 대항하는 행위임.
몽테뉴: 삶을 그 자체로 기뻐하고 즐기라. 미래의 행복을 추구하지 말고 지금에 멈추어 기쁘고 행복한 순간을 만들기. 완벽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음. 행복에는 긍정적인 것뿐 아니라 비탄, 고독, 역겨운 것들도 함께 담겨 있음.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과 공포를 느끼기도 하지만 불투명함이 주는 행복과 기대도 느낄 수 있음. 불투명한 미래이기에 희망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음. 불확실성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느낄 수 있음.
- 우리는 익숙한 것을 좋아하지만 때로는 익숙하지 않은 것을 마주해야 함. 사랑이란 대립하는 것들 사이의 긴장, 모순, 부조리까지 포용할 수 있어야 함. 이처럼 나와 완전히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는 것이 사랑. 서로 다름이 오히려 삶을 아름답고 흥미롭게 만듦.
- 광기와 같은 태도로 삶에 열중하는 것이 더 위대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임. 광기는 고통스럽고 괴로운 삶에서도 웃을 힘을 줄 것임.
- 영화 '소울': 살아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왜 살아야 할까? 사소한 모든 것이 살아있는 의미일까? 대단한 것만이 삶의 목표일까?
'우리는 이 행성에 살고 있다(올리버 제퍼스)': 거대한 우주 속에서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다는 것은 아름답고 경이로운 일이며, 우주도 지구 위의 내가 없어지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인간은 '이야기'의 창조물이며,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 것인지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진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단 하나의 사실은 바로 우리가 '여기 있다'는 점이다. 이곳에서 어떤 이야기로 살아갈 것인지 상상해 본다면, 우리가 사랑하고 사랑받을 사람들이 이 지구에 무수히 많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더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3. 나는 대한민국 학생입니다
- 팬데믹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가장 큰 깨달음: 내가 안전하게 살아 숨쉬기 위해서 우리는 타인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 내가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나 자신의 생명도 보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