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大耶山구간)2011년 5월 14~15일, 무박(1,297회 산행)
구 간 ; 버리미기재(숯가마골,922도로.480m)-곰넘이봉(733m)-불란치재-촛대봉(668m)-대야산(지리산 천왕봉277,9km지점,930,7m)-밀재사거리-주차장 13km 7시간
어제 저녁 11시 20분 마두역을 출발한 27명의 대원은 이곳 버리기미재에 도착하니 4시 50분이었다.
괴산휴게소에서 1시간 이상을 쉰후 4시 출발한다.
버리기미재에 4시 50분 도착했는데 랜턴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숨이 많이차서 대원들을 전부 보내고 맨 뒤에서 아주 천천히 오른다.
20여분 오르니 처음으로 만나는 헬기장이 아주 선명하다.
675봉에서 바라본 벌바위 마을과 오늘우리가 삼겹살 파티를 할 주차장도 바라보인다.
아주 위험해 보이던 암릉구간 이었는데 사진으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네......
733m 곰넘이봉,
이 바위를 보고 이름지어진 것일까?
큰 바위가 바로 곰넘이봉이다.
상관평 마을과 제수리치.
하늘금을 긋고있는 저 산들은 왼쪽부터 투구봉, 삼형제바위, 통천문, 막장봉순이다.
미륵바위
나바론의 요새와도 같아보이는 정상 암릉구간,
직벽의 오름은 정말 힘이 드는 곳이다.
바위 사이에서도 건강하게 자라는 소나무.
불란치재 옛길. 혹시 프랑스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버리미기재에서 1시간 30분 걸렸다.
예전엔 넘어 무덤위에 있었는데.......
처음으로 만난 대원들입니다.
상관평과 제수리치를 당겨본 것입니다.
정말 완전 직벽인데도 사진으론 스릴을 느낄수가 없네요.
지나온 길들입니다.
버리미기재에서 곰넘이봉,미륵바위,불란치재,촛대봉, 순입니다.
잎이 많이 피어 산들이 많이도 두터워 졌지요?
제수리치넘어 군자산(947m)과 보배산(772m)도 보인다.
대야산(상대봉) 정상 3시간 20분 걸렸다.
정상석 옆에는 속리 305 삼각점이 있으며 정상은 암봉이다.
중대봉(846m) 가는길,
대야산에서 바라본 우리가 가야할 길.
조항산 청화산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코끼리바위와 거북바위로 가는 암릉길.
앞서간 일행들,
중대봉으로 가는길.
대야산에서 만난 대원.
건너와서 바라본 대야산 정상.
용도를 알수없다.
소방서에서 세운걸 보면 구조용또는 산불경보용인 듯도 싶은데.....
역시나 멋져 보이는 대야산이다.
결국 가지못했던 중대봉.
이게 코끼리 바위인가?
그럼 이것은 뭣일까?
일부대원들이 저곳으로 알바를 했던곳?
알바는 대간종주의 꽃이라했다.
아주 큰 바윅.
이름이 있을 만도 한데.....
저렇게큰 바위가 바위 위에 얹혀있다.
흔들리기도 한다는데.......
저 바위위에 살아가고 있는 낙낙장송,
역시나 얹혀있는 바위위에 또 작은 돌탑이 있었다,
깨끗한 계곡수,
물이 어찌나 맑은지........
용추
용추와 아래 말십소,
(산행후기)
南韓 구간만이라도 끊어짐 없이 이어져야할 백두대간이 중간 중간 수없이 막혀있다.
정맥이나 지맥은 사유지가 대부분이라 여러 가지 사정으로 통행에 제한을 받을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백두대간을 막아가면서까지 보호를 하겠다면 차라리 全 산을 다 막아 아름다운 錦繡江山을 만들면 더욱 좋을 것 아닌가!
그것도 관리공단직원이 아닌 군인을 배치해 총칼로써 위협 관리하면 자연보호도 100%되고 우리 국민은 자연보호 덕에 잘 먹고 잘살 것 아닌가,
막아만 두고 가지 못하는 산 이라면 北韓하고 다를 게 뭐란 말인가?
국내에는 수많은 도로가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확장 신설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그 도로는 민가는 물론 배움의 터전인 학교도 지나게 되고 높은 산은 터널로 강은 다리로 건설되는데 왜 백두대간만은 막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 것이다.
약 2m폭으로 지나갈 수 있는 길만 살며시 열어주면 될 것을 그것마저 용납이 안 되니 대간을 종주목적으로 산행을 하는 사람은 모두가 犯法者이며 이를 피해 야간으로 도둑산행을 하다가 다친 사람이 어디 한 두 사람인가.
특별한 군사목적이나 그와 대등한 사유가 있다면 우회로를 내어주고 돌아가게 유도를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 무조건 막으면서 통제를 한다는 것은 아예 백두대간 종주를 못하게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나라에서 법으로 백두대간 종주를 못하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도 해서도 안 되는 일이지만
자연보호란 목적 하에 백두대간종주를 못하게 단절 시킨다면 백두대간의 의미는 우리 마음속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고 그 커다란 의미와 소중함 마저 느끼지 못하게 될 것이다.
다른 나라의 예를 보면 국립공원에서는 어떻게라도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공단의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막는 것 즉 국립공원 경비가 목적이니 이래서야 되겠는가!
우리나라 백두대간을 다른 나라에까지 알리면서 백두대간을 부분적으로 막는다는 것은 백두대간 자체를 없애려 하는 것과 같이 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제는 대간종주를 우리국민만 하는 것이 아닌 외국인도 종주하는 사람을 간혹 만나기도 하는데 이들에게 어떻게 단절된 대간을 설명한단 말인가!
백두대간 종주의 의미는 실질적으로 부여할 수 없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 하소연 할 길이 없다.
한반도를 인공위성에서 보면 쭉 뻗은 백두대간의 형세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줄기차게 뻗은 이 산줄기는 단절이란 없는데 장대하고 웅장하게 뻗은 비장함을 어찌 글로서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산림청이 자병산의 잘려나간 산허리를 보며 백두대간 보호정책을 구상하였던 때가 1995년이었고 근 10년이 흐른 2005년 드디어 백두대간 保護法이 시행되었다.
산림청이 그토록 염원 하였던 백두대간의 부활이 백두대간보호법을 통해 실현되었는데 그 기쁨은 어디로 가고 대간 고개마다 대형 돌비석 세우는 것을 백두대간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으로 대신한 결과물이다.
백두대간의 부활은 우리 민족에게 아주 특별한 것인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는 백두대간의 존재를 왜 부인한단 말인가.
물론 꼭 종주를 해야만 대간을 사랑하고 애국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런 계기를 발판삼아 우리나라 지리체계도 정확히 알고 민족정기로서의 백두대간이 주는 상징성을 우리국민에게 자연적으로 심어주는 정신적 통일을 기대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제정과 시행은 백두대간의 생태를 보전하는 것 이상의 의미와 정신적 기원으로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백두대간이란 네 글자가 이 땅에서 뚜렷하게 조명되길 바라며 정신적 지주 역할을 분명하게 하기위해선 우리 스스로 그곳에 안기어 보는 것이 타당한 일일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백두대간을 직접 눈으로 확인 관찰 하여야함에도 그러질 못하고 도둑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눈치 보며 도둑산행을 하여야 한다는 것에 울분을 토하고 싶은 심정이다.
사람이 들어가면 국립공원이 다 훼손되고 국립공원에 케이불카를 놓으면 어떻게 될 것이란 걸 계산 못한단 말인가?
공원 훼손은 국가차원에서 다 하면서 그 책임을 백두대간 종주자에게 다 씌운다는 것 정말 억울한 일이다.
대간종주자는 곁눈질 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진정한 종주자는 쓰레기 하나 버리지 않고 나무하나 다치지 않게 길로만 조심조심 다니는 것이다.
국립공원 관리공단 속리산 사무소는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해 백두대간 불법산행을 집중 단속 한다고 지난 4일 밝혔지만 이런 깊은 뜻 이해하지 못하는 공단측이 얄밉기도 하지만 대간을 사랑하는 종주자는 그들의 눈을 피하려고 야간 산행을 하는 것이다.
대원들을 태운 버스는 문경 가은읍 완장리에 있는 버리미기재(숯가마골)에 4시경 도착했다.
오늘의 대표적인 산은 분명 대야산(大耶山)이다.
그냥 “큰산”이란 의미도 있으며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와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의 경계를 이루고 괴산군과 문경시 쪽에 각각 선유동계곡을 거느리고 있다.
촛대봉에서 바라본 대야산은 나바론의 요새 같다.
수직으로 된 직벽바위와 암릉길을 타고 올라야하는 어려움에 겁부터 난다.
나무뿌리와 바위틈새를 조심스레 잡으며 올라야 한다,
썩어가는 로프엔 체중을 의지할 수 없다,
대야산의 암릉길이 새삼 위압감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올라오지 말라고 경고를 하는 눈치다.
시작이 반이라 하더니 결국 올랐다,
역시나 대야산은 대야산(상대봉)이다.
북서로 군자산, 보배산, 북동으로는 장성봉, 희양산, 백화산과 이화령 조령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동으론 벌바위마을, 용추골, 피앗골, 다래골이 환하게 바라보인다.
남동으론 마귀할미통시바위에서 둔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활의 시위 같기도 하다.
더 멀리 지나온 곳엔 조항산과 청화산, 그리고 속리산연봉이 빼어난 자세로 시야에 들어오고 서쪽으론 낙영산, 도명산 화양구곡이 사방 조망을 마감한다.
그렇지만 서쪽 바로 앞엔 중대봉(846m)이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겠냐며 나를 유혹한다.
오늘은 여유 있는 시간도 있어 못 이긴 척 욕심 부려 보지만 갑자기 천식이 생겨 왕복 3km정도되는 중대봉을 숨이차서 가 볼수가 없다,
별루고 벼룬 좋은 기회였는데 좀 억울하다,
대신 율사님과 향수님 두분이 대표로 다녀오긴 했지만 ........
결국 오늘 산행시간은 7시간으로 흡족한 산행을 한 셈이며 약 3시간동안의 삼겹살 파티로 대야산구간을 잘 마무리했다.
아름다운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