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4장(123) 순례의 노래, 다윗
이스라엘은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지 않으셨던들,
사람들이 우리를 거슬러 일어났을 때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지 않으셨던들,
우리를 거슬러 저들의 분노가 타올랐을 때
우리를 산 채로 삼켜 버렸으리라.
물살이 우리를 뒤덮고
급류가 우리 목 위로 넘쳐흘렀으리라.
거품 뿜는 물살이
우리 목 위로 넘쳐흘렀으리라.
우리를 저들 이빨의 먹이로 내주지 않으신
주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우리는 사냥꾼의 그물에서
새처럼 벗어났네.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벗어났네.
우리의 도우심은 주님 이름에 있으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네.
125장(124) 순례의 노래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시온 산 같아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서 있으리라.
산들이 예루살렘을 감싸고 있듯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감싸고 계시다,
이제부터 영원까지.
의인들이 나누어 받은 땅 위에
사악의 왕홀이 내리누르지 못하리니
의인들이 죄악에다
손을 내밀지 않게 되리라.
주님,착한 이들에게,
마음 바른 이들에게 선을 베푸소서.
그러나 비뚤어진 길로 벗어난 자들은
주님께서 악인들과 함게 물리치시리라.
이스라엘에 평화가 있기를!
126장(125) 순례의 노래
주님께서 시온의 운명을 되돌리실 제
우리는 마치 꿈꾸는 이들 같았네.
그때 우리 입은 웃음으로,
우리 혀는 환성으로 가득하였네.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네.
"주님께서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주님께서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주님, 저희의 운명을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눈물로 씨 뿌리던 이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이
곡식 단 들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127장(126) 순례의 노래, 솔로몬
주님께서 집을 지어 주지 않으시면
그 짓는 이들의 수고가 헛되리라.
주님께서 성읍을 지켜 주지 않으시면
그 지키는 이의 파수가 헛되리라.
일찍 일어남도
늦게 자리에 듦도
고난의 빵을 먹음도
너희에게 헛되리라.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이에게는
잘 때에 그만큼을 주신다.
보라, 아들들은 주님의 선물이요
몸의 소생은 그분의 상급이다.
젊어서 얻은 아들들은
전사의 손에 들린 화살들 같구나.
행복하여라, 제 화살 통을
그들로 채운 사람!
성문에서 적들과 말할 때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
128장(127) 순례의 노래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모두
그분의 길을 걷는 이 모두!
네 손으로 벌어들인 것을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이 있어라.
네 집 안방에는 아내가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네 밥상 둘레에는 아들들이
올리브 나무 햇순들 같구나.
보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주님께서는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어
네 평생 모든 날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네 아들의 아들들을 보게 하시리라.
이스라엘에 평화가 있기를!
129장(128) 순례의 노래
이스라엘은 이렇게 말하여라.
내가 젊어서부터 그들은 나를 많이도 괴롭혔네.
내가 젊어서부터 그들은 나를 많이도 괴롭혔네.
그러나 나를 이겨 내지는 못하였네.
밭 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고랑을 길게 내었네.
주님은 의로우신 분
악인들의 밧줄을 자르셨다.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모두 부끄러워하며 뒤로 물러가리라.
그들은 지붕 위의 풀처럼 되리라.
뽑기도 전에 시들어 버리고
낫질하는 이의 손도,
거두는 이의 품도 채우지 못하는 풀처럼 되리라.
지나가는 이들은 아무도
"주님의 복이 너희에게 있기를!"하고 말하지 마라.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
130장(129) 순례의 노래
주님, 깊은 곳에서 당신께 부르짖습니다.
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
제가 애원하는 소리에
당신의 귀를 기울이소서.
주님, 당신께서 죄악을 살피신다면
주님,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당신께는 용서가 있으니
사람들이 당신을 경외하리이다.
나 주님께 바라네.
내 영혼이 주님께 바라며
그분 말씀에 희망을 두네.
파수꾼들이 아침을 기다리기보다
파수꾼들이 아침을 기다리기보다
내 영혼이 주님을 더 기다리네.
이스라엘아, 주님을 고대하여라,
주님께는 자애가 있고
풍요로운 구원이 있으니
바로 그분께서 이스라엘을
그 모든 죄악에서 구원하시리라.
131장(130) 순례의 노래. 다윗
주님, 제 마음은 오만하지 않고
제 눈은 높지 않습니다.
저는 거창한 것을 따라나서지도
주제넘게 놀라운 것을 찾아 나서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제 영혼을 가다듬고 가라앉혔습니다.
어미 품에 안긴 젖 뗀 아기 같습니다.
저에게 제 영혼은 젖 뗀 아기 같습니다.
이스라엘아, 주님을 고대하여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