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열전》
제1회 서언
오늘 부터는 날씨도 추운데 방안에서 읽을 꺼리로 간신열전(奸臣列傳)이라는 주제로 글을 만들어
가끔 올려드릴테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심심풀이로 한번씩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대한민국에는 선거철이 다가오면 간사한 무리들이 갑자기 무슨 충신열사나 되는 양 여야(與野)할 것 없이 여의도 주변에서 아양을 떨며 설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여의도로 입성하는 티켓(공천)을 따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간신(奸臣)이란 "간사한 신하"라고 우리 국어사전에 나와 있습니다만, 간신은 국가의 이익이나 국민의 안위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고 오로지 자기자신의 사익(私益)을 위해 권력을 이용하는 무리를 말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간신이 어떤 사람들인지 쉽게 짐작 할 것입니다.
역사 속에서 간신의 원조를 들라고 하면 중국 춘추전국시대 오(吳)나라의 <백비]>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백비>는 오왕(吳王) <부차>에게 온갖 아양을 떨어 비서실장이 되었습니다.
당시 재상(국무총리)은 <오자서>였습니다.
<오자서>는 오(吳)나라를 일으켜 세운 충신이었습니다.
오(吳)나라와 월(越)나라가 싸워 오왕(吳王) <부차>가 승리하여 월왕(越王) <구천>을 노예로 삼았는데 월나라의 모사(謨士 : 요즘의 국가 안보실장) <범려>는 월왕 <구천>을 빼내오기 위해 온갖 뇌물로 오나라 비서실장 <백비>를 구워삶았습니다.
심지어는 <범려> 자신의 애인으로 알려진 월나라 최고의 미녀 서시(西施)를 오왕(吳王) <부차>에게 갖다 바치고 부차가 서시의 치마폭에서 놀며 정사를 보지 못하도록 꾀를 부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백비>에게는 분에 넘치는 금은보화와 아름다운 미녀를 안겨주었습니다.
<백비>는 매일 오왕 부차와 함께 깊은 궁중의 뒷방에서 주지육림(酒脂肉林)에 빠져 나라가 망하든지 흥하든지는 뒷전이었습니다.
그러니, 군대는 훈련을 하지않아 칼과 활은 녹슬고 병사들은 탈영하여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거나 고기를 잡았고 시중에는 양아치들이 판을 치는 그야말로 개판이었습니다.
이를 걱정한 재상 <오자서>는 나라를 말아먹을 <백비>를 쫓아내고 정사에 충실해 달라고 <부차>에게 수백번 건의했지만, 판판이 퇴짜를 맞았습니다.
<백비>는 이 때 역으로 <오자서>를 음해하여 부차로 "하여금 <오자서>를 쫓아내게 하고 자기가 재상이 되었습니다.
이후 백비의 감언이설과 <서시>의 치마폭에서 정신이 혼미해진 <부차>는
옳은 말만 하는 <오자서> 가 귀찮고 싫었습니다.
그래서 <부차>는 충신 <오자서>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오자서는 형장에서 죽기 전에 "나의 머리를 남문에 걸어달라, 나는 월나라 군대가 우리 오나라로 쳐들어오는 것을 두눈으로 똑똑히 보리라!"라고 외쳤습니다.
과연 <오자서>의 예언대로 월왕 <구천>은 20년을 절치부심하며 훈련시킨 강군을 이끌고 오나라로 쳐들어왔으며, 오왕 부차와 백비를 잡아 죽였습니다.
백비는 월나라 범려가 가져다 주는 금은보화와 미녀들에 눈이 어두워 임금을 속이고 나라를 망하게한 천하의 간신잡배였습니다.
대한민국도 9.19 군사합의로 자칫 나라를 망칠뻔 한 일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 문제는 이미 언론을 통해서 까발려진 사안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고 우리 선조들 중에 나라를 멍들게 했던 간신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내년 총선에서는 절대 간신잡배나 다름없는 불량품들을 선택해서는 안된다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여의도에 들어가서는 안될 사람들의 윤곽이 잡힐 것입니다.
이번에는 정당, 혈연, 지연 이런 촌스러운 것 좀 따지지 말고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의 대표를 선택해야합니다.
그래야 우리들과 우리들의 후손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月 谷 생각 -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