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만사(人事萬事)
좋은 인재를 발탁(拔擢)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사기를 북돋우는 것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그 조직이 번성하게 하는 기본이다.
고(故) 거산(巨山) 김영삼(金泳三) 제14대 대통령이 평소 강조했던 말이다.
大道無門 巨山은 많은 인재를 발탁(拔擢)하였다.
김무성, 서청원, 이인제, 이재오, 홍준표, 김문수, 박계동, 김덕룡, 손학규, 반기문,
노무현, 이회창, 홍사덕, 윤여준, 박관용, 권영해, 김기춘, 한왕상, 서석재 등
쟁쟁한 정계인사가 아주 많다.
한무제(漢武帝)의 인재(人才)등용【漢書 "公孫弘 卜式 兒寬傳"】
漢興六十餘載 海內艾安 府庫充實而 四夷未賓 制度多闕.
上方欲用文武 求之如弗及,始以蒲輪迎枚生,見主父而歎息.
群士慕嚮 異人並(竝)出.
卜式拔於芻牧,弘羊擢於賈豎,衛靑奮於奴僕,日磾出於降虜,
斯亦曩時版築飯牛之明已.
한 개국(기원전 202) 60여 년(載) 만에 천하는 안정되고 재정은 충실했으나
사방의 이민족(四夷)들이 복종하지 않고, 제도가 많이 미비한 상태였다.
한무제(上)는 문인과 무사를 등용하려 했으나 다 찾을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최초로 어진이를 태우는 수레인 포륜을 보내어 숨어살던 枚生을 맞이해 들였고,
주부(主父偃 : 제나라 율사)를 보고는 그 훌륭함에 감탄하였다.
(그러자) 여러 선비들이 한무제의 도량을 사모하여 특이한 사람들이 아울러 나왔다.
복식은 목동인데 발탁했고, 상홍양은 장사꾼 가운데서 뽑아냈고,
위청은 종들 무리에서 뽑았고, 일선은 항복한 오랑캐 중에 나왔다.
이 역시 옛날 건축하던 부열傅說과 소 먹이던 영척甯戚을 등용하였던 사실과 같음이
분명하다.
漢之得人 於茲爲盛,儒雅則公孫弘, 董仲舒, 兒寬,篤行則石建, 石慶,
質直則汲黯, 卜式, 推賢則韓安國, 鄭當時, 定令則趙禹, 張湯,
文章則司馬遷, 相如, 滑稽則東方朔, 枚皋, 應對則嚴助, 朱買臣,
曆數則唐都, 洛下閎, 協律則李延年, 運籌則桑弘羊, 奉使則張騫, 蘇武,
將率則衛青, 霍去病, 受遺則霍光, 金日磾, 其餘不可勝紀.
是以興造功業 制度遺文 後世莫及.
한(漢) 왕조의 사람을 잘 골라낸 것은 여기에 가장 잘 나타난다.
곧, 유아儒雅한 사람으로는 공손홍公孫弘、동중서董仲舒、아관兒寬,
독행篤行(근면성실)으로는 석건石建、석경石慶,
바탕이 곧음(質直)으로는 급암汲黯、복식卜式,
어진이(推賢)로는 한안국韓安國、정당시鄭當時,
정령(定令 : 정책 발령)으로는 조우趙禹、장탕張湯,
문장文章으로는 사마천司馬遷、사마상여(相如),
골계滑稽(익살)로는 동방삭東方朔、매고枚皋,
응대應對로는 엄조嚴助、주매신朱買臣,
역수曆數(천문)로는 당도唐都、낙하굉洛下閎,
협율協律(연주)로는 이연년李延年,
운주運籌(지략)로는 상홍양桑弘羊,
사신으로 봉직한 이(奉使)로는 장건張騫、소무蘇武,
장수將率(참모총장)로는 위청衛靑、곽거병霍去病,
유조를 받은 이(受遺)로는 곽광霍光、김일선金日磾 등
그 나머지는 모두 헤아려 기록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일으키고 만든(興造) 공업功業이나,
제도유문制度遺文들은 후세에서 따라 잡을 수 없다.
孝宣承統 纂修洪業,亦講論六藝 招選茂異而
蕭望之, 梁丘賀, 夏侯勝, 韋玄成, 嚴彭祖, 尹更始以儒術進,
劉向, 王褒以文章顯,將相則張安, 趙充國, 魏相, 丙吉, 于定國, 杜延年,
治民則黃霸, 王成, 龔遂, 鄭弘, 召信臣, 韓延壽, 尹翁歸, 趙廣漢, 嚴延年,
張敞之屬, 皆有功跡見述於世.
參其名臣,亦其次也.
무제의 뒤를 이어 효선孝宣황제가 왕통을 이어받아 큰 업적을 닦고
또한 육예六藝를 강론하여 특이한 이들을 선발하였는데,
소망지蕭望之、양구하梁丘賀、하후승夏侯勝、위현성韋玄成、엄팽조嚴彭祖、
윤갱시尹更始는 유술儒術로써 진출했다.
유향劉向、왕포王褒는 문장으로 드날렸고,
장상將相으로는 장안세張安世、조충국趙充國、위상魏相、병길丙吉、우장국于定國、두연년杜延年이고,
백성을 잘 다스리기로는 황패黃霸、왕성王成、공수龔遂、정홍鄭弘、소신신召信臣、한연수韓延壽、
윤옹귀尹翁歸、조광한趙廣漢、엄연년嚴延年、장창지張敞之의 무리로 다 공적이 당세에 드러났었다.
명신名臣 해당 여부는 역시 그 다음 일이다.
첫댓글 <욕속부달(欲速不達) 반통령(半統領)>
대도무문(大道無門), 인사만사(人事萬事)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나 멀다.
하하하하하하하! 한무제의 도량이 그립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한무제의 반만 따라와도
나라가 이 지경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