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주말, 단풍행락객을 피해 태안의 해변길로... 해변길은 학암포부터 안면의 영목항에 이르는 근 100키로의 트레일.
태안버스터미널에서 9:30 출발 농어촌 버스를 타고 학암포에 도착... 10시를 좀 넘겨 트레킹을 시작한다.
오늘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가을 햇볕은 따뜻하고, 해변은 한적하다.
썰물로 드러난 백사장이 섬진강 모래톱을 연상시킨다.
신두리 해안사구... 해당화 동산이 지척이지만... 몸도 마음도 햇볕에 지쳐...패스...
1구간도 이제 거의 끝나간다...
2구간은 신두리 해변에서 만리포에 이르는 22키로의 대장정. 근데 신두리에서 의항항까지는 상당부분 아스팔트와 시멘트 길을 감수해야 한다.
의항항을 지나면 길은 다시 한적한 해변으로 진행된다.
오늘 숙소는 이태백 야영장 좀 지난 아름다운 전망대.
솔캠은 저녁 시간이 좀 쓸쓸하다. 게다가 잠잘땐 작은 부스럭 소리에도 급 공포감이...ㅋㅋ.
이른 아침 해변... 오늘의 첫 발자국을 남기고...
몇 해 전 여름 온가족이 야양했던 구름포를 지나...
망산 고개에 오르니... 그동안 쭉 걸어왔던 길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 후 백리포, 천리포를 지나 국사봉 전망대를 거쳐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일정 마무리. 다리도 뻐근하지만 박배낭 벨트에 허리가 욱씬..욱씬...
1박 2일 일정만으로 이럴진데... 박배낭 매고 몇 주씩은 어떻게 다니나...
첫댓글 바퀴달린 박배낭 장만 하시면 될듯 합니다~~^^
배낭 잘못 매었나 싶어 검색도 해봤어요...ㅋㅋ... 골반뼈 아픈거 정상이지유?
정상입죠~
어깨가 아프면 사이즈가 않맞는것이고
둘다 아프면 핏이 잘못된것이고
등짝이 뻐근하면 넘 무겁게 다녀서 그렇고
무룹이나 허리가 아프면 잔차 타야되유~~~ ^^
태안에 뭐 숨겨놨대유?^^
텐트안 잠자리가 아늑해보이네요~~ㅎㅎㅎ
등골 시렸어유~ 패드에 구멍난 것 아직 못 고쳤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