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밑에..
세일링 님께서 리즈 여사의 운명(殞命)에 대해..
이미 언급하셨지만..
어릴 적..
와우!!!.. 세상에 저렇게 이쁜 여자가 있을 수 있다니..
경이에 찬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몇날 며칠을 잠 못들게 했던..
그 분을 추모하기 위해..
주연작 18편 정도 추려서..
포스터나 스틸 사진 중에서..
마음에 드는 장면 하나씩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으면서..
연기력 출중하고..
연기의 영역 또한 폭 넓고..
카리스마 넘칠 뿐만 아니라..
영화보다도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배우는..
과거에나.. 앞으로나..
둘을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1. 용감한 래시(1946년)
감독: 프레드 윌콕스..
공연: 프랭크 모건.. 톰 드레이크..
==> 15세 때 작품이네요.. 이 때부터 외모에서 느껴지는 포쓰가 장난이 아니라는.. ^^
2. 작은 아씨들(1949년)
감독: 마빈 르로이..
공연: 메어리 애스터.. 준 앨리슨.. 자넷트 리.. 마가렛 오브라이언..
==> 보지도 않고 데려간다는.. 딸 부잣집 새침때기 세째딸로 출연했었죠..
3. 신부의 아버지(1950년)
감독: 빈센트 미넬리..
공연: 스펜서 트레이시.. 조안 베네트..
==> 확실하게 스타로서 입지를 굳힌 작품이죠.. 변덕스럽기 짝이 없는 캐릭터였는데도.. 그저 사랑스럽기만 했다는.. ^^
4. 젊은이의 양지(1951년)
감독: 조지 스티븐스..
공연: 몽고메리 클리프트.. 셜리 윈터스..
==> 리즈 여사가 가장 아름답게 나온 영화로 꼽히더군요.. 디어도어 드라이저의 걸작.. <아메리카의 비극>을 영화로 각색한 작품이죠.. 리즈-몬티 커플의 황금 콤비네이션의 시작을 알리던 영화였기도 하구 말이죠..
5. 아이반호(1952년)
감독: 리차드 쏘프..
공연: 로버트 테일러.. 조안 폰테인..
==> 할리웃드의 조각 미남과 미녀를 대변하는.. TwoTaylor가.. 그 빛나는 매력을 과시했던 작품입니다.. 여기에 미모라면 역시 어느 누구한테 밀리지 않는 조안 폰테인까지 나왔어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던 기억이.. ^^
6. 내가 마지막 본 파리(1954년)
감독: 리차드 브룩스..
공연: 반 존슨.. 도나 리드..
==> 리즈 여사가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던 영화입니다.. 이전까지 청순.. 발랄..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요염하고 뇌쇄적인 미를 뿜어냈던 영화죠..
7. 자이안트(1956년)
감독: 조지 스티븐스..
공연: 록 허드슨.. 제임스 딘.. 캐롤 베이커..
==> 리즈 여사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꼭 끼다시피 하는 걸작 스펙타클 대하(大河)물이죠.. 20대부터 60대까지의 연령을 소화함으로써.. 연기 영역의 폭을 더욱 확장시킨 작품이라고 할만합니다..
8. 레인트리 카운티(1957년)
감독: 에드워드 드미트릭..
공연: 몽고메리 클리프트.. 에바 마리 세인트..
==> 우리나라 개봉 시 영화 제목은.. <애정이 꽃피는 나무>였었죠.. 리즈-몬티 황금 콤비 제2탄입니다.. 어째 그러고보니.. 나훈아의 힛트곡.. <애정이 꽃피던 시절>도 표절의 의혹이.. 음.. -_-;;
9. 지난 여름 갑자기(1959년)
감독: 조셉 L. 맨키위츠..
공연: 몽고메리 클리프트.. 캐써린 헵번..
==> 리즈-몬티 황금 콤비의 제3탄이자.. 마지막인 작품이죠.. 개인적으로 리즈 여사 출연작 중에서.. <클레오파트라>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러고보니 이 영화 제목도 여기저기서.. 마구마구 표절했었죠..
10. 버터필드 8(1960년)
감독: 다니엘 만..
공연: 로렌스 하베이.. 에디 피셔..
==> 리즈 여사의 첫번째 오스카 여주연상 수상작이죠.. 이번에는 고급 콜걸로 이미지 변신을 했습니다.. 립스틱으로 거울에다가 휘갈기는 이 장면.. 유명한 스틸 컷 중 하나죠.. ^^
11. 클레오파트라(1963년)
감독: 루벤 마물리안.. 조셉 L. 맨키위츠..
공연: 리차드 버튼.. 렉스 해리슨..
==> 작품의 수준이나.. 흥행 성적과는 상관 없이.. 리즈 여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바로 <클레오파트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클레오파트라의 이미지란 단순히 빼어난 미모 뿐만 아니라.. 칼날 같은 카리스마와.. 지적인 미까지 겸비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리즈 여사말로.. 클레오파트라에 딱 맞는 여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리차드 버튼과의 운명적인 만남..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입니다..
12. 샌드파이퍼(1965년)
감독: 빈센트 미넬리..
공연: 리차드 버튼.. 에바 마리 세인트..
==> 리즈-버튼 커플이 결혼한 뒤에 찍은 첫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개봉 시 제목은.. <고백(告白)>이었죠.. 자유분방한 미혼모와 유부남 성직자 사이의 짧은 사랑을 그린 영화로.. 코니 프란시스의 가슴을 울리는 테마곡.. <그대 미소 속의 그늘(The Shadow Of Your Smile)>은 아카데미 주제가 상을 탔죠..
13.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1966년)
감독: 마이크 니콜스..
공연: 리차드 버튼.. 조지 시걸..
==> 리즈-버튼 커플의 제2탄입니다.. 리즈와 리차드의 말 그대로.. 신들린 연기가 보는 관객들의 넋을 빼놓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으로 리즈 여사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번째 거머쥐게 됩니다.. 그러나 리차드 버튼은 <사계절의 사나이>에서 토마스 모어 경으로 나온.. 같은 영국 출신에.. 세익스피어 연극 무대 후배인 폴 스코필드에게 밀려서.. 그만 남우주연상 수상에 실패하고 말죠.. 그래서 일설에는 이 작품 이후로 리즈와 리차드의 애정 전선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그러더군요.. 참~ 그러고 보면 이 영화 내용도 그렇고.. 뭔가 도참(圖讖)적인 구석이 있어서.. 오싹한 기분도 듭니다..
14. 말괄량이 길들이기(1967년)
감독: 프랑코 제피렐리..
공연: 리차드 버튼.. 마이클 요크..
==> 리즈-버튼 커플 출연작 중에서.. 가장 잘 어울렸던 작품은.. 바로 <말괄량이 길들이기>라고 생각합니다.. 곱상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어마어마하게 과격하고 저돌적인 카타리나 역을 훌륭히 소화한 리즈 여사나.. 이전의 젠틀하고 댄디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능글능글하고 여유작작인 페트루치오 역을 훌륭하게 소화한 미스터 버튼.. 둘 다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작품이었죠..
15. 황금 눈에 비친 모습(1967년)
감독: 존 휴스톤..
공연: 말론 브란도.. 브라이언 키쓰..
==> 와우!!!~.. 리즈 여사의 작품 중에 이런 영화가 다 있었네요?.. 감독에.. 주연 배우에.. 모두 특급 중의 특급들인데.. 이번에 리즈 여사 목록 정리하면서.. 비로소 이런 영화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우째 이런 일이.. ㅠ.ㅠ.. 내용을 대충 살펴보니.. 이색적인 심리 스릴러 같은데.. 이참에 기를 써서 구해 봐야 하겠습니다..
16. 나이트워치(1973년)
감독: 브라이언 G. 허튼..
공연: 로렌스 하베이.. 빌리 화이트로우..
==> 리즈 여사의 숨겨진 걸작 호러물입니다.. 끊임 없이 남편을 의심하는 싸이코로 나오는 리즈 여사의 소름 끼치고 등골 서늘한 연기가 일품 중의 일품이죠.. 이렇게 잘 만든 영화가 왜 이렇게 안 알려졌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혹시 기회 닿는 회원님들 계시면.. 놓치지 말고 꼭 보십시오.. 후회 안 하실 겁니다..
17. 거울살인사건(1980년)
감독: 가이 해밀턴..
공연: 안젤라 랜스버리.. 토니 커티스.. 록 허드슨.. 킴 노박.. 에드워드 폭스.. 제랄딘 채플린..
==>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죠.. <제시카의 추리극장>으로 명성을 날린 안젤라 랜스버리 여사가.. 이 영화에서는 제시카가 아니라.. 그 유명한 미스 마플로 나와서 사건을 해결합니다.. 공연진이 초호화 캐스팅이죠.. 화려했던 옛 톱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작품입니다.. ^^
18. 토스카니니(1988년)
감독: 프랑코 제피렐리..
공연: C. 토마스 하웰.. 필립 누아레..
==> 리즈 여사가 오랜 칩거 끝에 출연한 영화죠.. 당시만 해도 인기 짱이었던 아이돌 스타.. C. 토마스 하웰이 젊은 토스카니니로 나오고.. 리즈 여사는 포르투갈 황제의 정부(情婦)로 토스카니니의 혁신적이고 리버럴한 사상을 지지하고 후원하는 인물.. 나디아로 나옵니다.. 이 영화 보고 나서 개인적으로 느낀 소감은.. 괜히 봤다.. 차라리 보지 말 걸..이었습니다.. 리즈 여사의 늙고 뚱뚱해진 모습 때문에.. ㅠ.ㅠ..
아무튼.. 미쎄쓰 엘리자베스 테일러..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랍니다.. 굿바이~..
첫댓글 제가 기록을 생략 했던 부분, 전혀 생각치 않던 부분을 상세하게 올려 주셨네요
토아스님 진심으로 수고 많으셧습니다^^
역시 토아스님, 김권님이 저보다 는 고수임에 반갑습니다^^
제가 배울게 많으니깐요,,,^^
별 말씀을요.. ^^ .. 세일링 님의 촌철살인 코멘트에.. 저도 공부 많이 합니다.. ^^
두서없이 간략하게 추가합니다^^러로 100만불짜리ㅡ 오른쪽 볼에 있는 점 하나..(당시 평가가요 )
미는 전혀 없지 만, 미모로는 1세기에 나올 미녀 중 5손가락에 꼿힐 여인
. 얼굴 전체에 극히 일부분이 ...당시
.이여자 상당히 변덕도 심해 ..과연 평생에 가슴에 품고 지아비로 여긴님이 누군지 ...
몬티가 죽은 후 서럽게 울던 그녀에게 몬티는 젊은날의 불 장난 이었는지 ㅡ 리차드는
50넘어서는 출연 작 없다 싶이 스캔들 메이커로 할리우드 누빈 여인..
제가 혹시 천당에 도착 할 때 쯤이면 "천상 천하 유아 독존"님과의
스캔들로 ... 가십거리에 올리지 않기를요
다섯 손가락 중에서.. 나머지 네 손가락은 누구 누구인지.. 매우 궁금????... ㅋㅋ..^^ .. 그레타 가르보랑 MM.. 모나코 왕비 마마께서는.. 당연히 꼽히겠죠?.. 아닌가요?..
지나 롤로브리지다.잉그리드 버그만 추가하면 5명이 되네요 ㅋㅋㅋㅋ
여기까지는 서양이고요^^
동양에는 배우는 아니지 만 불멸의 전설 속의 4대 미녀가 있지요^^
서시,왕소군,양귀비, 달기....
래시 컴 홈(1943)에서는 로디 맥도웰과 그리고 미키루니와 나온 녹원의 천사(National velvet 1944)..추가요~~^^
그녀의 남편중에 버튼 바로 앞에 에디피셔가 있는데 이사람이 리즈와 헤어지고 데비 레이놀즈와 결혼 했는데
바로 레이아공주(케리 피셔)의 아빠... 본문중에 나온 영화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레인트리 카운티'
그리고 젊은이의 양지는 국산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와도 관련이 깊지 않나요??
그러고보니.. <녹원의 천사>랑..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가 빠졌네요.. 요 두 개 얼른 넣어서.. 스무 편으로 목록을 수정해야겠습니다.. 힌트 주신 김권 님께 감샤~..^^ .. 그리고 에디 피셔는 데비 레널즈랑 알콩달콩 잘 살고 있었는데.. 중간에 리즈 여사가 끼어들어가 파토 놓은 것 아닌가요?.. 삼각관계의 선후가 뒤바뀐 것 같다는.. ㅋㅋ.. ^^ ..
앗~~! 나의 실수~~??^^워낙 여사님이 복잡하셔서..선후 좌우가 혼동이 됩니다..지적 감사합니다!
여사님의 남편 토드의 비행기사고사 후 절친의 위로를 받던중 절친(피셔)과 하~압! 하셨군요...역시 절대미모의 소유자 였는데...울혈성 심부전으로 가시다니~~~
ㅋㅋㅋ... 그렇죠.. 리즈 여사의 애정 편력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려면.. 연습장에다가 남편들 이름 적어놓고.. 줄 긋기 놀이하면서 파악해야 할 정도죠.. ^^ .. 참고로.. 리즈 여사랑 똑같은 총 8회의 결혼 횟수를 자랑(?)하는.. 눈부신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관록의 여배우가 또 하나 있는데.. 과연 누굴까요?.. 힌트를 드리자면.. 이니셜 두문자가.. L과 T입니다.. ^^
토아스님이 내주신 문제를 검색신이 강림하여 풀었습니다...라나 터너(Lana Turner)-7명의 남편과 8번의 결혼!
두번째 결혼이 헤어졌다 다시~~ 리즈 테일러도 그렇고 이 여인도 저정도면 다복이 아니라 박복이네요!
딩~동~댕~.. 맞았습니다.. ^^ .. 역쒸~ 김권 님.. 하여간에 헨리 8세도 울고 갈 두 여걸들입니다..
고인의 명복을빕니다.고인이되셨기에 꼭한번 다시보고싶은 영화가 있기에 말씀드리려고 했더니 벌써 언급하셨네요.나름대로 반전이 일품이었던 나이트 워치인데요 염치불구하고 한번 올려주실수 없을지...개인적으로 리즈여사를 가장 아름답게 본건 고전뮤지컬 종합셋트인 엔터테인먼트중 피아노앞에서 어눌한 솜씨로 노래부르던 모습인데 정말 하품이 나올정도로 아름답더군요.그게 무슨 영화인지 좀 알려 주시면 그은혜 백골난망...그리고 보고싶던 고전영화 마음껐 볼수 있게해주신데 대해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고수님들의 내공에 경탄과 존경을 합께 보냅니다. 내내 행복하시길...
아마도.. 1954년 찰스 비도 감독이 연출하고.. 이태리의 미남 배우 빗토리오 가스만과 공연했던.. <랩소디(Rhapsody)>일 겁니다.. 저도 넘 오래 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 다시 보고 싶지만.. 요것이 워낙 구하기 힘든 레어필름이어서.. 그럴 기회가 생길지.. 그것도 가물가물.. ㅋㅋ.. ^^ ..
차근 차근히 위의 영화들을 감상하고 싶습니다 *^^*
자이언트도 빼놓을수없죠
나이트워치. 정말 재미있게 보았는데...
아마 리즈 나오는 영화중 젤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 별로 많이 본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