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청룡영화제를 직접 가서 본 것은 바로 1992년 이었다. 당시 스포츠 조선 공모에 응해서 개인 신상 정보를 보냈더니 당첨돼서 표가 2장 왔다. 그런데 같이 갈 여자가 없어서 나 혼자 갔었다. 1992년 당시에는 KBS홀에서 했었다. 그러니 김혜수가 시상 진행을 맡기 1년전 이다. 1992년에는 김자영 KBS 아나운서가 단독 진행을 했다. 그리고 3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2023년 11월 24일에 열린 청룡영화상은 김혜수의 그간의 30년을 정리하는 구성으로 방영됐다. 중간 중간에 보인 쇼는 영화제를 더욱 더 들뜨게 만들었고 꾼 박진영은 이러한 시상식의 무대를 잘 장식해주었다. 44회 청룡상은 어느 한 영화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잘 분배해서 시상한 것으로 보인다. 역사가 더 앞서는 대종상은 지금껏 영화인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그래서 대종상은 공중파에서 안 해준다. 이번 해도 대종상은 어느 케이블 채널에서 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이번 대종상은 수원에서 했기 때문에 배우들이 다 참석하지도 못한 것으로 안다. 이번 대종상은 더욱이 오후 6시 했으니 그 시간대는 다들 저녁 먹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니 놓칠 수밖에.... 청룡상을 30년간 진행한 김혜수는 진정 청룡의 여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