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회장님의 마라톤 완주

[★더불어 함께]

이 한장의 사진

시각장애인협회 회장님과 노끈으로 손을 잡고 마라톤대회에서 완주하였습니다.
손을 직접 잡으면 완충작용이 안되어 뛰다가 넘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자율성과 유연성이 중요한 것이죠.
노끈을 통해 전해지는 아주 작은 신호로 앞길을 판단하면서 가야합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막막한 길을 가녀린 떨림 전해오는 노끈 하나 의지해 10km를 달렸습니다.

어느새 반환점을 돌아오는 건각들이 우리를 보며 '화이팅'을 외치며 응원하고 달려갑니다.
거의 꼴찌로 들어오나 했는데...우리보다 뒤에 오는 분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마음 놓고 달릴 수 있도록 걸음을 늦추었는지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