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더 깊어져 이제는 겨울의 가장 깊은 맛이 나는 때입니다.
찬 바람을 맞으며 사랑하는 이들이 저희집을 방문하는 날입니다.
이럴땐 따끈따끈한 통팥 찹쌀떡을 먹으며 함께
겨울을 음미해 보는것도 좋겠습니다.
왜 통팥을 강조하느냐고요?
"통팥은 비싸서 안만들어요"~~~방앗간 아저씨 말씀ㅎㅎ

자 큼직한 국산 통팥 찰떡입니다요~~~

정원에 내려가보니 소담하게 국화꽃이 피어있어 찍었습니다.
가운데 벌 한마리가 앉아있는 것 보이시나요???
남아있는 가을을 누리며
떡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팥을 아침에 청국장 발효기에 넣고 6시간을 불렸습니다.
빨리 하기위해서이죠.
밤에 따뜻한 물에 불리시면 12시간 정도 되려나?
불린 팥을 한번 끓여서 물을 따라버리고
다시 삶습니다.
그래야 쓴맛이 나지 않습니다.
이부분은 중요하지요.ㅎㅎ

팥을 눌러보아 속부분까지 부드럽게 부서지면 팥물을 따라버리고
설탕과 소금을 넣고 볶듯이 물기를 날려
고슬고슬하게 해둡니다.
찹쌀가루 600g, 팥300g을 삶은 것, 설탕 8Ts,(3Ts은 팥에 5Ts은 찹쌀에넣어요.) 소금 1ts

파슬파슬하게 되었어요.

찹쌀은 2시간 물에 불렸다가 건져서 방아간에서 가루로...
2Kg에 2,000원주었어요.
빻으면서 아저씨가 소금을 집어 툭 넣었는데...

찹쌀 가루를 체에 2번 내립니다.

물을 넣어 수분을 잡는데 물을 조금씩 넣고 손으로 저으면서
손에 쥐어보아 이런 모양으로 뭉쳐지면 됩니다.
반죽후 또한번 체에 내립니다.(모두 3번 체에 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설탕을 100g에 1Ts넣는데
저는 600g에 5Ts으로...
가루반죽에는 4Ts만 넣어요.

찜기위에 면보를 깔고 떡찜기를 놓습니다.
떡찜기 주위에 떡이 잘 떨어지도록 종이호일을 돌려 둡니다.
남은 설탕을 1Ts 고루 뿌려 떡이 잘 떨어지도록 합니다.
그리고 삶은 팥을 고루 뿌리고 그위에 찹쌀 가루를 절반만 고루 뿌립니다.
그리고 그위에 팥을 뿌리고

다시 그위에 남은 찹쌀가루를 고르게 펴서 넣습니다.

그리고 다시 팥을 고루 넣습니다.

먹음직스럽게 놓였습니다.

찜기의 뚜껑을 덮기 전에 그위에 면보를 덮어 물기가 직접
떡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떡에 물방울이 떨어지면 뭉쳐지고 보기 흉해요.ㅠㅠ

찜기에 불을 올려 김이 나기 시작한 후 20분동안 찜니다.
20분 후에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가루가 묻어나지 않으면 됩니다.
뚜겅을 열고 3분 정도 두어 김을 날립니다.

접시를 떡위에 올려놓고거꾸로 뒤집어 면보를 떼어내고
다시 접시를 그 위에 덥어 뒤집은 모습입니다.
완성되었습니다.
떡을 만들고 싶었는데 만들어 본적이 없으니...
가까이 사는 솜씨좋은 자매님이 오셔서 만드신 것입니다.
저는 좋아서 옆에서 감탄사만 날리고,ㅎㅎ

1시간 정도 식혀서 잘라보았습니다.
참!!! 자를 때는 칼에 랩을 씌워서 자르면 떡이 묻질 않아요.
찰져서 칼에 떡이 묻으면 자르기 힘들더라고요.
요것도 자매님이 가르쳐 주신 것!!!

우왕~~~얇은 찰떡에 넉넉히 묻은 통팥고물^^

정말 맛있게 보이네요.
만들어 주신 자매님께 감사드려요.
담엔 제가 만들어 선물을 해야겠네요.
또 2종류를 더 만들었는데 계속 올리겠습니다.
달콤한 팥맛에 낮에 보았던 벌이 오지않을까...ㅎㅎ
첫댓글 옛날엔 엄마가 가끔씩 무나 호박을 넣어서 해주셨던 일이 생각나네요.지금은 떡집에서 조금씩....
찜솥만 있으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ㅎㅎ
쌩끗님도 한번 해보시면 가족들이 엄청 좋아할걸요.^^
팥떡을 좋아하는 데..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잇군요.. 보기에 맛나보여요..^^
저도 팥으로 만든건 다 좋아해요. 집에서 만드니 넉넉하게 먹을 수 있어 좋네요.ㅎㅎ
저도 팥은 무지 좋아라 하는데.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
맛있겠당 !!
수분기를 잡는게 조금 어렵지만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어요.ㅎㅎ
꿀꺽 침 넘어갑니다..^^
보람 농원님도 만들어보세요.^^ 보통 솜씨가 아니시던데요.ㅎㅎ
보기만 해도 좋아라~~~~
감사합니다. 모두들 흐믓해하셨답니다.
자매님 이라는걸 보면 성당 식구 같아요 저는 아네스 입니다 집에서 떡을 잘해 먹었는데 이떡은 침이 꿀꺽 입니다 ㅋㅋ
교횝니다.ㅎㅎ 그래도 같은 식구이겠죠.
떡을 좋아 하는데 한번 만들어 볼게요,,,,,,,,,,
녭.^&^ 저도 떡 만드는 재미가 붙어 지금도 팥을 삶아 대기중이랍니다.
감사합니다!
닉네임이 왜 청소면이신지?...
보기만해두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네요^^~
감사합니다^^*
꿀껵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