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캠핑 4일차...
4일차는 제주 서쪽을 공략해 본다.
첫 목적지는 한림공원...
여긴 낚시 동호회 형님께서 강추하는 곳이라 찾아가게 됐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바로 들어 간다.
들어가니 야자수가 우릴 반긴다.
야자수가 있으니 이국에 온 기분...
야자수 길을 걸으니 기분이 묘해진다.
하늘 높이 솟은 야자수...
멋지다.
애들은 얼마 걷지않아 투덜거린다.
하긴 전국이 불볕 더위로 난린데...
참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은것 같다.
화산석과 어우러진 열대 식물...
희안하게 생긴 화삭석들...
협재굴.
굴 입구에오니 옛생각이 난다.
어릴때 운동하던 시절 제주 체전에 참석했다 1회전 탈락하고 1일 관광에 나설때 굴 입구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던 기억.
부산시 대표로 참가했지만 명함도 제대로 못 내밀고 탈락하는 수모를 겪고 조용히 밤 비행기로 돌아갔던 기억.
이곳이 처음인줄 알았는데...
그 당시엔 야자수 몇 그루와 주차장...
그게 다였던것 같다.
큰놈 나이때 왔으니 큰놈도 나중에 기억을 하겠지...
돌을 저런식으로 일일이 쌓아 놓았다.
뭘 의미하는지 그 깊은 뜻은 모르겠다.
쌍용굴 입구.
내가 어릴땐 이굴을 발견 못했는가 보다.
나중에 읽어보니 내가 다녀간후 발견을 했다.
이곳은 굴 높이가 낮아 왠만한 사람은 허리를 숙여야 된다.
굴속이라 참 시원하다.
아니 춥다라고 하는게 맞을거다.
시원해지니 애들 얼굴에도 생기가 도는것 같다.
이건 무슨 명의의 전래라 던데...
머리가 나쁜건 어쩔수 없나보다.
곰과 거북이 바위라는데 왜 곰이고 거북인줄 모르겠다.
이제 굴 밖으로 나가야 된다.
시원한게 참 좋았는데...
좀 특이하게 생긴 바위가 잇어 큰놈보고 앉아봐라 했더니 궁디 타는줄 알았단다.
하긴 땡볕에 익은 바위 위를 앉았는데...
이런걸 왜 만들었을까...
아이들은 그래도 좋은가 보다.
한림 공원 내 민속촌...
애들은 이곳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가 보다.
연꽃도 활짝 펴 한장 남겨 본다.
민속촌이라 그리 큰건 아니고 소박하게 몇채 놓여 있다.
더위에 지친 녀석들...
많이 힘든가 보다.
시무룩한 표정으로 사진 찍는 녀석들을 보니 왠지 기운이 빠진다.
새 모이주기 체험이 있어 둘 다 보내봤다.
손위에 새를 놓고 모이를 주는게 신기한가 보다.
작은놈은 저렇게 겁먹다 퇴장...
연꽃이 참 이쁘게도 피었다.
이제 막바지다...
이곳을 나가면 또 식사하러 가야 된다.
2째날 문이 닫혀 못 먹어본 빅버거...
혼자 다 먹으면 디카를 준다고 한것 같은데...
살짝 공복이였으면 혼자서도 다 먹을수 잇었을것 같다.
샐러드.
그냥 서비스로 줬으면 좋았을건데 이것도 판매다.
감자 튀김.
이것 역시도...
다음에 또 간다면 혼자 먹는걸 도전해 봐야겠다.
애들과 와이프는 한개 먹고 배부르다는데...
식후 다시 금릉으로 향했다.
협재 해수욕장으로 갈려고 했는데 주차할 공간도 마땅치 않고 사람도 많고...
앞에 바라보는 섬이 비양도이다.
우도 옆에 조그만 섬도 비양도인데...
바닷물이 참 깨끗하고 좋다.
수심도 그리 깊지 않아 애들 놀기엔 더 좋은것 같다.
물놀이에 신이난 녀석들...
수영을 좀 배웠다고 동생을 등에 태우고 간다.
하지만 이내 잠기고 만다.
애초 계획은 나 혼자 비양도에 들어가는 거였는데 풍랑주의보란다.
들어가긴 글렀다.
풍랑주위보로 바다가 거칠어 진다.
큰놈은 그리스 신화 보러 가잖다.
뭘 볼께 있다고...
새로 생긴지 얼마 안되었나 보다.
눈이 따갑고 코가 시큰하다.
여기도 트릭 아트 같이 되어 있다.
애들은 그리스 신화를 외우는가 보다.
우리 나라 신화는 제대로 알고 있을까...
혼자 밖에나와 석양을 찍어 본다.
넘 멋지다.
이곳을 빠져나와 내가 가보고 싶은곳으로 간다.
러브랜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내린다.
앞서가는 처자들 뭐가 그리 좋은지 낄낄거린다.
사진을 더 올리고 싶지만 수위가 높아 질까봐 생략한다.
참고로 예술이지 외설이 아니다...
이렇게 4일차도 마무리한다.
마지막날...
철수 준비를 한다.
제주는 장박이 없나보다.
4박 5일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고 갔는지...
우리가 타고 왔던 배를 다시 탄다.
올땐 로얄실을 취소하고 다다미방으로 했다.
애들이 더 좋아하는것 같다.
기념으로 컵라면도 사먹고...
삼천포항에 도착하니 불꽃놀이 중이다.
삼천포 전어 축제 전야제란다.
전어를 별로 안좋아하는 관계로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뜻밖의 비보를 접한다.
집에서 키우던 햄스터 한마리가 죽었단다.
차안은 금세 울음바다가 되었다.
난 햄스터 냄새나고 싫은데...
첫댓글 아이들이 같이가니 제주캠핑도 새롭네요
수차레 제주에가도 놀구오는 방법 과 시각이 이렇게 다르네요.
자~알 봤습니다.
능글님 무슨 운동햇어요?? 독립운동은 아닐테고..ㅎㅎ
석양이 너무 멋진데요^^
씨티맨님~~ 독립운동은 쫌~~ㅎㅎ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좋은 추억 만드셧네요......부러우면 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