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태을도 입동치성 도훈
상생사람 만들기
2023. 11. 8 (음 9.25)
요새 책을 읽기 좋은 계절입니다. 오늘이 입동(立冬)이라서 절기상으로는 겨울로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는 늦가을의 정취도 남아 있고 온도도 그렇게 크게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실내외 생활이 그렇게 사람을 옥죄거나 또 생활 환경 자체가 그다지 긴장되게 하는 것은 아니어서, 자유로운 속에서 주변 환경과 어울리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언어를 통한 지식의 축적으로 문화와 문명이 열린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회 경험을 통해서도 문명화가 되지만, 책을 통한 간접적인 경험으로 문명화가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인간은 동물과 달라서, 선대(先代)에서 경험하고 깨닫고 공부한 내용들이 선대로부터 언어를 통해 축적되고, 축적된 지식이 책이나 혹은 영상물로 후대에 전수됩니다. 그것이 모여서, 각 지역마다, 각 지방마다, 각 민족마다 민족문화를 만들고 민족의 문명을 열어가는 것입니다.
크게 보면 동서양으로 나뉘고, 동양은 또다시 크게 중국, 우리나라, 일본 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갈라지고, 서양은 크게 유럽에서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태리로, 그리고 아메리카의 미국으로 나뉘어서, 각기 그 지역의 선대로부터 쌓여 내려온 직접적인 지식, 간접적인 지식을 통해 문명을 이룩하고, 그 지역의 특성에 맞게 문명인으로서 생활해 나가게 됩니다. 아시아인은 아시아 나름대로 얼굴의 특징이 있고, 또 유럽인은 유럽인 나름대로 얼굴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지역의 풍토적인 면도 있지만, 어떤 것을 주로 학습하고 깨닫고 연구하느냐에 따른 지식적인 환경에 의해서도 얼굴 모양은 달라집니다.
인간이 진리를 이화해나간 것이 문명과 문화
사람은 신령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받아들일 수가 있고 무엇이든지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무극의 존재인 인간은 생각을 물질화할 수 있는, 그야말로 무한능력을 가졌습니다. 인간은 진리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진리를 가지고 이 세상을 자유롭게 자기가 깨친 대로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결국 세상이 발전한다는 것은 인간들이 진리를 깨쳐서 그 진리를 말과 글과 행동으로 이화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무형적인 방법으로, 유형적인 방법으로, 진리를 이화해 나가는 것이 문명이고 문화입니다.
현대문명은 이마두 신부가 이화시킨 기독교 과학문명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최첨단의 현대 과학문명은 기독교 현대문명입니다. 세계 모든 민족과 국가들의 각기 경험하고 깨친 것이 유불선서도의 형태로 축적되어 문명과 문화를 이루어냈지만, 기독교가 다른 종교들의 장점을 흡수해서 진리를 현실 속에서 문명화, 문화화하는데 가장 앞서게 되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이마두가 천국의 모형을 본떠서 인간들에게 알음귀를 열어주었기 때문에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현대 첨단 과학문명을 만들어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현대 과학문명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마두 신부가 천상에서 선도한 기독교 현대문명 속에서 기독교 현대문명의 얼굴과 모습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고받는 말이나 행동도 기독교 현대문명의 교육을 받아서 기독교 현대문명의 스타일로 전 인류가 공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각 민족마다, 각 국가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고유의 스타일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현대 기독교 문명의 세례를 받아서, 기독교 현대문명의 영향을 받아서, 기독교 문명의 틀 속에서 언어생활과 문화생활과 다른 여타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전 세계인들은 어떤 면으로 보면 기독교 현대문명의 얼굴을 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전 세계 200여 개 남짓 되는 많은 국가가 있지만, 지난 100여 년 전보다 전 세계 인류는 서로 기독교 현대문명 속에서 교류하고 서로 만나서 각기 장점들을 주고받았기 때문에, 얼굴이 많이 비슷해졌습니다. 유불선서도의 교조들인 예수, 석가, 공자, 노자가 가르침을 펼 때보다 전 세계인들의 얼굴이 더 많이 비슷해진 것입니다.
후천개벽기는 전 세계가 한 가족이 되어가는 시대 : 대시국으로 수렴
그만큼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이 어우러져서 서로 교류하는 만큼, 인간들은 세계 인류로서 하나의 인류 의식, 동포 의식을 갖게 되면서 한 가족으로 되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우리가 사는 이 후천개벽기는 동서가 하나가 돼서 한 가족이 되어가는 때입니다. 민족과 민족이, 국가와 국가가 분열·대립했던 시대에서, 이제는 공통점을 찾아 서로 교류하고 서로 배우고 서로 영향을 미쳐서, 한 가족 의식을 갖고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문명과 문화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그것을 상극의 시대에서 상생의 시대로 대변환해 나간다고 얘기합니다. 상극의 시대는 분단의 시대이고 분열의 시대이기 때문에 각자 얼굴도, 언어도, 글도 많이 차이 나고, 여러 가지 생활 형태와 문화와 문명도 차이가 많이 났지만, 상생시대로 가면 갈수록 언어, 글자, 말, 행동이 비슷해져서 결국에는 하나로 합쳐지는 방향성을 갖게 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이 후천개벽기에 전 세계 인류들이 급살병을 겪고 나면, 말도 글도 같아지고 서로의 생각과 사상이 같아져서 한 가족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야말로 세계일가가 돼서 통일정권이 수립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세계일가 통일정권의 이름이 ‘대시국(大時國)’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후천 태을세상은 상생의 세상
상생세상은 태을세상입니다. 상극세상은 인간의 마음속에 독기와 살기가 깊이 뿌리박혀 있어, 태을이 발현되지 못하고 태을맥이 이어지지 못해 태을세상이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상생세상이 되어야 태을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상생의 태을세상에는 전 세계가 하나 되고 전 인류가 하나 되는 세계일가 통일정권 <대시국 시대>가 개막되는 것입니다. 세계일가 통일정권 대시국을 이루는 그 도가 태을도이고, 그 도인이 태을도인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 인류가 세계일가 통일정권을 이루어서 부르는 노래가 태을주입니다. 태을(太乙)은 진리와 생명의 뿌리요 원천이기 때문에, 전 세계 인류는 태을을 예찬하고 태을을 존숭하고 태을을 찬탄하는 태을주(太乙呪)를 전 세계 고을고을, 학교학교, 방방곡곡마다 읽고 노래하게 됩니다. 태을시대에 태을도인들이 태을주를 노래하면서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모시고 선경낙원을 이룩해 가는 것입니다.
오늘 입동치성에 봉독한 상제님 말씀을 다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강증산과 태을도』 290페이지에 있는 말씀입니다.
@ “후천에는 천하가 한 집안이 되어, 위무(威武)와 형벌을 쓰지 아니하고 조화로써 중생을 다스려 화할지니, 벼슬아치는 직품을 따라 화권(化權)이 열리므로 분의(分義)에 넘는 폐단이 없고, 백성은 원통과 한과 상극과 사나움과 탐심과 음탕과 노여움과 모든 번뇌가 그치므로 성음소모(聲音笑貌)에 화기(和氣)가 무르녹고, 동정어묵(動靜語默)이 도덕에 합하며, 쇠병사장(衰炳死葬)을 면(免)하여 불로불사하며, 빈부의 차별이 철폐되고, 맛있는 음식과 좋은 옷이 요구하는 대로 빼닫이칸에 나타나며, 모든 일은 자유 욕구에 응하여 신명이 수종 들며, 운거(雲車)를 타고 공중을 날아 먼 데와 험한 데를 다니며, 하늘이 나직하여 오르내림을 뜻대로 하며, 지혜가 밝아서 과거 미래 현재 시방세계의 모든 일을 통달하며, 수화풍(水火風) 삼재가 없어지고 상서(祥瑞)가 무르녹아, 청화명려(淸和明麗)한 낙원으로 화하리라.” (대순전경 p306~307)
천지부모님의 상생 사람 만들기 인간사업에 태을도인들이 앞장서자
상생의 태을세상은 청화명려한 낙원입니다. 이 낙원으로 들어가는 준비를 하는 후천개벽기에, 천지부모님께서는 상생사람을 만드는 인간사업을 하셨습니다. 그 상생사람이 태을도인입니다. 태을도를 만나서 부지런히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고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면, 마음속에 받아놓은 천주의 품성과 태을의 신성과 생명력이 다시 회복돼서 시천주 봉태을(侍天主 奉太乙)하는 태을도인으로 재생신 될 수 있습니다. 상생의 사람 태을도인 만들기, 이는 증산상제님께서 인간사업을 하신 것입니다. 고수부님께서도 ‘너희 아버지가 인간사업 하러 이 세상에 오셨다 가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말과 글을 통해 사람의 격을 갖춰가고 인품을 만들어갑니다. 또 그렇게 해서 문명화가 되고 문화인이 되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천지공사 보시고 고수부님께서 신정공사 보신 상생사람 만들기 인간사업에 우리 태을도인들이 모범적으로 앞장서서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이상 도훈을 마칩니다.
첫댓글 마음 고치기가 죽기보다 어렵다고 했습니다. 태을도인의 길은 상극의 마음을 상생의 마음으로 고쳐 상생인간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일상에서 몸소 상생의 모범을 행하시며 종도들의 언행을 하나하나 고쳐주셨습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은 증산상제님의 뜻을 기려, 세상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선도적 삶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상극 속에서 상생의 삶을 살아내는 만큼 상생세상이 만들어져 가기 때문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태을을 근본으로 하여 세계일가통일정권이 세워지도록 공사를 보시어 지심대도술의 후천상생세상이 열립니다.
태을도 태을도인 대시국으로 전개되는 세계일가의 후천세상입니다. 한가족이 되려연 서로의 마음이 잘 소퉁해야 하고, 종교가 같아야 하고, 정치체제와 이념이 같아야 합니다. 태을로 하나되어 천주의 심법으로 살아가는 후천상생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