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일요일
바로 눈앞조차 분간 못할만큼 아침안개 뒤덮인 남이섬
겨울연가로 유명해진 남이섬 배를 타고 들어갔다.
**남이섬**
춘천시 남하면 방하리와 가평군에 접해있음
겨울연가 촬영지,이를 볼려고 일본, 대만,중국등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는데 왠지 내가
보기에는 조잡해 보였다.
그 낭만적인장면을 떠올리며 이곳을 찾는사람들은
실망할것 같다.하지만 겨울연가 촬영지만 빼면
멋진곳이 많았다.
내 키보다 더 크게 자란 짙은 초록의 억새,
강가엔 갈대,누구든지 걸어보고 싶은 아름다운길
그 유명한 메타세콰이어(나무이름) 길ㅡ<입장권에
있는 그림>.
남이 장군 묘
조선 세조때 장군
“사나이로 태어나스물이 넘도록 나라를 평정하지
못하면 후세에 부끄러운일“이라고...
스물일곱에 용맹이 꺽인 넋이 잠들어 있었다.
가묘라는 설이 있다고 함.
**고석정(孤石亭)**
강원도 철원군 소재,철원 제일의 명승지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10m높이의 기암의 양쪽사이로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른다.
철원의 그랜드 케년.
**제2땅굴**
1975년 3월 경계근무 하던 군인이 땅속에서 울리는
미세한 폭음 청취, 25일간의 끈질긴 굴착작업 끝에
찾아낸 철원군에서 운영하는 관광코스.
개인적인 견학은 불가능하며,견학요금이 따로없고
인솔자 1인의 신분증과 차량주차영수증 지참.
하루에 4번 공무원 인솔하에 개인행동은 못하며
소요시간은 2시간30분.
땅굴전체가 울퉁불퉁 돌로 되어 있어 한눈 팔면 머리쿵이다
헬맷을 썼는데도 충격은 머리가 띵하다.
키가 큰 순주는 허리도 못펴고 꼬부랑 할머니 자세다.
이런 순주를 보고 신나는 친구가 있었으니...
“키 작은게 이렇게 좋을수 없다”는 박관주는
그냥 서서 편안하게 걸어갔다.
**철의 삼각지**
김화,철원,평강을 잇는 지도상의 개념으로 6.25당시의 격전지
우리가 전망대에서 설명을 듣는사이, 매점에서 재빠르게 삶은
찰 옥수수를 떨이 해서 사는 지도자 동지의 센스
우리가 부러운,옥수수가 먹고싶은 아저씨 “옥수수가 어디서???”...
신덕이 먹고있는 옥수수 모양이 남자아이 고래잡아(?) 놓은
모양이라고 놀리는 순주, 그소리에 사래들린 선희
**월정리역**
전망대옆 끊어진 철도역.
“철마는 달리고 싶다”
녹슬은 열차 잔해 일부가 남아있음.
**노동당사**
낯익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kbs열린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 곳이다.
1946년에 시공된 노동당사,
56년전에 밀어닥친 북한군 노동당사로 악명 떨치던곳
지붕은 없어지고 생생한 포탄의 흔적이 그대로...
일정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시장을 봐 와서
오늘도 옥경이가 장떡을 해주었다. 매일 다른 메뉴...
포천 이동 막걸리는 부산 동동주 보다 맛있었다.
이쯤에서 걱정되는건 내가 술꾼이라고 소문 나는거
그런데 어쩌니 맛있는걸...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기쁘고 즐겁던 옥경,순주가
저녁후에 가야한단다. 섭섭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헤어졌다.
ps:옥경아, 안 마시고 간 막걸리 정옥이랑 내가 다 처리했다
엄마가 아이들 데리고 시장을 가서는
아이들이 사달라는 술떡 좀 사주지...
“그런거 먹으면 밥 맛없다”고 안 사줬다지.
우리도 술떡 먹고 싶어했단다. “ 다음에는
술떡 사 줘~잉“....ㅎㅎㅎㅎㅎ^^*
첫댓글 선희야 수고가 많다. 이번 여행소재로 영화 한편내도 되겠다.
김정옥=지도자 동지, 송선희=사관, 식물도감, 전순주=분위기 메이커, 이번 여행에서 건진 수확이다.
선희야 어떻게 다 외우고 왔냐? 대단해
선희는 원래 똑똑하단다 ㅎㅎ 잼나네...다음 편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