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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승용차를 갖어온사람과 순천역에서 만났다
순천 갈대밭을 경유하여 와온마을 해수탕에서 일몰을 기다리고 있는데
여수에서 초대한 사람이 마중나왔다
여천에 당도하여 저녁을 먹은후 카메라 가방을 메고
여천회집 타운 야경을 담고 돌산 공원에 올랐다
돌산대교 공원에는 2003년도에 드라마 "관계"에서 셋트장을 만들어 놓아서
거기서 사직찍으니 안성마춤 포인트다
바람이 얼마나 불어 닥치는지 10분을 버티가 힘들다
그러나 바람에 밀릴수는 없다
밤12시가 되어 서울에서 일행이 여천역으로 왔다
그 사람들과 만나 온천으로 향했다
온천에 찜찔방과 대여해준 방이있다
방만 대여 받으면 온천욕과 찜질은 포함이다
미리 준비 해둔 아나고에 이슬이와 동행하니 새벽 3시다
내일아침 일출 볼려고 잠자리에 들었다
6시에 기상하여 온천 한 번 더하고 일출 볼려고 산위에 올랐다
어제와는 달리 그름사이로 붉게 솟아오른 태양은 장관이다
아~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게 솟아 오른 태양이 오감을 자극하여
흥분의 도가니에 푹 빠뜨려 정신이 몽롱하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뻐얼건 해 하나씩을 가슴속에 품고 날을 샌다는 것을,
오늘은 내 감성의 처마 끝에 이 곳의 일출이 눈부시게 떠오른다
오전엔 여천 화학단지와 화력발전소를 견학하고
해변을 따라 오동도에 당도했다
오동도
오동도는 동백으로 유명하지만 원래는 멀리서 바라보면
그 생김새가 마치 오동잎처럼 보이고
또 옛날에는 오동나무가 빽빽히 들어서 있었다는데 연유하여 오동도라 이름 붙여졌다 한다.
전설에 따르면 이 섬에는 오동나무 열매를 따먹으러 많은 봉황새가 찾아오곤 했으나
이제는 이곳 오동도에서 오동나무를 찾아볼 수 없다.
그 이유는 고려시대 일개 사비(寺婢)의 아들로 태어나 왕의 사부(師傅)가 되었고
진평후(眞平候)란 봉작(封爵)까지 받은 고려 공민왕조의 요승(妖僧) 신돈에 의해서
벌채 당했기 때문이라 한다.
풍수설에 능했던 신돈은 전라도라는 全자가 사람 人자 밑에 임금 王자를 쓰는데다
여수란 곳에 절경의 오동도가 있어 서조(瑞鳥)인 봉황새가 드나드는 것을 알고는
불길한 예감을 했다.
필시 기울어가는 고려 왕조를 쓰러뜨릴 인물이 전라도에서 나올 징조만 같았다.
그는 공민왕에게 이 사실을 귀뜸하여 사람 人 밑에 쓴 전라도를 들入자 밑에
임금 王자를 쓰도록 하고 봉황새의 출입을 막기 위해 오동도의 오동나무를
모조리 베어버리도록 했다 한다.
이 얘기가 사실이라면 신돈이 보통 사람은 아니었음은 분명하지만,
어쨌든 신돈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가 결국 고려는 전주 이씨인 이성계에 의해 망하고 말았다.
그 후 한때는 이충무공이 이 섬에 대나무를 심게 한 후 대나무가 무성하자
이 섬을 대섬이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오동나무의 뒤를 이어 오동도의 상징이 된 오동도의 동백나무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오동도에는 귀양온 한쌍의 부부가 땅을 개간하고 고기잡이로 살아갔다.
어느 날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간 틈에 도둑이 들었다.
혼자 들일을 하던 어부의 아내는 집에 있는 것을 모두 내놓았으나
도둑이 몸까지 요구하자 달아나다 도둑에 쫓겨 남편이 돌아오는 방향인
동남쪽 낭떠러지에서 투신해 자살하고 말았다.
날이 저물 무렵 돌아오던 어부는 낭떠러지 밑에 떠오른 아내의 시체를 발견하고,
아내의 시신을 섬의 정상에 묻었다.
이 일이 있은 얼마 후 그 묘에 여인의 절개를 나타내듯 신이대와 동백나무가 자라기 시작했다.
오동도에는 이 여인이 도망가서 죽었던 길을 오동도 전설로라 이름지어 놓고 있다.
이후부터 오동동는 오동나무 대신 동백나무가 많이 번져 눈보라 속에서도
그 꽃을 피우기 때문에 여심화(女心花)라 부르기도 한다.
그 때 같이 자랐다는 신이대는 임진왜란 때 군용화살대로 많이 쓰였다 한다.
동백열차타고 오동도에 들어가 등산로 산책길을 따라 전망대에 올랐다
봄같은 겨울바다위에 여객선은 하얀 포말을 남기고 바삐 어데론가 내 뺀다
점심은 여수에서 유명한 게장백반 전문 황소식당에서
둘이먹다 둘이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1인분 오천원인데 서대찌게 나오고 간장게장,양념게장,밑반찬 다수
서울에서 찌게 하나만해도 6~7천원은 될것같다.
(1인당 오천원 식단,여수시 봉산동 268-12 tel 061) 642-8007 게장공장겸 택배 가능)
오후에는 돌산도 항일함으로 향했다
돌산도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큰 섬이며,
1984년 12월 15일에 준공된 돌산대교를 통해 여수반도와 이어져 있다.
길이 450m, 폭 11.7m의 사장교인 돌산대교는 주변의 아름다운 해상풍경과
멋진 조화를 이뤄 그 자체가 관광명소가 되었다.
돌산도에는 돌산공원, 무술목전적지, 전라남도수산종합관, 방죽포 해수욕장, 향일암,
은적암 등의 명승지와 유적지가 있으며,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해안 일주도로가 잘 포장되어 있다.
특히 근래에는 광식당, 민박집 등의 편의시설이 늘어남에 따라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돌산도는 자동차를 타고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여행지이다.
해안도로를 타고 일주하는 거리는 대략 60㎞ 정도로 1~2 시간이 소요된다.
돌산대교 아래에는 임진왜란 당시에 활약한 거북선의 실물 모형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인근에는 갖가지의 싱싱한 생선회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
해안을 따라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분위기 좋은 카페를 소개 하자면
돌산대교 건너기 전 후로 해안가에 바다가 보이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서너 곳 있다.
우선 돌산대교를 건너기 전 좌측으로 훼밍웨이,
언덕위의 하얀집 등이 있고
돌산대교를 건너면 정면에 돌산공원을 두고 좌측으로 꺽어들어가면,
좌측에 2층, 건물이 3-4채 보이는데 이곳은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세 곳의 카페가 나란히 붙어있다.
노란잠수함,
장군의 바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인데
이 곳은 모두 비슷한 성격의 카페로 좌석이 바다쪽으로 바짝 붙어있고
넓은 유리벽으로 되어 있어 앉으면 바로 바다를 볼 수 있다.
낮에는 장군도와 그 앞 수중성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여수항, 종고산, 돌산공원 등의 전경을 볼 수 있으며
야간에는 불빛 등으로 여수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항일암
오동도와 함께 여수를 대표하는 명소인 향일암(向日巖)은
전남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여수 돌산도의 맨 끝 부분에 있다.
향일암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출 명소로 유명한데,
해남 땅끝마을,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남해안의 3대 일출명소로 꼽을 수 있는 곳이다.
향일암 아래 거북해안이라 불리는 아늑한 해안선이 아름답고
또 일주문을 지나면서 향일암으로 오르는 길이 바위 틈새길인 석문을 지나는 등
아기자 기해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향일암 아래 거북해안가에 있는 임포마을에는 작은 힝구인 임포항과 동백 꽃 군락지도 있어
평온한 어촌 풍경과 함께 3월이면 만개한 동백꽃을 즐길 수도 있다.
향일암은 신라 선덕여왕 13년(664년)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원통암이라 불렀 다가,
1715년 익묵대사가 향일암이라고 칭했다.
임진왜란 때는 이곳에서 승군이 머물렀다는 기록도 있다.
현재 향일암에는 일주문과 대웅전, 삼성각 두 개의 관음전이 있다.
이중 대웅전에서 뒤로 조금 더 올라가면 나오는 관음전이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곳으로,
옆에 작은 관음보살상이 있다.
대웅전에서 이 관음전까지 오르는 약 100m 정도의 길도
바위 틈을 지나는 길이다.
항일함을 구경하고 나오는길에 해는 저물어가고
노을빛은 찬란하며 자동차는 질주한데
마음이 영 급하다
저 태양이 지기전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앞선차에 핸폰을 눌럿다
좋은 장소가 있으니 따라 오라는 것이다
굴양식장 마을에 도착했다
돌산 바다에 서서 시간이 멈춰진 채로 이렇게 노을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수 바다 너머 노을진곳이 남열리 해수욕장인게 분명하다
호수처럼 고요한 수면위로 황혼에 휩싸인 낭만이 그리운 고향에 묻친채
설래이는 가슴을 움켜쥐며 마음도 영혼도 바다 속으로 떨어지고 있다.
물 빠진 바다 저멀리 남긴 물길에
늦게 떠난 배 한 척이 긴 포말을 남기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사내들의 땀 냄새가 배어나오는 듯 하고
고흥땅 위에 힘없이 걸린 해는 오늘도 길을 잃는다.
돌산 사람들은 굴 양식장에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가로등은 하나 둘 불이 켜진다.
한숨처럼 하루가 간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돌산에서 지는 해는 내 고향 고흥사람들 가슴 속으로 진다는 것을.
2007년 1월13일 출사/김영환
첫댓글 출사기를 멋지게 쓰셨네요. 저도 다녀 온 듯 합니다. 빨리 좋은 사진 올라 오길 기대 합니다
부럽습니다. 전국을 주름잡으시네요...
닉네임을 해원으로 변경하니 부르기도 의미도 훨씬 좋습니다.
출사님 안녕하세요.. 좋은곳 다녀 오셨네요..
좋은 출사 여행기 잘읽었습니다. 먹거리좋고 촬영지 많고 .....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부럽습니다.
사진도 멋지지만...넘 맛있어보여요,,,,5천원에 저런 진수성찬을...^^;;;;
약올라..ㅋㅋ 언제고 꼭 게장먹으러 가이지~~~~~~~~~~~~같이 가실분???~^^
정현님이 가실분 찾는다면 손들고 싶어요.
제고향도 고흥입니다 이번 신년1월1일 남열해수욕장에 해오름을 찍으러갈려고 맘단단히먹고있엇건만 날씨가 궂은관계로 포기해야했던 안타까운 기억이있습니다 여수! 정말 멋진곳을 다녀오셨군요 다음번 고향길엔 꼭 여수에 들러봐야겠습니다 잘봤습니다.........
출사님 수고하셨습니다. 올려 주신 작품과 소개 잘 보았습니다.
소연님의 좋은 작품 많이 올려 주셔서 즐감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여수 구경하네요.돌산대교,오동도 향일암이랑 멋진 사진 잘 구경하고 갑니다. 여수도 일몰이 아름다운 곳이 아직 그곳에서 멋진 일몰사진을 찍어 보지 못해 아쉬움만.....
여수는 일출과 일몰을 찍을수 있어서 참으로 좋습니다.
ㅎㅎ 방금 이 사진 보고 간장게장 주문했어요 잘지내시죠?
스텔라님!올해는 언제 출사한번 나오시죠,2월에는 부산과 울산을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힘들것 같네요..부산어디가실건가요? 제가 부산에서 사진을 시작했는데...
장산 약수암에서 광안대고 야경 찍은 다음 누리마루 야경촬영 할려고 합니다.
광안대교 공사하는거 보고 서울로 왔어요..한번 가보고 싶지만 지금은 여건이 그래요..몸이 조금 아파요..세월이 주는 흔적같은거..그래서 지금은 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예요 언젠가 뵐거라 믿어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