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이천도자기축제가 국내 대표 도자도시 이천과 세계적 도자 도시를 잇는 ‘인터로컬 네트워크(Inter-local Network)’를 출범했다.
‘인터로컬 네트워크’는 기존의 국가 간 교류에서 나아가 보다 작은 단위인 지역 간 교류를 중심으로 한다.
참여 지역은 이천처럼 각 국가에서 도자와 관련된 역사, 문화, 산업이 발전된 대표적 도자 지역들.
지역 간 교류의 장점을 살려 구체적인 지역성과 실질적인 콘텐츠 중심의 자발적 소통을 도모한다.
지역의 도자·공예 전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작가들 간의 지속적인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한다.
이번 이천 지역과 교류를 맺게 된 도자 도시는 총 4개. 중세부터 유럽 전역으로 도자기를 수출한 유럽도자의 본고장으로서 유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이탈리아 파엔자(Faenza),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도자도시로서 지금도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중국 경덕진과 일본 시가라키, 국제민속예술마켓(International Folk Art Market)을 개최하는 미국 공예도시인 산타페(Santa Fe)다.
그 일환으로 각 지역에서 추천을 받아 이천을 찾게 된 작가들이 이천도자기축제장에서 작품 전시와 워크숍을 통해 지역의 도자 기술과 문화를 전파한다.
또한 국내 유일의 도예 전문 고등학교인 한국도예고등학교에서 세미나를 개최해 학생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갖는다.
역사 문화 산업 환경적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한 지역성 발전, 다양화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지역 안에서만 향유되는 행사에서 벗어나 세계 속에서의 이천의 역할 재고를 시도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