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덕암(普悳庵) /전통사찰
-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산리
창건은 신라 선덕여왕(재위 632~647) 때라고 추정한다.
신라 말 경순왕이 백제 침공을 피해 이곳 석굴에 숨어 환란을 면하였다고 한다. 국구암이라 불렀다.
보덕암으로 언제 바뀌었는지는 모른다.
(보덕암 입구 안내문에서 내용을 가지고 옴)
창건한 시기와 창건한 승려를 모른다는 것이고, 전하여 내려오는 역사 기록도 없다는 뜻이다.
절벽 위에 관음전이 있다. 종무소 겸 공양간, 요사 등이 모두이다.
삼신궁 이정표를 보고 가는데 호피 무늬의 개가 짓는다. 목줄도 하지 않았다. 가길 포기하였다.
삼신궁 전각은 없고 자연석에 산신 그림이나 모형을 놓았을 수도 있다. 보유한 문화유산은 없다.
절벽 위 관음전, 사방으로 공간이 없다.
계단, 종무소 겸 공양간
종무소 지나 관음전, 가지 전에 한두 명 앉을 수 있는 자연굴이 있다.
관음전 앞 경치, 대를 만들어 놓았다.
요사인 것 같다.
자연석굴
문무대왕릉
태종 무열왕의 아들 문무왕, 죽어서 동해의 용이 되어서 나라를 지키겠다고 유언을 하였다.(삼국유사)
고증하긴 어려운 이야기다.
감은사지(感恩寺址) /사적
-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옛 양북면) 용당리
문무왕이 왜구 침략을 부처의 힘을 의지하여 막고자 이곳에 절을 지었다. 신문왕 2년(682)에 완공하였다.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동해 바위에 묻어달라고 유언, 이에 감동하여 절이름을 감은사라 하였다.
감은사는 규모는 그리 큰 것은 아닌 것 같다. 외벽은 회랑(복도)으로 한 평지사찰.
동서 삼층석탑 뒤에 금당이 있고, 금당 뒤에 강당이 있었다. 절을 관리하는 성전(成典)도 있었다고 한다.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 /국보
동탑(오른편), 서탑(왼편)
동탑과 석탑을 만든 모양은 같다. 들어간 석재도 같은 수이지만 동탑 석재가 조금 크다.
높이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받침돌(기단)이나 몸돌(탑신)은 지금까지 내가 본 삼층석탑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통일신라 초기에 만든 것이라 받침돌이나 몸돌에 비천상, 금강역사, 사천왕, 보살이나 부처 등 조각이 없다.
며칠 전에 뉴스를 봤다. 이곳 석탑 보존처리를 할 계획이란 것을. 서둘러 오늘 와서 본다.
보존처리 후 다시 보면 느낌이 다를 것이다.
동탑, 서탑에 비하여 보존상태가 좋다.
받침돌에 받침기둥(탱주)가 두 줄이다. 모서리기둥(우주)와 폭이 같아 보인다.
서탑
주춧돌은 회랑 받침목 자리이다. 좌우로 놓여져 있다. 회랑 아래는 해자가 파져 있다.
어느 방향에서 보는가에 따라 한 그루 또는 두 그루이다. 연리목일까?
강당 터
금당 터에 남은 석재들
강당 터에서 본 전경
회랑 밖 공간, 이곳에 성전이 있었을까?
감은사지 앞 뜰, 경주 시내 방향. 신라 때는 이곳이 바다였을까?
감은사지에서 장항리사지를 찾아간다.
기림사도 가고 싶지만 오늘은 시간이 없다. 굴곡사 마애불도 또 보고 싶지만 참는다.
허브랜드 앞을 지난다. 아이들 어렸을 때 가족여행으로 온 곳이다. 추억이 새롭다.
군도로 고개를 넘으면 불국사가 나온다. 계곡 옆에 다듬어지지 않은 주차장이 있다.
장항리사지 /사적
-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장항리
주차한 곳에서 본 장항리 서 오층석탑
장항리 서 오층석탑 /국보
절이름에 대해 알 수 없어서 마을이름을 붙였다. 아마 감은사 건립 이후에 지어진 절일 수 있다.
석탑 양식으로 봐서 나는그렇게 추정한다.
1923년 사리를 훔치려고 광산에서 ㅆ는 폭약으로 석탑과 불상을 파괴하였다.
1932년 서탑만 원래 있던 자리에 복원하였고 불상은 경주국립박물관 야외에 있다고 한다.
동탑은 받침돌은 없고 오층 몸돌과 지붕돌이 아픔을 보여준다.
경주는 국보가 넘쳐서 그런가 다른 지역 국보가 있는 곳에 비하여 관리가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신라 석탑양식은 대체로 3층인 것에 비하여 5층인 것이 독특하다.
1층 몸돌 네 면에 문고리(문비)와 금강역사를 새겼다. 문고리 위에도 독측한 문양을 새겼다.
아름다운 탑이다.
문고리 문양, 금강역사는 연화좌대 위에 있지만 모서리기둥(우주)을 의지하고 있다. 천 년이 지났지만 그림이 선명하다.
동 오층석탑, 1층 몸돌과 다섯 층 지붕돌, 널부러진 석재는 기단부 부재다. 서탑과 쌍탑이다.
고개 넘으면 불국사. 토함산이다.
금당 터, 좌대만 덩그러니 남았다. 장항리에 있었던 절은 규모가 크진 않았을 것 같다.
2024년 9월 17일 추석....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보덕사/감은사지/장항리사지 들을 들렀다.
무장사지를 찾아보기하였다. 주차장에서 1시간쯤 산행을 해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 무장산 산행을.
경주 남산, 이곳에 있는 마애불과 석탑 들을 보면 경주시 불교문화유산은 거의 본다. 남산을 여러번 올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