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를 읽다보면 공자님 말씀도 현 세상에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더러 있다. 오늘 아침에 논어를 읽다가 팔일八佾편에 "문화 없는 민족은 오랑캐다." 라는 대목으로 오랑캐라는 표현으로 중국 주변의 국가나 변방을 매도 함이다. 공자께선 "오랑캐에게도 군주가 있으나 이것은 중국의 여러 제후국에 임금이 없는것만 못하다."라는 것이다. 더불어 오랑캐들은 문화와 윤리 도덕이 없으며 그들은 동물적인 삶을 산다고 말하셨다.
중국 에서 만들어진 오랑캐라는 말을 우리 민족은 조선조 내내 오랑캐란 말을 많이 썼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미수복지구 북한의 인민군을 오랑캐라 불렀고 다른 나라를 비하 할 때도 그렇게 부른다. 과연 오랑캐는 무엇인가? 오랑캐는 만주와 몽골지방에서 유목생활을 하던 우랑카다이 부족을 가리키는 말로. 칭기즈칸 시절에도 건재한 부족이다. 여러 부족 중에 몽골족이 최종 승자가 되어 지금은 몽골이라고 하지만, 원래 타타르부, 우량카다이부 등이 더 유명했다. 특히 흉노족이란 표현은 어떤가! 흉물수러운 노비라는 말로 그들은 묶어서 최초엔 그렇게 불렀다. 중국인들은 어떻게든 그들의 변방을 오랑캐나 흉노등으로 최고로 비하해서 부른것이다. 그들은 그옛날 동이족, 즉 고구려를 오랑캐라 부르기도 했다. 그런 오랑캐라는 말을 우리도 수입해서 쓰고있으니 앞으로는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우리는 사용은 물론이고 나쁜 외래어로 치부해야 한다.
어찌보면 공자는 중국인 중에서도 가장 국수주의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옛날 춘추전국시대 부터 중화 우월주의를 교육하였으니 지금도 일부의 중국인들은 세상모든 사람들을 깔보는것은 아닐까 공자께서 석가모니 처럼 평등사상과 인본주의를 내 세워 가르침을 폈다면 오늘날 세상은 많이 변해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공자는 예와 덕의 대명사이다.
오해균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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