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KT 고객이였던 저는 지인의 추천으로 SKT로 핸드폰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KT보다 고객보유율도 적고 사용하는 사람도 적은 회사라
처음에는 서비스도 별로이고 직원들의 태도도 별로일 것이라 생각하고
집 근처 조그마한 SKT 핸드폰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푸근한 인상의 한 30대 남자분이 활짝 웃으며 저희를 맞아주셨고
핸드폰 가게치고 다른 가게와 다르게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처음에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KT에서 옮기려고 한다고 하시니 요즘 그런 사람들이 많다며
재밌는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요금제를 신청하기까지 지루하지 않게
그리고 귀찮지도 않게 적절한 유머로 대화를 걸어오셨습니다.
보통 핸드폰 가게는 가기도 민망하고 가서도 민망하고 나오면서도 민망한 곳이여서
항상 핸드폰을 살때 어머니가 사오시곤 했던 저였는데
이 가게는 정말 친근하고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즐거운 계약서가 쓰기가 끝나고
나가려고 하는데 직원분께서 이어폰과 핸드폰 케이스, 필름 2장을 주시면서
필름 못붙이시겠으면 저희 매장 방문하시면 바로 붙여드릴게요~
라며 24개입 휴지를 사은품이라며 주셨습니다.
거기에 어머니께서 농담으로
고속충전기도 주시면 좋을텐데~ㅎㅎ
하시니 보통 가게같은 경우에는 저희 재고가 없어서요~하면서 떨떠름한 표정을 짓지만
그 직원분께서는 웃으시면서 어머님이 솔직하시네요!! 어머님꺼까지 챙겨드리겠습니다.
하시며 고속충전기 2개와 휴지를 1개 더 주셨습니다.
그 후로 저희 어머니도 그 가게에서 Kt에서 SKT로 바꾸셨고
저희는 그 가게의 단골이 되었습니다!!
장기적인 고객 유치에 정말 센스가 넘치는
대전의 SKT 핸드폰 가게였습니다.